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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당 1 - 기억을 주면 소원을 이뤄주는 잡화점 황혼당 1
기리타니 나오 지음, 후스이 그림, 임희선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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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간절히 바라고 원하는 게 있나요?? 그것을 얻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봤나요?

가끔, 아주 가끔 ‘지금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면 학교에도 회사도 오늘 하루 쉴 수 있다면 뭐든지 하겠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꿀잠속으로 빠지지만 알람은 어김없이 이불 속에서 저를 끄집어내지요


휴일이 소중한 건 평일을 열심히 보낸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가치입니다




지도에 나오지 않는 곳 찾으려 해도 찾을 수 없는 곳

「운이 좋으면서 나쁜 사람. 재수가 없지만 행운아만, 그것도 저녁이라야 갈 수 있는 곳.
가게 이름은 ‘황혼당‘」

제목을 얼핏 들었을때 반지나 귀금속을 살 수 있는 곳이거나 맛난 단팥빵을 파는 곳으로 생각했었는데 소원을 이룰 수 있는 신비한 잡화를 파는 곳이라니 어째 분위기가 묘해집니다

운이 좋은듯 없어야하고 재수는 없는데 행운은 깃든 사람들에게만 허용되는 잡화점, 여러분도 해당사항이 있나요??

상상이라는 것이 참 제한이 없는 것이기는 하지만 막연하게 신에게 소원을 비는 것에서 발전해 구체적인 물건들이 등장하고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예상치 못한 전개에 정말 빠진다는게 뭔지 알 것 같아요


1편에 등장하는 잡화는 총 8개입니다 8개의 이야기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전 7번째 이야기인 「어디로든 우표」 가 정말 무서웠어요 의도는 좋았지만 우표를 붙인 편지의 목적지가 생과 사를 구별하지 않는다니 생각만 해도 오싹해지지않나요?


꼭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꿈을 이루는 성냥」이에요

저희집에서 금지된 책이 한 권 읽는데요
바로 성냥팔이 소녀입니다 막둥이를 재우기 위해 명작동화들을 이야기해줬는데 성냥팔이 소녀를 이야기해줄때면 제가 울거든요 성냥만 나와도 아이는 울지마라면서 얼른 잠이 드는,, 그런 사연이 있네요

황혼당의 8번째 이야기인 「꿈을 이루는 성냥」을 읽으며 슬프기도 또 행복하기도 했는데요
암튼 조금 울었습니다

결론은 제 기억중 일부,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제 것이니 그것과 바꾸고싶지는 않아요
그 기억들을 책임지며 사는 것이 제가 할 일일테니 말이죠

아! 잡화점에서 받은 건 아니지만 [황혼당]책이 저에겐 황혼당 잡화나 마찬가지입니다 책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5분만에 빠져들게 한다는 광고가 정말 사실이더라고요 ㅎ


줄글책 읽기를 부담스러워하거나 만화책만 본다고 걱정이신 부모님들이라면 판타지세계와 함께 책읽기의 재미를 동시에 선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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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여행을 가겠습니다
백상현 지음 / 앤의서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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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바퀴 도는듯한 생활에 지쳐 털썩 침대에 드러누워서는 ‘감옥생활과 다른게 뭐지?‘하는 생각을 가끔 해보곤 합니다

물론 답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짐짓 모른 척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는 건 무슨 이유일까요?!

‘자유의지‘ , 하고 싶을 때 하고 하고 싶지 않을 것을 하지 않을 최소한의 권리이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가치를 누리기 위해서
우리는 열심히 살고 있지만 어느 조사에서 나온 것처럼 코로나 시대에 하지 못한 1순위가 여행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심장이 쿵쾅대기 시작하는 것은 무슨 이유였을까요?
시간이 없어서, 일이 바빠서, 아이들이 있어서 등의 이유로 스스로가 접어두고 닫아버린 선택들이었는데 어느 순간 내 자유의지가 아닌 채로 발이 묶이고 있다는 것을 안 순간 마음마저 묶여서는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여행을 가겠습니다]는 저에게 마법의 양탄자와 같은 책이자 길치라서 헤맬지도 모를 초보 여행자를 위한 이정표이며 서툴러서 사진 한 장, 기록 한 줄 남기지 못할 아쉬움마저 챙겨준 최고의 선물입니다

그리고 어쩌면 언젠가 다녀왔을지도 모를 그곳의 바람과 풍경을 맛으로, 때론 사람들의 모습으로 떠오르게 하는 추억이기도 하겠지요!

해외여행이라곤 딱히 가본 적이 없으니 어느 곳을 가도 새로워, 애초에 목적지를 정하지 않은 여행이라 맘대로 책 중간 어느 부분부터 펼쳐서는 한참을 바라봤습니다
그러고는 책에서 나는 냄새를 맡아보았습니다 ㅎ

이미 친숙한 잉크 냄새인데도 왜 다르게 느껴지는 걸까요?

세계 곳곳에서 모인 각종 언어들이 들리고 목소리와 웃음이 음악과 섞여 들리는듯한 기분!

