3초간
데이비드 폴레이 지음, 신예경 옮김 / 알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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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글을 처음 접했을때 설마? 어떻게 그런일이...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눈깜짝할사이라는 말이 있다. 찰나와 같은 말이 있다. 그러한 시간동안 마인드콘트롤을 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심신수련을 하는 사람에게도 그러한 시간은 짧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더 강하게 들었다.
회사우울증.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닐까? 옛날 호랑이 담배피는 시절때에는 결코 있을수 없었던 용어가 아닐까 싶다. 그렇지만 요즘 현대인들은 너무나도 많은 스트레스 요인에 노출되어 있고, 잘못 해소하다보면 속병들기 아니면 우울증으로 치닫는 경향이 많지 싶다.
현대의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통과의례처럼 지나쳐왔고, 앓고 있는 병이 아닐까? 그렇기에 이 책 소개글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꽤나 관심을 이끌기에 충분했다.
 
아직 나도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많은 축에 들지만, 살아보니 그런 깨달음은 한가지 알았다. 우리가 어떤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어 적응해야 한다손 치더라도 결국 나중에 스트레스 요인으로 다가오는 것은 어떤 적응력이나, 업무의 숙련도 부분이 아니라, 나자신과 얽히고 설켜 있는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문제라는 것을.
이 책은 타인의 부정적인 감정이 나에게 튕겨져 와, 나자신까지도 부정적인 감정의 소용돌이속으로 내동댕이 치기 전에 나 스스로 그러한 부정적 감정에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또 그러한 부정적 요소들이 나를 튕겨져 밖으로 배출되게끔 마인드 콘트롤을 하게끔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어떠한 자기계발서든 좋은 내용이라고 하여, 결코 한번에 내것으로 소화할수 없을뿐만 아니라, 한번 읽었다고 그 내용을 완전히 흡수시킨것이 아니다. 좋은 글일수록 두고두고 꺼내 읽고, 또 나에게 완전히 흡수시키기 위해 매순간 자기암시를 통해 그 내용을 습득해야 한다고 본다.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어찌보면 아주 간단했다. 그러한 방식을 점차적으로 몸에 습득하여 수십번, 수백번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그러한 마인드 콘트롤이 3초이내, 아니 그보다 더 빨리 이뤄질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내 마음속에 타인의 악영향이 자리잡으려고 할때, 상대의 부정적 감정에 마음이 다치려고 할때 나 스스로 그 위험성을 인지하고 부정적 감정을 몰아내는데는 짧지만 3단계의 방법으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첫째, 지금 내가 내뱉고 싶은 말이 과연 내게 도움이 되는 것인지, 내가 원래 집중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라는 것이다.
둘째는 미소를 짓고
셋째는  다른일로 주의를 돌리면 된다는 것이다.
곰곰 생각해보니, 난 오늘 아침에 괜한 짜증을 아이들에게 냈는데, 그때도 이러한 법칙을 적용시켰더라면 별것 아닐수도 있었겠다 싶다. 다른 무엇보다 첫번째 단계 내가 지금 내뱉는 말이 나에게 긍정적인지, 그리고 그 말을 들은 상대방의 마음이 다치지 않을지 먼저 배려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해야지 하고 다짐하게 된다.
 
3초법칙을 실생활에서 실행해나갈수 있도록 일상생활에서 자주로 만나게 되는 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 좀더 사실적이고, 마치 이춧친지의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편안한것 같다.
또 멋진 법칙을 알았으니, 이제는 이 법칙을 잘 활용하는 방법만 남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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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 지팡이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11
에스텔 민스 글.그림, 이주영 옮김 / 책과콩나무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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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은 아주 단순했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것 같다. 아이에게 풍족하게 장난감을 사주고, 예쁜 옷을 입히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친구라는 사실~ 그러한 사실은 스스로 마음으로 느끼고, 친구의 소중함을 직접 깨달아야 한다는 것. 그렇기에 성장하는 아이들이 올바른 판단을 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성립할수 있도록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겠구나도 생각해봤다.

 

문명의 발달일까, 아무튼 아이들을 위해 우리네 부모들은 최선을 다해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려 한다.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소중한 존재이기에, 이왕이면 부족함 없이 커갈수 있도록 사랑을 쏟아붓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비싼 장난감이라 하더라도, 끝내는 아이의 손을 들어주기 일쑤인 부모가 많을 것이다. 나도 거기에 해당하기에.

