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이 직접 해줄 수 있는게 있고, 또 알려줘야 할 것도 있지만 어느 것 하나도 절로 쉽게 되는 것은 없는거 같아요 그리고 아이가 자랄수록 엄마는 정보전달자의 역할에 충실하게 됩니다

열 번 말해도 안되고, 엄마만 애탓던 것중에 하나가 ‘잘 때 입 벌리지않기‘였는데 엄마인 저도 늘 주의와 당부를 하면서도 ‘타고난 것‘이라 고 생각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엄마보다는 선생님, 선생님보다도 우연히 접하게된 책 한권이 아이의 행동 교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거 이번에 확실히 알았습니다

스스로 배우고, 깨닫고, 실천하는 것!!
책이 줄 수 있는 최대의 선물입니다

이 책은 올바른 호흡법의 중요성과 제대로 된 호흡법이 이뤄지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그리고 이런 문제들을 방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알려줘요
진단과 처방에 치료까지 도와주는 콧숨요괴와 입숨요괴 한번 구경해요

코로나로 인해 방콕기간이 무한정으로 길어지고 특히나 호흡기가 약한 아이들은 늘 빨간 불 상태지요

잦은 병치레와 부비동염으로 고생한 첫째, 소아천식이 있는 둘째, 그리고 아직 나이가 어린 막둥이까지 항상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가 되면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맘을 안건지 제 눈에 딱 들어온 콧숨요괴와 입숨요괴 !!
주인공 캐릭터도 귀엽고(?) 또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갔을지 궁금해지는 책이었습니다

글밥도 많지 않으면서 어린 아이들도 읽고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눈높이에 딱 맞는 책!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저절로 ‘아이우에‘를 하게 하는 이 책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라이벌 관계인 콧숨요괴와 입숨요괴!
오늘은 누가 더 대단한지 달리기 시합을 통해 알아보려고 해요
결과를 우리는 이미 알고 있죠^^ 어떻게?? 다들 경험 있잖아요☞☜
입으로 숨을 마구 마구 쉬다가 얼마 못가서 지치고 헐떡거려서 심장이 요동치고 힘들었던 기억!!

분명 아이들도 마찬가지겠죠
내색은 안해도 ‘아! 그래서 힘들었구나‘ 하는 생각과 어떻게 하면 콧숨요괴처럼 할 수 있지?하는 호기심이 생길거에요

성격까지 좋은 콧숨요괴는 흔쾌이 비법도 알려줍니다! 그건 바로
‘아이우에체조‘



콧숨요괴와 함께 열심히 구강체조를 연습한 입숨요괴는 무사히 함께 언덕 위에 도착했네요
물론 그 뒤로 매일 매일 구강체조를 열심히 하면서 승부욕에 불타오르는 입숨요괴의 모습을 만나게 되는 건 당연한거겠지요!!

‘입으로 숨쉬지마!!‘ ‘입 벌리고 자지마‘라고 말하는 대신에 쉽고 재미있게 코로 숨을 쉬어야 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알려주는 책 맞죠

우리도 다 함께 구강체조 ‘아- 이- 우-에-‘ 하면서 마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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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새의 비밀 - 천재변리사의 죽음
이태훈 지음 / 몽실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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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게 알게됐지만 재밌네요 변리사라는 새로운 직업과 특허관련해 기업비밀 그리고 음모 추리ㆍ미스터리소재로도 아주 흥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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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러브, 좀비 안전가옥 쇼-트 2
조예은 지음 / 안전가옥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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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이상의 흥미와 재미를 준 단편집이라는 타이틀로 시작할 수 있을 만큼 한국 소설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게 된 것 같아 행복한 책읽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안전가옥 출판사의 의미있는 도전을 응원하는 마음 그리고 문고판이며 나의 행운의 색 초록이 표지색이라는 어쩌면 단순한 이유였지만 지금 생각하니 이것도 운명(?)인가 싶습니다
운명론자 다 됐네요 ㅎㅎ



