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갈 수 있을까?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06
이상옥 지음, 이주미 그림 / 한솔수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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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락호락하지않은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고 우리가 뭔가를 할 수 있는 시간도 얼마남지 않았음을 알려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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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주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박해로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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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를 하다가 중단했습니다 너무 떨려서,, 읽다가 중단되면 못참을 것 같아서, 그냥 책이 나오길 기다리기로했습니다 드뎌 책이나왔네요 이번 여름 더위는 걱정안해도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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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원했던 것들
에밀리 기핀 지음, 문세원 옮김 / 미래지향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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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포스팅을 하기까지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이 걸렸음을 손때가 타기 시작한 책 속 단면을 통해 느낍니다



단숨에 쓸 수 없었던 이유는 소설의 문제가 아니라 제가 읽은 후에 느끼는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 때문이겠지요


노력한다고 될 수 있는 단계가 아닌, 철저하게 구분되고 분리된 계급사회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중심으로 하는 이야기들은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새로울 것 없는 흔한 소재입니다

지금 떠오르는 드라마는 꽃보다 남자 더 가깝게는 상속자 그리고 현재 방영되고 있는 펜트하우스가 결정적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질타 속에서도 늘 높은 시청률과 인기를 자랑하는 모순적인 결과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덕과 사회의 괴리이지요


우연의 일치일까요? 큰 아이의 도덕 기말고사 시험범위가 성 윤리(청소년기의 바람직한 성 윤리 포함), 이웃 생활, 인간 존중(인권, 사회적 약자)입니다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소설 우리가 원했던 것들의 내용이 집약되어 있는 셈이지요
거대한 web 상의 거미 한 마리가 된듯한 착각에 빠져듭니다




책 제목은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과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화두입니다

원제는 ALL WE EVER WANTED입니다 의미 전달에 더 도움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웅장하고 벽돌의 무게만큼이나 철옹성 같은 건물의 외관, 잘 정리된 정원 그리고 명품 브랜드의 외투와 가방을 든 여성의 모습은 잘 어울리는듯하면서도 이질감을 느끼게 합니다 무슨 이유일까요?

바로 우리가 이 책 [우리가 원했던 것들]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작가 소개
에밀리 기핀
1972년생. 버지니아 로스쿨 졸업
뉴욕 맨해튼의 법률 회사에서 변호사로 일하던 중 911테러 목격, 닷새 후 퇴사
전업 작가의 새로운 삶 시작과 함께 현재는 남편과 세 자녀와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여성 변호사에서 작가로 전업한 작가들이 많긴 하지만 그 계기가 911테러 목격이라는 점이 특이하죠 또 세 자녀의 어머니인 만큼 쌓인 연륜도 무시할 수 없고요 (어쩜 비슷하면서도 이렇게 다를 수가!!)


이 소설은 사실 줄거리 간단 요약이 필요가 없어요
내용을 알아도 해답을 찾기 어렵고 해답을 알아도 실천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가치가 있고요

그래서 기본은 알려줘야죠~~~
라고 말하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 요약
유명 사립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한 학생들 사이에 일어난 SNS 스캔들이 사건의 시작입니다
늘 그렇듯 구색 갖추기( 학자금 지원 대상자)처럼 존재하는 16살 소녀(라일라)가 피해자고요
그 배경이 되어줄 부모로는 초라하고 자기방어적인 홀아비 아빠(톰/목수/4살 때부터 홀로 키움/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부와 특권을 가진 가해자 남학생(핀치)과 엄마(니나) 그리고 아빠(커크)와 주변의 이웃들이 존재합니다

캐릭터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을 덧붙이자면 현재 방영되고 있는 펜트하우스 3의 이지아 역이 엄마 니나라고 생각하면 적당할듯싶네요 (최근에 딸의 부당한 서울대학교 입학을 막기 위해 고등학교 퇴학을 결정한 사례도 있었지요)

사건에 대한 명확한 진실 규명과 제대로 된 사과와 처벌을 원하는 피해자 측, 권력과 재력을 이용해 사건을 무마하고 싶은 가해자 측의 공방은 당연하고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지요

📗생각해보아요
우리가 사실이라고 알고 있는 것들은 어쩌면 그들이 보여주고 싶은 것들일 뿐 진실은 아니라는 것과 이미 우리도 알고 있지만 방관하거나 외면하고 있는 것들일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다른 내용들은 다 져쳐두고 아들 엄마의 입장에서, 딸의 엄마 입장에서 그리고 여성의 입장에서 생각해 봅니다 과연 나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아이러니하게도 사건의 실마리를 풀 수 있었던 시작은 가해자의 엄마 브라우닝 부인(니나)인데요
표지에서 느껴졌던 이질적인 정체의 실체를 느껴보세요!!


