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은 예쁘다 - 무엇이든 새로 시작할 수 있는 나이
김신회 지음 / 미호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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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이다. 서른이 얼마나 아름다운 나이인지 30의 여자들은 모른다. 

모두들 지나고 보면 참 좋았던 나이였다는 걸 알게된다. 

나는 서른살에 남미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정말 미친것처럼 돌아다니고 있었다. 

모두들 그렇듯 새로운 숫자가 앞에 박혀있는 나이가 되면 불안하고 괴롭고 슬프다. 

나도 그랬는지 차를 팔아 남미로 날아들었다. 

날아들은 남미는 내 발을 잡고 놓아주지 않았고 나는 그곳에서 2년을 머물었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나이를 먹어갈때쯤 참 좋은 나이였다 싶었다. 

참 좋았다. 무모할 수 있는 나이였고 아직은 나이들었다 할수도 어리다고 할수도 없는 나이였지만. 

한국의 나의 친구들은 하나둘 결혼을 했고 아이가 있는 친구들도 있었고 집을 사기도 했고 누군가의 옆에서 행복했다. 

나의 서른은 무모했는데 그들은 서른에 새로운 사랑을 알았다. 

참 슬프고도 예쁜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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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스토리콜렉터 2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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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주 가끔 읽고 있으면서도 궁금하고 그 뒤가 궁금하다 못해 읽는 다는게 너무나 아까워서 가슴조리는 그런 책들이 있다. 

정말 가끔 있는 그런 책들을 만나면 너무나 반가워서 당장 작가를 찾아가서 키스를 해주고 싶은 심정이된다. 

물론 나만 그런지 다른이들도 그런진 잘 모르겠다. 

가슴아프게도 난 다른이들에게 무식할 정도록 무관심하기에. 

본디 독일작가를 참 좋아한다. 나에게 안맞는 작가들이 미국에 산다면 당장 만나서 하이파이브할 작가들은 독일에 산다.  

이 책은 그냥저냥 말을 듣는 것보단 그냥 사서 빌려서 어떻게 해서든 그냥 이유없이 읽어야한다. 

무언가에 빠져든다는 짜릿한 느낌과 엄청난 궁금증 다 읽고 나서의 아쉬움들이 남는다. 

그렇다고 덮자 말자 다시 펼치지는 마시라. 

처음과 똑같은 상황이 되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게 되는 가슴아픈 현상이 발생하게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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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후에 오는 것들 세트 + 2011 다이어리 - 전2권
공지영.츠지 히토나리 지음, 김훈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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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참 궁금했다. 

사랑후엔 과연 무엇이오는지? 

그 무엇이 무엇이기에 나를 이렇게 두려워 사랑하지 못하게 만드는지. 

그것은 무엇이기에 이렇게 나를 바보처럼 만드는지. 

그런데 그냥 참 예쁜 사랑이야기였다. 

물론 끝이 다르게 끝났더라면 그것도 아닐지 모르나 왠지 나도 달릴수 있을 것만 같았다. 

어쩌면 나도 사랑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게해 참 고맙게 했다. 

그리고 평소 습관대로(이건 정말 고쳐야한다.) 마지막에 저자에 이름을 확인했다. 

공지영. 츠지 히토나리. 이렇게 써있다. 

츠지 히토나리야 본디 달달하다만 공지영은 조금 당황했다. 

본인도 이렇게 밝히고 있다. 

내 이야기중 유일한 해피엔딩이라고. 

나는 그녀가 해피엔딩만 썼으면 한다. 그녀의 인생도 해피했으면 좋겠고. 

갑자기 숨이 턱턱 막힌다. 그래 몸서리치게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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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개정신판
공지영 지음 / 오픈하우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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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참 공지영스럽다는 생각을 하며 읽어내려같다. 

입으로는 공지영 참 싫다. 꼭 이렇게 다 죽여야 할까. 항상 왜 이렇게 날 더 우울하게 할까. 하면서도 꼭 읽고있다. 

바보처럼. 이렇게 나는 공지영에 중독되어같다. 

몇해전 이녀석이 처음나왔고 얼마뒤 영화로도 개봉되었다. 

물론 나는 영화를 보지 않았다. 

영화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책보다 괜찮은 영화를 본적이 없기에 간단히 패스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구석에 처박혀 있던 녀석을 꺼내어 잠이 늦도록 결국은 다시 한번 다 읽어 내렸다. 

처음 읽었을땐 울지 않았었다.  

어찌되었든 살인이니까. 살인자니까. 죽어야 한다라는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 사람이였으니까. 

그런데 무슨일인지 눈물이 우두두두 떨어져 내렸다. 

웃는법을 모르는 듯 자꾸만 울기만 했다.  

남을 사람들이 불쌍해서. 적어도 한사람이 너무나 불쌍해서 안울수가 없었다. 

한 신부님이 하시던 이야기가 생각이나서 눈물이 흘렀다.  

나를 위해서 사형제가 없어져야 한다던 그 신부님의 솔직한 고백이 생각이나서 더욱더 슬펐다. 

남아야 하는 사람들은 항상 너무 힘이 들다. 아프고 또 아프다. 

남아있는 그녀가 행복하길 바란다. 정말 그런 그녀가 있다면 괜찮다. 당신의 잘못이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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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쿠바 - 시네아스트 송일곤의 감성 스토리
송일곤 글.사진 / 살림Life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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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하면 당신은 무엇이 생각나는지. 

내가 그곳을 모르는 날에는 그곳은 시가의 나라였다. 

그냥 그곳하면 생각나는게 시가뿐이였다. 

그후론 야구였다. 야구를 참 잘하는 나라지. 그 나라는. 

그런데 지금은 쿠바를 아주 조금 안다. 

물론 그곳은 여전히 야구를 사랑하고 시가가 생산되며 그렇게 살아간다. 

그러나 참 좋은 나라였다. 

차팔아서 그곳에 가길 잘했다라고 생각했다. 

내 차가 불쌍했었지만 내 차도 충분히 뿌듯해 할거라 생각했다. 

나를 쿠바라는 곳에 보내주었으니까. 그곳을 알게해주었으니까. 

내가 쿠바에서 카메라를 잊어버리게 만들어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했으니까. 

다시금 그곳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중에 다시 차가생기면 차에게 미안하다 말하고 다시 한번 떠나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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