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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47가지 방법 - 논리적인 아이가 수학도 잘 한다
디미트리스 마차라키스 지음, 이현승.차재완 옮김 / 비씨스쿨 / 2009년 7월
평점 :
[비씨스쿨] 논리적인 아이가 수학도 잘한다
- 수학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47가지 방법
(디미트리스 마차라키스 지음 / 차재완.이현승 옮김)
맞벌이 부부를 위한 자녀 교육서 1입니다.
저희 부부는 맞벌이.. 딱 맞는 책이네요.
사이즈는 정말 작구요. A4 용지 반보다 약간 작습니다.
그래서 들고 다니기 좋은 책입니다. 왠만한 가방 속에 쏙~
제목이.. 요즘같은 교육 열기 시대에.. 완전 호기심 만땅인 책이죠?
저도 보는 순간.. !!! 느낌이 왔어요.
수학.. 학창시절의 저의 수학에 대한 느낌은...
전 좋았습니다^^
문제를 풀고 난 후에 답을 맞출때 기분, 문제를 풀때 그 희열..
전 국어나 영어보다 수학, 과학을 더 좋아라 했습니다.
근데 막상 수능에선.. 좌절스럽게도 수학이 최악이었습니다.
영어가 최고였구요. 이런 .. 흥미와 결과는^^;; 틀린가요? 전 경험했네요.
[에피소드 1]
고2 어느날.. 수학 수업을 마치고 문제 하나가 너무 너무 안 풀렸습니다.
풀다 열받아서 막 울음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울 담임 선생님이셨던 수학 선생님께 바로 gogo~
풀어주세요. 했어요. (전 소심쟁이랍니다. 나서서 뭘 못해요. 하지만 이땐 이런 용기가^^;;)
선생님께서 완전 차근차근 설명 다 해주신후,
'이건 고 3때 나오는거라.. 아마 어려웠을거야.. 기타 등등'
그 후에서야 맘이 진정되며 그 다음 수업을 열심히 받았어요.
[에피소드 2]
대학시절... 1학년땐 전체 공통으로 수업 듣고..(전자공학부)
2학년때 전공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 정보통신을 전공으로 전파를 부전공으로 선택했어요.
2학년 내내.. 도저히 머리가 안돌아가서.. 간신히 시험은 보고 성적은 나오는데..
제 성에 안 차더라구요. 결국 부모님께 SOS 요청을...
휴학하겠다.. 자존심이 쎄서 우는 모습 안 보여드리는데..첨으로..
울 부모님 놀래시면서 위로해주시고 but 그냥 다녀라....등등..
결국 그냥 참고 다시 다녔는데.. 덕분에.. 그 후 모든일이 잘 되었네요.
그닥 공부에 열성이 없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두사건을 보면..
수학/과학엔 좀 집착(?)이 있었나 봅니다^^;;;
앗.. 이제 다시 책으로~~
우리 아이들에겐 수학이 어렵지 않고 재미난 것이라 알게 해주고 싶었어요.
어젠 미리 책을 낮에 읽고 이런 저런 생각하면서 집으로 가서..
울 6살난 큰 아들에게...
'아들.. 수학이 좋아?'
'응..난 수학이 젤 좋아.'
'진짜?'
'응. 재밌어~'
호~ 호~ 이런 반응이...ㅋㅋ
그래서 이런 저런 말들을 해줬죠. 단순한 숫자만 아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생각하는 힘이 중요한거야. 논리적으로 말이야.. (이해했을까요? ^^;;)
그러면서 우선은 수학 동화 있는 것으로 앞으로 책 같이 보자 했습니다.
물론 가끔 수학 학습지도 해보고요. 점검 차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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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논리수학에 관해서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 아이를 대상으로 한 테스트
- 논리수학이 초등학교 입학을 위한 필수 조건인지
- 논리수학에 대해 당신이 꼭 알아야 할 것들
- 놀면서 논리수학 능력 키우기
- 당신은 수학을 어떻게 대하나
크게 이런 주제로 되어있습니다.