총 네 편의 단편소설을 담고 있는데 이느 것 하나 빠짐없이 재미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으뜸은 <습지의 사랑>입니다
자연의 하나인 숲과 물을 의인화(?) 해서 아니면 숲과 물속에 감춰져 있을 영혼, 귀신들의 관점에서 바라본 자연 파괴와 매년 산이나 물에서 죽은 사람들의 미스터리를 떠올리게 하는 내용은 감탄스럽기만 합니다

이 책의 표제작인 <칵테일, 러브,좀비>는 가족을 소재로 한 이야기이고 뱀술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저도 어린 시절 뱀술을 본 적이 있어서, 또 뱀술의 검증되지 않은 효능에 무분별하게 마시지만 실상은 기생충 덩어리라는 것도 알고 있지만 뱀술을 마시고 좀비가 된다는 설정은 참 한국적이다라는 생각과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쓸 수 있을까 감탄을 했습니다
영화로 만들어져도 좋을 여름 납량특집으로 제격인 내용이지요

사실 이 단편들이 다루고 있는 내용들은 우리가 늘 쉽게 만나고 겪는 일들이지만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틀어 표현한, 다소 난해할 수도 있는 내용들이지만 책을 읽는 동안은 감정이입으로 몰입도가 높은 내용들입니다 기회가 되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래요

프로듀서의 말을 읽으며 제가 느낀 것들이 ‘제대로 책을 읽은거구나‘ ‘아 책을 만든 사람들도 이런 부분을 고려했구나‘ 하는 동질감과 참 글을 잘 쓰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중 참으로 제 맘에 쏙 든 내용을 발췌하는 것으로 조예은작가의 「칵테일, 러브, 좀비」의 평을 마무리합니다

「수록된 네 편의 이야기는 조금 낯설지라도 일부러 일상과 큰 격차를 둘 만큼 채도, 대비, 그림자 메뉴에 오래 머물며 다듬은 작품입니다

부디 이 네 편의 작품이 독자의 마음속 적당한 곳에서 오래도록 자리 잡길 바랍니다 」 -프로듀서의 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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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교실 이야기 파이 시리즈
김규아 지음 / 샘터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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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꽃이 이렇게 예쁜 꽃잎과 많은 개수의 꽃을 피운다는 걸 5학년 때 알게 됐네요

내가 눈이 나쁜 건지, 원래 세상은 이 정도로 보는 건지 알지 못하다가 학교 시력검사를 통해 알게 돼서 쓰게 된 투명 뿔테의 투박한 안경이었지만 안경을 쓸 때 온 세상이 불을 켠 것처럼 환하게 보이던 그때를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그 뒤로는 안경을 벗으면 그 행복이 사라지는 게 싫어 항상 머리 위에 쓰고 자야 안심이 되는 습관이 생겼지요

안경이 불편하다고 느낀 건 고3 이후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친구들이 늘고, 화장이라는 걸 시작하면서 였지요

그렇게 빛이라는 걸 유지하기 위해 안경과 렌즈의 도움으로 살아가게 된 게 이제 30년이 넘었네요


이런 빛이
어느 날부터 천을 덮어놓은듯한 뿌옇게 흐린 빛으로, 서서히 볼 수 있는 시야가 좁아지다가 결국엔 닫혀버리는 암흑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막막한 두려움과 공포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실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적응해야 하는 우리의 이웃들이 있고 이 책의 주인공인 정우도
그중의 한 명입니다





[밤의 교실]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좀 더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준비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인과 가족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노력의 방법과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그림체가 부드럽고, 자극적이 않은 색채감에서 느껴 지 듯 말이지요



소년의 아름다운 심성과 동화적 상상력이 잘 어우러져 신비로운 느낌을 가지게 하는 [밤의 교실]은 먼저 비슷한 경험을 하면서 성장한 늑대 선생님과, 음악과의 교감을 통해 정우가 자신감을 찾는 내용이고 어둠이 두려움이 아니라 새로운 뭔가를 볼 수 있는 시작이라는 걸 알려줍니다





