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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 김홍도
오주석 지음 / 솔출판사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교과서에서만 보아오던 그의 그림을 이 책을 통해 제대로 보게 되었고, 그의 삶에 대한
이야기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무척 좋았다.
단원 김홍도는 조선 영.정조 시대의 인물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그림에 남다른
애정과 솜씨가 있었던 사람이다. 강세황이라는 스승을 만나 삶의 빛을 드러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의 강직하고 곧은 성품 또한 존경할만한 인물이었다.
이 책은 단원의 그림들을 설명과 더불어 실어 놓아, 독자들로 하여금 그림에 대한 안목도
키워주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다.
[무동]은 춤 추는 아이를 말하며, 아이가 신나게 춤추는 장면을 그린 것입니다. 배경없이
왼쪽 아래에서 무동이 춤을 추게 하고, 그 뒤에서 여섯 사람이 북.장구.피리.해금.태평소 등
을 연주하는 모습입니다.
흥이 넘치는 무동의 표정과 신나는 춤 동작을 표현한 옷의 주름과 휘날리는 옷자락으로,
춤이 절정에 달했음을 암시했어요. 이에 비해 악사들의 옷 주름선은 투박합니다. 이는
동적인 무동과 정적인 악사들의 자세를 차별화한 것이지요. 그리고 무동의 옷이 진한 것
에 비해 악사들의 옷에는 옅은 색을 입혀, 중심인물을 부각시키는 효과를 노린 것입니다.
이런 자세한 작품의 설명들이 있음으로 단원에 대한 인물을 더 깊이있게 만날 수 있는
것 같았다. 화가 김홍도의 삶을 가깝게 대할 수 있어, 친근감을 가지게 되었으며 부록으
로 조선시대의 품계표와 그림의 도구와 용어 풀이가 실려 있어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