아~ 이런 기분은 함께 느껴야 되는데 안타깝습니다

다시 여행을 가겠습니다
AGAIN, TRAVEL
- 풍경의 언어
풍경이 말을 걸어오는 순간들
˝바라본다는 건, 마음이 그곳에 머무른다는 의미입니다

- 사람의 온도
여행이 가장 빛나는 순간들
˝그리운 건 결국 사람이었습니다˝

- 역사의 공간
시간을 짓는 공간들
˝진정한 여행자는 공간 여행자가 아니라 시간 여행자입니다˝

- 여행의 풍요
사소하고 소소한 것들의 행복
‘그거 아세요? 인생이 빛나는 순간들은 디테일에 있다는 사실˝

총 네 개의 테마로 이뤄진 포토에세이자 여행 에세이입니다
전체적으로 싱그러움의 대표격인 초록이 많아서 눈이 즐겁고, 화려하지 않은 보통 사람들의 모습에 마음이 행복하고 빠른 듯 느리게 가는 시간의 여유를 느낄 수 있어서 편하고 입마저 즐겁게 하니 풍요롭기만 합니다

갇혀있다고 생각했는데 책장을 넘길 때마다 자유로워지니 몸이 저절로 가볍고 빨라집니다,

책을 꼭 소장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이라면 한 권쯤 가지고 있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어느 부분들이 저를 행복하게 했을까요? (중략)

언감생심 [다시, 여행을 가겠습니다]에 소개된 여행지를 실제로 다 가보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다만 소설을 읽다가, 영화를 보다가 스치듯 지나가는 풍경이 내 눈에 들어온다면 살며시 미소 지으며 생각에 잠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든 것이 멈춰버린 듯 서있는 지금이지만 계속 전진을 위한 ‘우선멈춤‘의 기간에 또 다른 세상을 꿈꿀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 [다시, 여행을 가겠습니다]였습니다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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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무는 무엇을 보았을까?
샤를로트 길랑 지음, 샘 어셔 그림, 김지연 옮김 / 반출판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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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큰 나무 한 그루가 보입니다
아이들이 나무 위에서 놀고 있고 새와 꽃들이 함께 하는 즐거운 모습이네요

나무는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요? 그동안 저 자리에서 본 것들을 나이테 하나 사이마다 새기고 있는 건 아닐까요?!

한 그루의 참나무가 들려주는 천 년의 이야기는 작은 도토리의 기억에서 시작합니다

수백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변해가는 풍경을 같은 자리에서 묵묵하게 지켜보며 그 시간을 온전히 담아 가는 참나무의 이야기는 기록 앨범이고 역사입니다

그리고 그림책의 활용도를 최대로 높인 책이기도 합니다

글을 왼편 상단에 위치시켜 그림을 보는데 최대한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고 있어요

그래서 8절지보다 큰 책의 전면이 한 폭의 풍경화처럼 느껴집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한자리에 늘 서있던 나무를 책 속에 그대로 담아 나무의 성장과 계절에 따라 변해가는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답니다

천 년 동안 얼마나 많은 것을 보고 겪었을지는 미루어 짐작하는 것만 해도 엄청나지요

어린 나무일 때만 해도 우거진 숲에 동물들이 뛰어놀던 환경이었다는 것을 기억해요 어느 순간 자신의 친구들이 모두 사라지고 나무가 커가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변해가는 주위의 모습을 담담하게 이야기해 줍니다

우리가 보지 못했던 것, 미처 알지 못했던 것을 지금이라도 알았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묻어나네요

천 년의 기억을 온몸으로 담아 그곳에서 계속 있었던 이유는 우리에게 이런 이야기들을 꼭 해주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었던 이유겠지요

그래도 아직 희망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늙은 채로 홀로 지키고 있지만 여전히 새로운 도토리가 자라고 있으니까요
이 도토리들이 싹을 틔워 또 천 년을 기억하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변하는 세상에 대해 자극적인 내용 없이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느긋하게 이야기를 전하듯 스스로 깨닫는 시간을 줍니다
독자들을 얼마나 배려해 만든 책인지를 느낄 수 있지요

그럴 수밖에요
[그 나무는 무엇을 보았을까?]는 어린이를 위한 문학과 논픽션 책을 쓰는 작가로 유명한 샤를로트 길랑의 글과 서정적이고 섬세한 그림으로 유명한 샘 어셔의 그림으로 만들어진 책이니까요

어른들에게는 천 년을 기다려온 참나무의 메시지를, 아이들에게는 다가올 미래를 소중하게 지켜나갈 수 있는 희망을 보여주는 철학 그림책 [그 나무는 무엇을 보았을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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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할 때 물어야 할 여덟 가지 - 행복한 남녀관계를 위한 대화 수업
존 가트맨 외 지음, 정미나 옮김 / 해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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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감정이 얼마나 두근거리고 뜨거운 것인지 그리고 그것의 힘이 얼마나 강하고 큰지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30년 가까이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남녀가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해 묶인다는 건 결코 쉽지 않겠죠


분명 그랬는데 왜 우리는 결혼 생활=행복이 아닐까요??