이 책의 주인공인 릴리 역시 장난감과 예쁜 옷의 홍수속에서 재미를 못느끼고 있다. 아마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모두 다 해결해주는 엄마아빠가 있기에, 항상 새로운 장난감을 찾아왔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어제 가지고 놀았던 인형, 그제 가지고 놀았던 기차들을 다시는 안찾는다는 것도 참 씁쓸했다. 우리때는 장난감 하나를 가지고 몇날며칠을 애지중지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그러한 장난감에 얽힌 일화들이 많은데 말이다.

예쁘고 신기한 장난감의 산더미속에서 자신이 가지고 놀만한 것을 못찾은 릴리는 오스카를 찾아나서고, 숲속에서 우연히 요술지팡이를 주웠다. 물론 릴리의 생각이지, 그게 요술지팡이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자신의 소원을 빌어보려 하지만, 딱히 부족함없이 자란 릴리이기에, 절실히 필요시되는 소원이 없다. 그러던 찰나 축구공이 갖고 싶다며 요술지팡이를 빌려달라는 오스카. 친구에게 그 요술지팡이를 빌려주지 않은 릴리의 심보는 뭐였을까? 나눠쓴다는 의미를 몰랐던 것은 아닐까?

아무튼 옥신각신 하는 끝에 요술지팡이가 부러져 버리고, 그로 인해 화를 내고 오스카와 절교를 한 릴리.

그때만 해도 릴리는 집에 가면 자신과 함께 놀아줄 장난감들이 많다고 의기양양했지만, 결국은 오스카와 함께 떠들고 놀았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절실히 깨닫게 된다.

요술지팡이는 없지만 릴리는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빌게 되고...

 

릴리와 오스카의 우정이 쭈욱 함께 하기를 기도해본다. 그리고 모든 아이들이 물질의 풍요보다는 사람냄새를 더 좋아하고, 친구와의 추억을 쌓는 시간을 많이 갖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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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음모 - 위험천만한 한국경제 이야기
조준현 지음 / 카르페디엠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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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경제관련 책을 읽고 나면 뒷골이 뻐근해지는 느낌이다. 관심이 있고, 또 그냥 무관심상태로 방치하기에는 너무나도 빨리 변화해가는 경제의 흐름을 그냥 놓치고 있기는 뭣해 고민을 조금 하다 경제관련 책을 읽게 되는데, 매번 느끼는 것은 아직 난 이 저자들의 논리를 따라잡기에는, 이해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다.
그런데 한가지 느낀것은 있다. 세상이 참 많이 좋아졌구나, 언론의 자유가 이런것인가 하는 것이다. 과감하게 다른 학자의 이론에 반박을 공공연하게 하고, 앞선 정치인들의 작품에 대해서도 토를 달수 있다니 말이다. 물론 적당한 비판과 관심은 꼭 필요하다고 본다. 그것을 기촉제로 더 발전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흑백으로 갈라설 필요까지는 없지 싶다.
 
우리가 지금 믿고 있는 경제관련 지식과 논리들이 일부 승자들이 만들어놓은 것이고, 그러한 논리에 너무나도 오랫동안 자연스럽게 동화되어 있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시각으로는 쉽사리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고, 그 이면에 감춰진 진실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힘들것이라는 주장에는 씁쓸한 감이 들었다. 결코 틀린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왜 그렇게 씁쓸한지.
한국경제에 관한 승자들의 8가지 논리가 있고, 그 논리에 반하는 저자의 이론이 담겨져 있다.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고.
개인의 행복과 불행은 결코 성적순이 아니라는 것에는 공감한다. 결코 그러한 수치로 평가되어서도 안되는 것이기에. 그리고 부동산이 없더라도 풍족하게 살수 있어야 한다는 것도 희망하는 사항이다. 돈없고, 빽없고 아무런 힘이 없는 사람들ㄹ이 부동산이 없다고 하여 항상 헉헉거리며 산다는 것은 너무 슬픈 현실이기에, 그러한 논리는 정말 비껴가고 싶을 정도다.
 
