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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찰리는 어떻게 꿈을 이루었나
니콜라이 슈티겔 지음, 김영민 옮김 / 예솜기획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책을 우화집으로 읽을 수 있다니, 편한 기분으로 대할 수 있는 책이었다.

살아가면서 언어소통이 잘 이루어져야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뼈져리게 느끼게 되곤 한다.

그러나 누구나의 애로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서로간의 언어소통을 잘 해내지 못하고 있다.  그 문제점들을 이 책은 우화들을 통해 깨달을 수 있게 해주며 ,대안법을 찾을 수도 있게 해준다.

동물들의 대화를 통해 ,우리가 보여왔던 잘못된 커뮤니케이션의 모습들을 대면할 수 있어 반성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준 이 책은

10가지의 우화들로 채워져 있다.

개구리 알로아에서는 팀워크의 대한 실패와 성공의 두 가지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협동적인 팀워크를 위해서 우리가 취해야할 자세를 잘 설명해준 우화인 것이다.

수닭 베니에서는 제목의 당나귀 찰리가 나오는데 달변가들의 말 한마디가 어떤 결과를 낳는지를 보여주는 우화였다.  결과적으로 자기 잇속만 챙긴 찰리의 모습은 올바른 언어소통이었다고 보여지지는 않지만, 자기의 뜻을 성취하기위한 방법을 제시한 면은 긍정적으로 보였다.

가장 인상적인 우화는 [작은 강아지 새미]였다.

선입관이 언어소통에 미치는 영향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우화였는데, 가슴 뭉클한 이야기였으며 자기반성의 시간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언어소통의 일들에 문제점들이 참 많았다는 사실에 움찔 놀라기도했으며,

선입관이 일으킬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사실에

언어소통의 문제가 가볍고 쉬운 것만이 아니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서로가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말 할때는

상대에 대한 배려와 청취에 대한 인내가 담겨져 있어야 겠다.  나만을 내세운다거나, 내 혼자만의 침묵 속에서 해결책을 만들어 팀워크의 중요성을 망각한다거나, 자기 감정을 다스릴 줄 모른다거나..등등 커뮤니케이션의 걸림돌은 상당히 많다.  이 책은  그 걸림돌을 디딤돌이 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따끈한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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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만찬 2
하비에르 시에라 지음, 박지영 옮김 / 노마드북스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다빈치코드와 같은 류의 소설이다.

흥미로운 추리 소설이었으며, 단거리 달리기를 하듯이 순식간에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고나서는 옮긴이의 말처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이란 그림을 이전에 보던 느낌과는 다르게 볼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소설이다.

작가는 80%의 진실과 20%의 허구라면서 이 소설을 적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소설을 읽으명서

이것이 진짜란 착각의 환상 속에서 즐거운 게임을 하는 느낌이었다.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방식들도 흥미로웠고,

그림을 보는 시선을 바꾸어 놓은 계기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레오나르도는 그림 속에 비밀을 숨겨 놓았고

그래서 그의 삶이 너무도 흥미로운 관심사가 되고 말았다.

최후의 만찬 속에 무슨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을 것을 권하고 싶다.

물론

이 책은 범인이 누구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는 아쉬움이 남긴 한다.

그러나 레오나르도가 그림 속에 비밀을 숨긴 의도들을 알아가는 일은 흥미로웠고,

전개 속도가 그리 느린편은 아니라서 볼만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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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도둑 - 고학년문고 3023 베틀북 리딩클럽 24
윌리엄 스타이그 글 그림, 홍연미 옮김 / 베틀북 / 200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진실과 믿음, 참된 우정을 되새기는 동화라는 문구가 쓰여있는 책이다.

어느 날

왕궁에서 보물이 사라졌다.

루비와 금화 그리고 캘리캑이라고 불리는 다이아몬드까지

사라져가는 보물들.

근데 그 보물창고의 열쇠는 수문장 거위 가윈과 배질 왕만이 가지고 있다.

보물창고는 아주 견고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

두꺼운 벽과 바닥은 돌로 이루어진 물샐틈없는 견고함의 보물창고인 것이다.

그런 곳에서 보물이 사라졌다니

모두들 범인은 가윈이라고 생각하여 그를 체포한다.