나의 선택이 틀렸을까,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생각하다 함께하는 시간과 거리가 멀어지게 되죠 그리고 내리는 결론은 ‘아! 우리는 성격 차이구나‘라고 답을 만들어냅니다

물론 이런 답을 찾았다고 해서 이혼을 하거나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는 건 아니죠 그러나 대부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비결은 적당하게 못 본 척, 말을 아낀다입니다
˝우리는 말만 하면 결국은 싸움이 돼서...˝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남편의 성격에 맞춰 적당히 포기하고, 반 농담으로 사랑이 아닌 우정 관계로 돌입하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이런 저에게 로맨스 영화 제목 같기도 한 [우리가 사랑할 때 물어야 할 여덟 가지]는 새로운 화두이자 지침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나와는 달라서, 나에겐 없는 그런 점들이 좋아서 선택한 배우자인데 이젠 그런 어긋나는 점 때문에 갈등이 생기고 분란이 일어난다니 참 아이러니한 현실이지요
[우리가 사랑할 때 물어야 할 여덟 가지]에서는 이런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해결책으로 8단계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데이트‘라는 표현이 마음에 들어요



책의 내용을 압축해 정리하면
「행복한 남녀관계의 열쇠는 대화에 있습니다 서로를 믿고 기댈 수 있도록 정기적이고 끊임없는 데이트를 평생 이어가세요! 」입니다


솔직히 이야기를 하자면 이 책이 술술 읽힌다거나 격하게 공감되거나 하는 내용은 아닙니다

인간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중에서도 부부관계를 다룬 심리학이니 복잡하고 미묘할 수밖에요
그러나 이런 마음을 저자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하네요 계속 의식하고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되고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전 첫 번째 데이트 단계인 <신뢰와 헌신>이 참 난코스였습니다
데이트 전 점검 단계로 파트너를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 확인해보는 질문 99가지가 있는데요 체크하려니 손이 달달


그렇다, 아니다의 문제에 앞서 이런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우리나라와 외국의 차이일까요? 우리 부부의 문제일까요?? 이웃님들은 어떠세요

밖에 나가서 가족 부양하기 위해 일하고, 자녀들 키우며 가족을 챙기는 것 이것이 사랑이고 헌신이지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많은 확인의 방법이 있다니요??
(그나마 70번대부턴 공감할만한 내용들이 많아요 ㅎ)

숨어있는, 원인 모를 병을 찾아내기 위해선 더 많은 검사와 수고로움이 필요하다는 게 이런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제일 흥미롭게 읽은 여섯 번째 데이트는 ‘놀이‘와 ‘모험‘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놀이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말이죠
연애시절에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내용들이 다수 있네요


저보고 적으라고 했다면 열 가지도 못 적었을 것 같아요
이미 해봤지만 놀이로 생각하지 않고 일로 여겼거나, 하지 못할 이유를 더 빠르게 말할 수 있을 거 같은 내용들이지만 몇 가지는 조금만 노력하면 시도 가능할 것도 같아요

이런 것들이 모여서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부부관계를 돈독하게 만들며 지탱해 주는 힘이 된다는 것, 기억하세요!

덧붙이자면 취향이 달라서 함께 할 수 없다는 생각은 버리라고 조언합니다 설거지나 잔디 깎기(우리 정서로 생각하면 청소?)도 놀이가 될 수 있고 웃음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하는데 아직 갈 길이 멀긴 한거 같아요
다행히 우리 부부는 제 노력 여하에 따라 바뀔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게 긍정적이면서도 부담으로 느껴집니다 ‘나 때문에...‘라는 생각을 떨치기란 쉽지 않지요


8단계의 데이트 코스를 무사히 통과한 것이 아니라 만신창이로 살아서 나온 게 기적 같아요 ㅎㅎ
결혼 전에 이 책을 봤다면, 과연 결혼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봤습니다

주위에서 ‘세상에 젤 편한 팔자‘라고 하는데 왜 난 힘들고 행복하지 않을까라는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막연하게나마 당시엔 찾지 못했던 이유들을 어느 정도는 찾게도 된듯합니다

8단계를 모두 마스터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여전히 저에겐 무리고요
일단은 ‘놀이‘에 집중해 보려고 합니다

혹시 저처럼 드러나지 않은 문제점 때문에 고민해 본 적이 있으시다면 [우리가 사랑할 때 물어야 할 여덟 가지]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남녀관계를 돈독하게 하고 싶다면, 무너져가는 부부관계를 바로 세워 행복해지고 싶다면, 인간관계에 두려움을 느낀다면 읽어보세요

#서포터즈 참여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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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여행을 가겠습니다
백상현 지음 / 앤의서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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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포기가 아니라 목표이고 희망이죠
일단여행을 떠나기 위한 티켓을 준비하세요
다시 여행을 떠나겠습니다가 목표점까지 안전하게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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