이 책을 덮는 순간 과연 이 책에 등장했던 또다른 학자도 이 글에 대한 반박을 할 것인지가 궁금해졌다. 전체 인구의 단 몇프로에 해당되는 사람이 좌지우지 하는 것이 이 현실이라 할지라도 그 사실을 회피하고 싶은 것이 못난 지극히 평범한 시민인 나의 심정이고, 그러한 승자의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나와 내 가족이 행복하게 살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찾아내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방면의 지식들을 알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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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필수 수학동화 - 국어&수학 통합 사고 프로젝트 초등 필수 동화
서지원 지음, 경하 그림 / 조선북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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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이들의 학습을 도와주기 위해 출간되는 책들이 어디까지 발전할것인지 이제는 마냥 기대된다. 전영역에 걸쳐 아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그것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구성된 다양한 책들을 보면서 정말 이렇게까지 노력을 기울이는 모든 사람들의 노력때문이라도 정말 아이들은 올바르게, 미래를 짊어지고 나가게끔 씩씩하게 자라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본다.
이 책은 아이들이 이미 읽었을만한 동화들을 토대로 초등수학의 근간이라 해도 무방할 수와 연산, 도형, 측정, 확률과 통계, 규칙성과 문제해결 분야등 5개영역에 걸쳐져 있는 지식을 익히게끔 구성되어 있다.
예전에는 수학공식에 맞춰 그저 풀어나갔다고 하면, 요즘은 그런 단순 계산만으로는 안되게끔 된 것 같다. 기본적으로 수학공식에 이르기까지의 원리와 개념을 일단 정리해놓고 문제를 봐야 편안하게 풀어나갈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동화가 끝날때마다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퀴즈 형태로 체크하게끔 되어 있는 것이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진 탁월한 선택이지 싶다.
이러한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에,  단순히 콩나물값 계산할때나 필요한 셈만 알면 되지 하는 식으로 수학을 폄하한것은 아닌가 싶다. 생활곳곳에서 접할수 있는 문제들이 수학의 원리와 맞닿아있다는 것을 미처 챙기지 못했던 것이다.
 
명작동화 15편을 새롭게 읽어보는 재미도 있고, 그안에 담겨있는 수학원리와 용어정리를 통해 한결 수학과 친해질것 같은 예감이 든다. 모든 수학공식이나 원리들이 지금 당장 해당사항이 없을성 싶으면 해당되는 동화만 쏙쏙 뽑아 먼저 읽는 것도 좋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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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메이플 스토리 수학도둑 22 - 국내 최초 수학논술만화 코믹 메이플 스토리 수학도둑 22
송도수 지음, 서정은 그림, 여운방 감수 / 서울문화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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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수학도둑 1권을 접했을때의 그 감동을 난 잊지 못하겠다. 아이가 서점에서 골라온 그 책을 난 선뜻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다.

너무 학습만화 위주로 책을 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던 터라, 수학도둑을 처음 봤을때, 또 그렇고 그런 아류작품이겠구나 싶었기 때문이다.

며칠동안 아이는 이 책을 몇번이고 뒤적였고, 그때 그 책에 쏟아부었던 집중도를 잊지 못하겠다. 학교에 간 아이 책상위에서 수학도둑1권을 잡아들고,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하는 생각으로 읽게 되었는데, 아니... 너무 재미있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그냥 하나의 암기정도로 알고 있던 공식들이 재미나게 설명되고 있고, 또 그 공식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원리도 설명되어 있어 고개를 연신 끄덕이게 되었다.

그 이후로는 정말 아이가 책을 골라왔을때 섣불리 또? 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아이가 재미있게 볼수 있는 책이라면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되겠거니 하고 믿게 되었다.

 

수학도둑은 여느 학습만화와 같이 스토리라인을 따라 이야기가 흘러가는데, 사건사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수학이 응용되어 있다.

수학적 계산이라는 것이 수학시험을 볼때나, 수학문제집을 풀때만 가능한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속에서 부닥치는 사건의 해결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사건을 해결해내는 과정을 통해 수학이라는 학문이 얼마나 재미있고, 정확한 학문인지를 깨달음과 동시에 재미와 흥미까지 얻을수 있으니, 일거양득 그 이상의 효과를 볼수 있다.

 

이번 22권에는 원의 성질과 최대공약수와 최소공배수의 성질, 그리고 비율그래프, 부등식, 원과 다각형에 대해 안내하고 있는데, 아직 초등4학년이라 그 모든 원리가 이해되지 않을성 싶은데도, 재미나게 읽는 모습을 보고 괜히 뿌듯하고 대견스러워지는 것은 여느 부모의 심정과 같을 것이다.

단순히 만화라고 생각하면 한번 읽고 제껴둘수 있을텐데, 이것은 학습과 연계되다 보니, 아이가 언제 어느때든 꺼내들어 읽다보면 자연스레 수학의 기본개념과 원리에 대해 생각해보고, 나름 정리해놓아 나중에 학습할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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