감옥에 있다가 재판에 불려나온 가윈에게

왕은 "이 나라의 수치.."라는 말까지 하는데 가윈은

깊은 상처를 안은 채, 하늘로 날아 도망치고 만다.

하지만 진짜 도둑은 따로 있다.

 

모든 정황증거들이 오로지 가윈을 범인이라고 말하고 있다.

나 역시 그런 상황이라면 가윈을 의심할 것 같다.

하지만 진정한 친구이며, 서로에게 믿음이 깊은 사이라면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가윈의 진실을 믿었어야 하는데 하는 반성을

이 동화를 통해 하게 되기도 했다.   진정한 우정의 관계 속에서라면

결코 진실이 변색되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 동화를 통해

우정에 대한 생각을 되돌아보게 되는 시간을 갖었다. 

하지만, 끝까지 진실을 밝히지않은 부분은 조금 맘이 찝찝했다.

가윈이 스스로 진실이 밝혀지길을 거부했지만

이런 진실은 결코 덮어두어서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어떤 상황이 진실을 가리웠다고 해서

끝까지 그 진실이 왜곡되어진채 덮여진다면 올바른 사고를 정립할 수 있을까 의심스러웠다.

자신의 누명만 벗어지면 된다는 식의 결론은 조금 아쉬운 점이 남았다.

신의를 저버린 친구들에 복수로 가윈이 진실을 덮자고 했지만 그런 그의 의도는 옳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 역시 우정에 대한 믿음이나 진실을 그를 의심했던 친구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결과

라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는다.  가윈은 이번 사건을 통해, 우정이 얼마나 약한 것인가를 알았다고 하지만

나는 이 동화를 통해 작가가 표현하고자 했던 우정에 대한 결론이 미흡했다는 생각이 든다.

결론에서 차라리 진실을 밝히고, 벌 받을 사람은 죄값을 받았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정황증거 속에서 진실이 감추어지자 우정의 믿음조차 희석되어져버렸듯이

나중에 진실을 알게된 가윈이 다시 믿음이 약했던 친구들 앞에 진실을 감추어버리는 일을 하는 건

도대체 무엇이 다르다는 것인가..  조금 더 단단한 우정의 결론을 내리지 못한 동화여서 아쉬움은 남지만

우정이라면 어떤 상황 속에서도 친구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않는 것 혹은 친구의 진실을 볼 줄 알아야겠다

는 것이라는 사실은 느끼게 해주는 동화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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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 김홍도
오주석 지음 / 솔출판사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교과서에서만 보아오던 그의 그림을 이 책을 통해 제대로 보게 되었고, 그의 삶에 대한

이야기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무척 좋았다.

  단원 김홍도는 조선 영.정조 시대의 인물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그림에 남다른

애정과 솜씨가 있었던 사람이다.   강세황이라는 스승을 만나 삶의 빛을 드러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의 강직하고 곧은 성품 또한 존경할만한 인물이었다.

  이 책은 단원의 그림들을 설명과 더불어 실어 놓아, 독자들로 하여금 그림에 대한 안목도

키워주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다.  

 

 

  [무동]은 춤 추는 아이를 말하며, 아이가 신나게 춤추는 장면을 그린 것입니다.   배경없이

왼쪽 아래에서 무동이 춤을 추게 하고, 그 뒤에서 여섯 사람이 북.장구.피리.해금.태평소 등

을 연주하는 모습입니다.

  흥이 넘치는 무동의 표정과 신나는 춤 동작을 표현한 옷의 주름과 휘날리는 옷자락으로,

춤이 절정에 달했음을 암시했어요.   이에 비해 악사들의 옷 주름선은 투박합니다.   이는

동적인 무동과 정적인 악사들의 자세를 차별화한 것이지요.   그리고 무동의 옷이 진한 것

에 비해 악사들의 옷에는 옅은 색을 입혀, 중심인물을 부각시키는 효과를 노린 것입니다.

 

 

 

  이런 자세한 작품의 설명들이 있음으로 단원에 대한 인물을 더 깊이있게 만날 수 있는

것 같았다.   화가 김홍도의 삶을 가깝게 대할 수 있어, 친근감을 가지게 되었으며 부록으

로 조선시대의 품계표와 그림의 도구와 용어 풀이가 실려 있어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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