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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소리가 큰 아이들
윤병훈 지음 / 다밋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발소리가 큰 아이들
요즘 선전에서 보면 학부모,부모에 대한 차이점을 광고하는 내용이 나온다.
그걸 보면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의 입장에서 많은 생각이 드는게 사실이다.
현재 7살 4살.. 내년이면 학교를 간다. 살짝 걱정이 앞선다.
빠른 아이들은 이미 우리 둘째 나이대에 영어 유치원이다 뭐다 하면서 이미 학원들을 많이
다니고 있다고 한다... 건너 건너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하지만 때가되면 하리라 보고 최대한 나는 책과 접하게 해주고 실컷 놀게 해주고 있다.
두 아이 모두.... 대신 일을 다니는 엄마 아빠여서, 아이들은 유치원,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다.
이 아이들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등을 갈텐데....
앞으로 슬슬 준비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확실히 지금은 나나 남편이 학교를 다닐때하고는 많이 틀려진거 같다.
입시도 바뀌고 교육도 많이 바뀌고.....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학교나 사회에 적응하기 힘든 아이들은 똑같이 있다.
이 책은 기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이야기다.
양업 고등학교....
대안학교 중의 하나... 입시교육에서 벗어나 자연친화적이고 인성교육을 더 중점적으로 하는 학교..라고만 알고 있는 대안학교 중 하나이다.
윤병훈 신부가 설립했고 교장으로 계시다.
양업은 한국 천주교회에서 두번째로 사제가 된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의 이름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바탕으로 삼은 가톨릭 학교다.
인성 교육을 통해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키고자 하는 것이 학교 이념이다.
이 학교에 들어오는 학생들의 이야기, 선생님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 결과들에 대해서..
단락단락 에피소드처럼 구성이 된 책이다.
초기 학생들과 선생님들 사이의 그 어려웠던 관계들부터 해서...
점점 아이들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 그리고 변화하는 아이들의 모습들이 책에서 나온다.
졸업장이라도 받았으면 하는 맘으로 입학하고, 사람을 만들어주세~ 하고 오지만...
변화되는 모습에 그 이상을 요구하고 또 아이들도 그 이상을 이루어낸다.
초기 신부님을 비롯한 선생님들도 많은 고생을 하였다.
하지만 아이들을 이해하고, 원인을 파악하면서 서로 협조를 하니,
변화하던 그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꼭 입시만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바를 알고 실천하여 10년동안 60억을 번 졸업생,
세계 23위 의과대학에 진학한 학생 등.. 의 사례도 나온다.
기존 학교에 부적응한 아이들을 살펴보니
아이들을 살펴본 결과 문제 행동은 있으나 문제아는 없다는 것..
아이들 본인들의 문제도 있지만, 그보단 어른들의 문제가 더 크다는거...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나도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정말 부모가 어떻게 해야할지....
많은 부분을 생각해 볼수 있는 책이었다.
대안학교에 대해서 많이 몰랐는데, 처음으로 양업고등학교를 통해서 조금은 알게 된거 같다.
그리고 많은 깨달음이 있었다.
앞으로 아이들을 키우는 마음가짐, 행동에 있어서 내게도 많음 변화가 있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