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할 때 물어야 할 여덟 가지 - 행복한 남녀관계를 위한 대화 수업
존 가트맨 외 지음, 정미나 옮김 / 해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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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감정이 얼마나 두근거리고 뜨거운 것인지 그리고 그것의 힘이 얼마나 강하고 큰지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30년 가까이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남녀가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해 묶인다는 건 결코 쉽지 않겠죠


분명 그랬는데 왜 우리는 결혼 생활=행복이 아닐까요??


나의 선택이 틀렸을까,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생각하다 함께하는 시간과 거리가 멀어지게 되죠 그리고 내리는 결론은 ‘아! 우리는 성격 차이구나‘라고 답을 만들어냅니다

물론 이런 답을 찾았다고 해서 이혼을 하거나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는 건 아니죠 그러나 대부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비결은 적당하게 못 본 척, 말을 아낀다입니다
˝우리는 말만 하면 결국은 싸움이 돼서...˝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남편의 성격에 맞춰 적당히 포기하고, 반 농담으로 사랑이 아닌 우정 관계로 돌입하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이런 저에게 로맨스 영화 제목 같기도 한 [우리가 사랑할 때 물어야 할 여덟 가지]는 새로운 화두이자 지침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나와는 달라서, 나에겐 없는 그런 점들이 좋아서 선택한 배우자인데 이젠 그런 어긋나는 점 때문에 갈등이 생기고 분란이 일어난다니 참 아이러니한 현실이지요
[우리가 사랑할 때 물어야 할 여덟 가지]에서는 이런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해결책으로 8단계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데이트‘라는 표현이 마음에 들어요



책의 내용을 압축해 정리하면
「행복한 남녀관계의 열쇠는 대화에 있습니다 서로를 믿고 기댈 수 있도록 정기적이고 끊임없는 데이트를 평생 이어가세요! 」입니다


솔직히 이야기를 하자면 이 책이 술술 읽힌다거나 격하게 공감되거나 하는 내용은 아닙니다

인간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중에서도 부부관계를 다룬 심리학이니 복잡하고 미묘할 수밖에요
그러나 이런 마음을 저자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하네요 계속 의식하고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되고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전 첫 번째 데이트 단계인 <신뢰와 헌신>이 참 난코스였습니다
데이트 전 점검 단계로 파트너를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 확인해보는 질문 99가지가 있는데요 체크하려니 손이 달달


그렇다, 아니다의 문제에 앞서 이런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우리나라와 외국의 차이일까요? 우리 부부의 문제일까요?? 이웃님들은 어떠세요

밖에 나가서 가족 부양하기 위해 일하고, 자녀들 키우며 가족을 챙기는 것 이것이 사랑이고 헌신이지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많은 확인의 방법이 있다니요??
(그나마 70번대부턴 공감할만한 내용들이 많아요 ㅎ)

숨어있는, 원인 모를 병을 찾아내기 위해선 더 많은 검사와 수고로움이 필요하다는 게 이런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제일 흥미롭게 읽은 여섯 번째 데이트는 ‘놀이‘와 ‘모험‘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놀이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말이죠
연애시절에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내용들이 다수 있네요


저보고 적으라고 했다면 열 가지도 못 적었을 것 같아요
이미 해봤지만 놀이로 생각하지 않고 일로 여겼거나, 하지 못할 이유를 더 빠르게 말할 수 있을 거 같은 내용들이지만 몇 가지는 조금만 노력하면 시도 가능할 것도 같아요

이런 것들이 모여서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부부관계를 돈독하게 만들며 지탱해 주는 힘이 된다는 것, 기억하세요!

덧붙이자면 취향이 달라서 함께 할 수 없다는 생각은 버리라고 조언합니다 설거지나 잔디 깎기(우리 정서로 생각하면 청소?)도 놀이가 될 수 있고 웃음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하는데 아직 갈 길이 멀긴 한거 같아요
다행히 우리 부부는 제 노력 여하에 따라 바뀔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게 긍정적이면서도 부담으로 느껴집니다 ‘나 때문에...‘라는 생각을 떨치기란 쉽지 않지요


8단계의 데이트 코스를 무사히 통과한 것이 아니라 만신창이로 살아서 나온 게 기적 같아요 ㅎㅎ
결혼 전에 이 책을 봤다면, 과연 결혼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봤습니다

주위에서 ‘세상에 젤 편한 팔자‘라고 하는데 왜 난 힘들고 행복하지 않을까라는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막연하게나마 당시엔 찾지 못했던 이유들을 어느 정도는 찾게도 된듯합니다

8단계를 모두 마스터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여전히 저에겐 무리고요
일단은 ‘놀이‘에 집중해 보려고 합니다

혹시 저처럼 드러나지 않은 문제점 때문에 고민해 본 적이 있으시다면 [우리가 사랑할 때 물어야 할 여덟 가지]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남녀관계를 돈독하게 하고 싶다면, 무너져가는 부부관계를 바로 세워 행복해지고 싶다면, 인간관계에 두려움을 느낀다면 읽어보세요

#서포터즈 참여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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