주제안에서 제가 느낀 방향과 책의 내용 등을 적어보겠습니다.
먼저 부모가 수학을 싫어하면 안됩니다. 만약 싫어한다면.. 싫은 티는 내지 않아야겠지요. 그래야 아이에게 부모와 똑같은 감정을 주지 않게 되니까요.
아이의 호기심이 발생시 무시하지 않고 진심으로 대해줘야 합니다.
이건 굳이 이 책에서 뿐 아니라 모든 육아서에 나오는 이야기지요.
놀이를 통해서 논리수학에 필요한 조건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움직이는 것을 무지 좋아라 하죠. 저희 애들도 그래요. 나가서 노는것은 물론..
집안에서도 뭔가를 항상 하는 것을 좋아라 합니다.
논리수학도 이런 놀이 활동으로 해볼수 있고 몸에 익힐수 있어요. 물론 정적인 것도 포함되구요.
- 사물에 대한 특징 탐구
: 사물을 보고 경험해보고 표현해보기. 작다/크다, 높다/낮다, 씨끄럽다/조용하다 등등
일상에서 다양한 경험으로 언어를 표현해 볼 수 있어요. 목욕하기, 산책하기 등
- 정리/분류
: 똑같다, 비슷하다, 상이하다, 다르다 등등
아이들과 청소를 하면서 옷 분류도 해보고, 장보온 물건도 정리할 수 있어요.
- 일대일관계
: 일대일, 보다 많은/적은 등등
각기 다른 병과 뚜껑을 놓고 맞춰보기, 신발과 맞는 끈 찾기 놀이 등
- 공간지각능력/상상력
: 위/아래, 안에, 옆에, 앞에/뒤에 등등
집안에 장애물을 두고 그걸 피해서 가는 놀이를 하면 되지요~
- 수의 개념
: 숫자, 수량, 더 작은/많은 등등
이건 할수 있는 응용 놀이가 많아요~ 집에서 다들 가장 하시기 쉬울거 같아요~
- 표본,규칙,추상적인 관계의 인식
: 시작, 끝, 다음, 후에 등등
유치원하고 어린이집을 다녀온 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아요.
그럼 아이는 순서대로 설명을 합니다.
아이들과 요리를 하면서 순서를 배워볼수도 있어요~
- 기억력과 집중력
: 아이와 어떤 공연이나 체험을 하고 오면 꼭 다음에 이야기를 해봅니다.
그럼 다 기억해 내요. 엄마는 칭찬모드^^
아이들의 기억력은 생각보다 좋더라구요.
그리고 책꽂이 놀이, 미로찾기 놀이도 있어요~
9논리적인 사고는 자꾸 사용해야 늡니다.
- 삼단논법
: 인과관계에 따라 결론을 이끌어낼때 사용
- 귀납법
: 일반적인 원리들로부터 추론하거나,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경우로부터 규칙을 세우는 것
- 연역법
: 구체적인 경우에 대해 일반적인 원리를 적용하는 것
- 추상화 능력
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매번 하는 사고잖아요.
이런 논리적인 사고들이 아직 아이들에겐 미숙하지만 그래도 있습니다.
그 능력을.. 자주 사용하게 한다면.. 수학에 어렵지 않게 적응할수 있고, 좋은 결과를 낼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논리수학을 할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들이 예시로 소개 되어있어
어렵지 않게 해볼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책입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는데요. 책이 너무 좋아..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그만..
이 책은 우리 신랑에게도 권하고 싶습니다. 요즘 육아에 관심이 높아졌거든요.
저희 부부도 앞으로 더 논리적인 사고를 하고 아이들과 그 사고를 공유해보려구요.
아이들의 독창적인 사고, 호기심 가득한 질문 등 다 유심히 들어주고 함께 해답도 찾고..
그렇게 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저희 아이들도 수학을 싫어하는게 아니라 재미나고 즐거운 학문이란것을 알게 되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