잘못한 일을 잘못했다고, 합당한 대가를 치르는 것이 맞다고 가르쳐줄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고 제대로 된 사랑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동의하시나요?


한 번의 실수인데, 이 고비만 넘기면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멋진 인생을 펼칠 수 있는데 그깟 일로 애 발목을 잡는다고?? 왜???
그냥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는데, 부모가 그런 일 해줘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시나요??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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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저편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김세화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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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잠을 청했지만 내용이 궁금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에 다시 불을 켜게 만든 K 미스터리 기억의 저편


[ 기억의 저편 그리고 김세화]
대구MBC 전직 기자 출신의 데뷔작
세 아이의 실종 그리고 10년 후에 나타난 아이들, 연이어 벌어지는 사건들로 이어지는 소설의 내용은 우리로 하여금 개구리 소년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당시 개구리 소년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정작 그 사건의 실체에 대해 아는 것도 없었던 영원한 미스터리

그 시절 기자였다면 잊히지 않을 기억과 의구심일 것이고 추리소설 작가의 길을 나선 그에게 이보다 좋은 소재는 없었을 것이다


[ 예상적중 ]
비슷한듯 다른 내용이지만 독자들의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했고 호기심으로 끝나지 않고 미제 사건으로 끝난 사건을 소설의 허구를 빌어서 작가는 어떻게 재구성했는지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언론인의 시각으로 사건에 접근하고 많은 자료를 확보하고 그
자료들을 근거로 한 사실(fact)만을 전달한다는 기자의 양심은 반대로 보여주고 싶은 부분만 보여줄 수 있으며 늘 시각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강조하고 있다


기자들에게 저녁 메인 뉴스는 심장이다 그리고 리포트의 순서는 그들의 서열이며 자존심이다
아이템 선정부터 자료조사 기사 송부 등의 반복된 절차들을 거쳐 만들어지는 뉴스의 완성 과정이 기억의 저편 한 권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아마도 작가에게는 기억의 저편 탈고가 오랜 시간 공을 들여 다룬 기획 특집을 마친 것과 같은 느낌이지 않았을까?!

방송사 관련 용어들이나 부서 간 또는 출신에 따른 방송사 특유의 분위기 묘사가 종종 다뤄지는데 낯설지가 않다

한때 지역 방송사의 모니터링을 장기간 하면서 보고 들은 풍월에 5분, 60분짜리 프로그램도 마구 헤집어 A4 두 장 분량으로 작성해내는 기술을 터득하면서 함께 체득한듯하다
그래서 나에겐 다른 의미의 기억의 저편을 떠올릴 수 있는 시간도 되었다



[ 기억의 저편 깔끔 정리]
아이들의 유골이 발견되면서 잊혀졌던, 묻혔던 사건이 다시 수면으로 떠오른다
누군가에게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지만 또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건이기도 하다

같은 사건이라도 경찰과 기자는 다르다
사건은 하나이지만 행동은 모두 다르다
10년 전의 형사과장과 기자 그리고 지금의 형사과장과 기자는 또 다르다 그들의 시선을 좇아가는 재미가 있다


[등잔 밑이 어둡다 ]
늘 범인은 가까이에 있는, 전혀 의심받을 인물이 아닌 경우가 많다 우리가 보지 못한, 알려주지 않은 사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짐작해보고 추리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김 환 기자는 그때 무엇을 보았고 어떤 기억이 남아있으며 놓친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 후]
풍선껌을 매일 산 적이 있다 그러나 난 껌을 씹지 않는다 그럼에도 뭔가를 기대하며 꼬박꼬박 샀던 이유는 바로 판박이 때문이었다 손 위에 대고 문지르면 똑같은 모양으로 찍히는...


시간이 가면 여기저기 뭉개지고 떨어지면서 본래의 형태를 알아보기가 힘들어지지만 여전히 그 위치에 존재하고 있다
그때의 기억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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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말하지 않을 것
캐서린 맥켄지 지음, 공민희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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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내 다리 내놔‘라고 외치며 쫓아오는 귀신을 보며(실제로 본다면 기절 초풍하겠지만) 모골이 송연해지는 느낌을 받을 나이는 지난 거지요 오히려 바닥이 어디인지 모르고 내려가는 주가나 생각지도 못한, 알고 나서도 허점을 찾기 어려운 치밀한 스릴러 소설을 봤을 때 피부온도가 내려가는 걸 실감합니다 (저만 그런가요??)


