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미제라블>을 1시간 정도 보다가 나왔다.
뮤지컬 형식이 아니라 그냥 영화로 만났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도 약간 있었고, 무엇보다도 눈에 무리가 와서 화면을 계속 쳐다볼 수가 없었다. 요즘 며칠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어젯밤에는 잠까지 설치고 났더니 바로 눈에서 신호가 온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나는 감기나 몸살이 오거나 하는 몸의 이상을 느꼈을 때 가장 먼저 눈이 아프다. 병원에서도 딱히 눈에 대해서는 별 다른 이상이 없다고 하여, 그냥 사람마다 다른 체질의 모양으로 판단... 평소에도 괜찮으니까 나도 거의 잊고 지내다가 잠을 제대로 못 자거나 몸이 아파오면 눈에서 신호를 보내는구나 싶은 마음으로 일상으로 받아들인다...
영화를 다 못 봐서 아쉽고, 내가 느끼기에 약간 무거워 보이는 뮤지컬이라 좀 아쉽고,
배우들의 열연은 좋았으나 노래는... 음... ^^
상영관에서 내려지기 전에 다시 끝까지 볼 시간이 만들어지길 바랄 뿐...
마스다 미리 여자 만화 시리즈가 나왔다. 마스다 미리의 작품은 <엄마라는 이름의 여자> 한권만 봤는데,
우리들의 엄마를 보는 모습 그대로가 담겨 있어서 읽어가면서 많이 공감했었다. '우리 엄마도 이런데...!' 하면서 계속 페이지를 넘기게 된다. 우연히 보게 된 책이었는데, 작가가 꽤나 이름 있나 보다. 여기 저기서 입소문을 들어왔던 터에, 신간을 만나게 되니 더 관심 갖고 보게 되네...
일본 여성들의 정신적 지주라는... 그녀의 대표 만화란다. <여자 만화 시리즈>....
주말엔 숲으로,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나라 불문하고, 대부분의 30대(어쩌면 나이 불문)의 여자들의 고민과 생각들을 그대로 담아낸 듯하다.
어떤 한 가지 정답이 아닌, 생각들을 듣는다는 점에서 편하게 펼쳐들 수 있는 이야기들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