사실 전 읽으면서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어야‘한다고 입속으로 몇 번이나 되뇌었는지 모릅니다

요즘 쉽게 포기하고 좌절하는 청소년들도 많고 부모에게 의존하거나 반항적인 아이들도 많아
정우의 성장일기이기도 한
[밤의 교실]이 새로운 기폭제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해봅니다


달은 항상 떠있지만 태양의 빛에 가려 낮에는 볼 수가 없지요
그러나 밤이 되면 달빛은 세상 그 무엇보다도 밝고 환한 빛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아주

가끔은
슈퍼문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정우의 마음에도
이 책을 읽은 독자에게도
그리고 지금 제 글을 읽는 모두에게도
오늘, 슈퍼문이 두둥실 떠오르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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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험 나만 해봤니?
신은영 지음 / 이노북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책을 펼치기 전에 호기심을 갖게 하는 제목과 표지라니 ㅎ뭔가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을거라는 믿음이 들게 하는 책이지 뭐에요

사실 자신이 겪은 일들중에 사소한 것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린 일들 중에도 다른 이에게는 아주 중요하고 마음에 남아있는 기억이 될 수도 있고 정반대의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 거지요

보통 아줌마들이 가입하는 카페의 특징이기도 한데 지극히 자신만의 이야기같은 일에 공감해주고 맞장구치며 가끔은 되려 더 흥분해주는 회원들과의 댓글을 통해 안도와 위로를 받기도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친한 친구들과 푹신하고 안락한 소파에 앉아 주위의 시선은 잠시 접어둔 채 깔깔거리며 수다를 떨고 있다는 배경속으로 들어가볼까요~

아마 대화중에 몇 번쯤은 나올만한 질문과 응답!!

˝이런 경험 나만 해봤니?˝


그럼 제가 읽으며 특히 재미있었거나, 비슷한 경험이 있었던 내용들 먼저 살펴볼게요~


마법의 서울말 p17

서울말에 대한 로망은 남녀를 불문하고 지방사람이라면 특히 이성에 눈뜰 나이라면 더욱 더 크지요
서울말의 마법에서 허우적거리게 만든
아르바이트 시절 팀장부터 친구의 채팅 친구와 달콤한 전화 대화까지, 작가의 남편분이 서울 사람인지는 알 수 없으나 요즘은 과 선배의 구수한 부산 사투리가 그립지않을까 하는 생각해봅니다

저요?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을 하다가 가족 모두가 동시에 꿀먹은 벙어리가 됐던, 물론 그 이전에 표준어에 가까운 경상도말과 억양을 구사 하다가 도저히 감당이 안됐다는건 안 비밀!!



달리기의 추억 p71

맞아요 ! 저도 이런 경험있어요
덩치만 보고, 운동 잘하게 생겼다는둥 지레짐작으로 헛다리 짚어 되려 나중엔 내가 더 미안해야했던 씁쓸한 추억
달리기 못한다고 하면 못하는줄 알지 꼭 확인사살을 하려는지 아~ 알 수가 없네요 ㅋ

그 여자 그 남자 p198

필리핀 유학 생활 이야기가 간간히 등장하는데요 아마도 가장 청춘이었던 시간의 일부이고 무엇보다 그 곳에서 평생 배필을 만났기때문이지겠지요
(제가 가장 재미있게 읽은 내용이기도합니다 비슷한 경험은 없지만 머릿속에 환하게 그려지는 그림이더라고요 )

책을 다 읽고나서 다시 작가의 말로 돌아옵니다

일상의 무료함에서 탈출하기 위해 시작한 과거의 경험적기를 통해 삶 속에서 지루함을 던지고 과거의 꽤 열정적이고 멋진 자신을 찾는 것에 성공했다는 이야기와 함께 추억을 글로 옮기는 일은 과거와 현재 사이의 다리를 잇는 일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저도 동감입니다 그리고 이 책이 저의 추억잇기의 징검 돌 역할을 해주었다고 이 글을 통해 말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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