이런 점을 잘 살려 계절성 독서, 여름을 겨냥한 미스터리 소설들이 선을 보이는 시기입니다


최신작은 물론이고 최근작까지 인기가 있었거나 관심을 끌었던 소설들이죠 저도 여름이면 이런 이유로 관련 분야의 소설을 몇 권은 꼭 읽는데요 출간 당시 읽지 못해 아쉬웠던 이 책!


절대 말하지 않을 것
지금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표지를 한 번 살펴보세요
호수는 모든 것을 포용하지만 어쩌면 그것은 침묵인지도 모릅니다 흐르지 않는 갇힌 물
그 공간에서는 비밀이 생겨날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이런 이유로 스릴러 소설의 장소 설정으로 인기가 높은 곳이 호수입니다


호수는 파도도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잔잔하던 호수에 파문이 일어납니다 아버지가 유언장이 일으킨 파문은 어떤 내용일까요?


여름캠프, 젊은 청춘들, 소원을 비는 풍등 그리고 갈등
지극히 미국적이고 예상할 수 있는 내용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스토리는 뜻밖의 상황으로 진행됩니다

등장인물들의 소개와 각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사건의 관점을 이해하기 위해 가장 빠르고 정확한 메모 신공을 발휘하며 ( 곧 적응이 됩니다 장소와 등장인물이 제한적이더라고요 ㅎ) 읽었습니다




가족 심리 스릴러가 강조되었던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있었던, 만약에 나였다면이라는 설정을 몇 번이고 해볼 수밖에 없었던 I‘LL NEVER TELL(원제) 절대 말하지 않을 것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20년 전 맥알리스터 가족의 캠프 마코에서는 아만다 홈즈가 피투성이로 보트 안에서 발견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건으로 기소된 사람은 없었습니다

캠프 마코의 운영자이자 등장인물 5남매의 아버지인 맥알리스터는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고 공개된 유언장은 그날의 사건을 이야기합니다

장남인 라이언을 범인으로 언급하는 아버지
그리고 48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합니다. 재산 상속을 받으려면 말이죠,



졸지에 용의자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동시에 쥐게 된 가족


모든 것이 의심스럽고 모든 상황이 말이 안 되지만 그들은 가족입니다
그중에는 진짜 가족이 되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고요

등장일물들의 성격이나 평소의 행동, 했던 말들을 근거로 누가 범인일까를 점쳐보지만 쉽지않습니다

엇비슷한 모양들로 잘린 직소퍼즐들을 다시 맞추기 위해서는 몇 번의 시행착오와 난관을 거쳐야 하는 법이니까요

이 책의 저자는요
캐서린 맥켄지
굿 라이어로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름을 올렸고 자신의 고향에서 변호사로 일했네요 외국의 작가들을 보면 다양한 전공ᆞ직업이 많은데 변호사도 많이 보여요 글을 잘 쓸 수밖에 없는 발군의 직업군!!


이렇게 읽으면 더 재미있어요
등장인물들의 성격이나 심리를 단박에 파악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아요 소설을 읽으며 한 밤에 미드 한 편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 거예요


저만의 느낌이긴 하지만 절대 말하지 않을 것에는 저자가 독자들을 위한 장치가 숨겨져 있습니다

공포보다 무서운 것은 공포 분위기라는 소리가 있는데요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일어났을 것 같은 분위기가 글에 몰입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진짜 재미있는 건 범인을 알게 된 후 책을 다시 읽어 보는 겁니다
처음 읽을 땐 아무래도 사건 중심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을 두 번째는 오로지 심리에 대해 집중하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유 없는 행동은 없는 법이니까요
무심코한 행동 같아도 누군가가 알아줬으면, 봐줬으면 하는 간절함이 배어있을 수 있음을 우리는 항상 뒤에 알아차리곤 합니다 가족인데도 말이지요

너무 늦지 않게 가족이 식구이고 혈육이며 사랑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한 번 더 생각해 봤으면 싶어집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계속 침묵으로 일관하지 않고 아버지가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해 나섰더라면 아만다는 좀 더 평온했을까요?

죽은 자와 산 자, 떠난 자와 남겨진 자 그들의 행보에 주목해 주세요!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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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06-18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내 다리 내놔라 하면 좋을 나이가 된 것 같아요 ㅠㅠ이야기 속에서 그게 산삼이었지요 ㅎㅎ

canbecando 2021-06-18 14:54   좋아요 0 | URL
이야기가 그렇게 되나요~ 어쩌면 제 맘 속에도 그런 게 있었을지도 몰라요 역시 같은 시대를 살아온 ᆞ살아간 친구가 있어서 공유할 수 있다는건 참 좋은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