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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멈춤, Stay - 난 행복 따위 구걸하지 않아!
박민우 지음 / 플럼북스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길에선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우리 엄마는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조심하라고 어릴적부터 이야기 했다.
그러나 나는 그때부터 엄마말을 잘 듣지 않는 못된 딸이였다.
그래서 인지 나는 여행길에서 많은 친구들과 동행하며 그 인연을 이어나가며 그들에게 인생을 배운다.
가끔 나보다 더 어린친구들에게 너무 많이 배워서 그들 앞에서 부끄러워 지기도 하며
70살이 넘으신 할아버지 배낭여행객에게 감동받으며 그 용기에대해 물으며 그저 허허 웃고 마는 모습에 가슴설레이며
사랑하는 연인이 떠나온 여행길에 너무나 부럽고 또 부러워 한없이 바라보고
무언가 힘들어서 또 무언가로 인해 아파하며 홀로 떠나온 사람들을 바라보며 위로하고 그들에게 인생을 배운다.
나를 키운건 아마 내 튼튼한 발목과 잘만든 신발들. 그리고 여기저기서 만난 친구들에게 들은 이야기들일 것이다.
한참 방황하는 나를 잡아 세운 그 친구들은 가끔 길 위에서 나를 걷게 만든다.
작가가 만난 길위의 사람들에게 참 감사하다. 좋은 이야기를 나에게 들려줘서.
나에게 또 다시 웃으며 걸을 힘을 주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