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부터 인지는 나도 몰라. 

그런데 난 정말이지 원하고 있었던 거야. 

드넓은 들판에 조그만한 

그러니까 옛날에 짓던 지붕 낮은 집을 짓고, 

털이 몽글몽글한 양을 키우는 거야. 

나는 그러기를 바라는데 

그 일이 아마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래서 두렵기도 

원망스럽기도 하다는 거야. 

그런데 안타깝게도  

나는 누군가를 원망할 수도 

미워할 수도 그렇수도 없다는 거야. 

나는 언젠가 말이지 

정말 양을 키울 수 있을까. 

그런데 말이야 또 무서운게 

양이 생각보다 아주 많이 사납데 

아주 많이 무섭다는 거야. 

참 난 고민도 팔자인게 말이야 

아직 되지도 않은 일에 벌써부터 

이렇게도 걱정만 보따리로 이고지고 

하는 걸 보면 내가 문제가 있는거야. 

정말 누구말대로 

내 상태가 그리고 심각한거야 

이러다 싸이코패스 이런거 진단받는거 아니야 

문제가 있는 건 확실하고 

지금은 또 머리가 심하게 아프고 

또 참는덴 이골이 

난 그런 이상스러운 사람이니까 

참다보면 좋아질거라 

말하곤 하는데 그것도 아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