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른은 예쁘다 - 무엇이든 새로 시작할 수 있는 나이
김신회 지음 / 미호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바보들이다. 서른이 얼마나 아름다운 나이인지 30의 여자들은 모른다.
모두들 지나고 보면 참 좋았던 나이였다는 걸 알게된다.
나는 서른살에 남미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정말 미친것처럼 돌아다니고 있었다.
모두들 그렇듯 새로운 숫자가 앞에 박혀있는 나이가 되면 불안하고 괴롭고 슬프다.
나도 그랬는지 차를 팔아 남미로 날아들었다.
날아들은 남미는 내 발을 잡고 놓아주지 않았고 나는 그곳에서 2년을 머물었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나이를 먹어갈때쯤 참 좋은 나이였다 싶었다.
참 좋았다. 무모할 수 있는 나이였고 아직은 나이들었다 할수도 어리다고 할수도 없는 나이였지만.
한국의 나의 친구들은 하나둘 결혼을 했고 아이가 있는 친구들도 있었고 집을 사기도 했고 누군가의 옆에서 행복했다.
나의 서른은 무모했는데 그들은 서른에 새로운 사랑을 알았다.
참 슬프고도 예쁜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