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앙 구조선 출동 - 만들기는 어려웠지만 만들고 뿌듯했던^^

빠앙 구조선 출동! ㅣ 하하! 호호! 입체북
스티브 오가드 글.그림, 이지영 옮김 / 미세기 / 2006년 12월

빠앙 구조선 출동 - 만들기는 어려웠지만 만들고 뿌듯했던^^



팝업 미세기 책은 저희 집에서 대박을 친 책들이랍니다.
닳고 달아 한권은 너덜해지고.. 나머지는 많이 아껴 아껴..그나마 정상적이에요.
곤충들 책은 다 찍어졌어요. ㅠㅠㅠ
하지만 그만큼 애들이 잘 봐줘서 뿌듯하기도 하답니다^^



이 책도 팝업북이에요. 표지부터 알록달록하니.. 어떤 책일까 궁금했어요.
안을 들여다보고 와.. 하고 놀랬어요^^
왜 한장마다 두툼한가.. 궁금했는데 그 안에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였다는..
키 돌리는거, 방향타 조절, 구조탄 보이는거, 물에 빠진 사람 구하기 등등..
심지어 실도 달려 있었답니다.
화살표를 통해서 당기거나, 또 돌리거나 해서 움직이면서 봐야해요.
방향이 있기 때문에 손에 조금 힘만 있으면 혼자서도 해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아요.
소근육 발달에도 좋구요.
단, 넘 세게 땡기면 찢어질수 있으니 살짝 주의를^^
전 실 달려 있는게 가장 흥미로왔어요^^



울 큰애는 처음엔 시큰둥하며 다른 책 보다가..ㅋㅋㅋ 그림만 있는 책인줄 알았나봐요.
그 때 옆에서 공룡을 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동생이 이것저것 만지면서 형아 형아~ 이거봐.. 하니....
냉큼 달려들어 둘이 재미나게 보더라구요~~~ 녀석들...
손으로 움직이면서 보는 책이라 더 좋아해요.


책 안엔 아래와 같이 만들기 자료가 들어있어요. 올레~~
그런데.. 어렵습니다. 의외로요. 아이랑 같이 만들면서 좀 헤맸네요^^;;
뜯는거고 가위 등은 필요 없어요. 풀만 있으면 됩니다.
위험하지 않아서 좋아요. 단 잘 붙여야 해요^^ 이해도 잘 해야 하구요.
좀 헤매다 드디어 아이들과 함께 완성.. ㅎㅎㅎ
만들땐 힘들더니, 만들어놓으니 아주 멋집니다. ㅎㅎㅎ
아이들도 좋아라 해요. 엄마.. 책하고 똑같아.. 하면서 말이지요.


오랜만에 만난 미세기 팝업북이었는데요. 이야.. 역시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의 그 재미난 곳을 어떻게 이렇게 쏙~ 끄집어내는지^^
아이들과 한동안 구조선 책, 잘 활용할 수 있을거 같아요~~~

장미 별장의 쥐

장미 별장의 쥐
왕이메이 글, 천웨이 외 그림, 황선영 옮김 / 하늘파란상상 / 2010년 4월

장미 별장의 쥐




어떤 내용의 이야기일까 상당히 궁금했던 책이었어요.
아름다운 장미 별장에 쥐가 살고 있나?? 별장이 주인공인가 쥐가 주인공인가...
장미 별장에는 할머니께서 살고 계세요. 장미와는 거리가 먼 할머니...
할머니는 다친 동물들을 보살펴주고 치료해줍니다.
그런데 그곳에 온 동물들은 모두 자신의 편의가 회복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할머니는 외로워요.

그러던 어느날 쌀톨이가 오게 됩니다.
겨우내 밥을 같이 먹던 쌀톨이는 지하창고에서 틀어박혀 봄부터 나오지 않는거에요.
어느날 할머니께서 가보니, 죽어있던 쥐..
그래서 울면서 묻어주려 했답니다. 하지만, 술에 취해 잠들었다 깬거였어요.
할머니의 눈물에 감동한 쌀톨이는 다시는 술을 안 마시기로 하고 같이 삽니다.



그러던 와중 고양이 뚱이가 와요. 쌀톨이때문에 뚱이를 못 받아준 할머니,
하지만 고양이가 심술을 부리고, 다치고 합니다.
그래서 뚱이 대신 쌀톨이가 떠나죠.
떠나서 술로 성공한 쌀톨이는 할머니께서 혹시나 혼자 되신건 아닌지 걱정이 되어 찾아옵니다.
하지만, 그곳엔 할머니가 아닌 뚱이가 혼자 지키고 있었어요.




잔잔한 그림과 할머니의 마음, 또 쥐의 변화와 뚱이의 마음이 보이는 책입니다.
아이들과 읽으면서 가슴이 따스해지는 책이었어요.
할머니가 너무 정겨워 보이셨고, 혼자 외로워 하는 맘이 안타까웠구요.
쌀톨이의 변화가 대견했고, 다시 돌아온 그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가 안 계셔서 슬펐어요. 뚱이 혼자 별장을 지키고 있었거든요.

아이들 창작동화, 그림책으로 괜찮은거 같아요.
미움받는 쥐, 제 역할을 못하는 고양이 등.. 어떻게 보면 주류에서 밀려난 외톨이들이죠.
그들이 모여 만들어가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에요.
아끼고 보듬어주는 그 마음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에요.


[그림 출처 : 책 장미 별장의 쥐]

힐러리 클린턴

Who? 힐러리 클린턴 ㅣ Who: 세계인물교양만화 4
안형모 지음, 스튜디오 청비 그림 / 다산어린이 / 2010년 4월

힐러리 클린턴



학습만화가 많다는 것을 알았는데 이렇게 위인도 만화로 나옴을 처음 알았습니다.
집에 동화책으로 있는 위인전이 있는데 이 책의 주인공인 힐러리 클린턴은 없네요.
그래서 더 호기심을 가지고 보았어요.
세계 인물 학습 만화편이고.. who 입니다.
요즘은 이런 책들이 대세인가봐요.
why?(책도 있고 방송도 있죠.), what? 그리고 who? 까지~
과학,만화 등에 이어 인물도 이렇게 인물도 있어요.

사실 힐러리하면 클린턴의 부인..이 가장 먼저 떠 올랐었어요.
그리고 지저분한 스캔들.....
기존에는요. 하지만, 오바마와 후보경선할때 보면서, 아.. 이분 대단하다..
오히려 더 나을수도..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한번은 그녀에 대한 책을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아이와 함께 만화로 먼저 보게 되었습니다.


만화라고 얉보시면 안됩니다.
만화는 아래와 같이 나와 있어요.
글밥도 좀 있고, 상세한 편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여러 자료들이 아주 유익합니다.
인물백과 라고 하면서 숫자가 붙어 있거든요.
그 안에 여러 자료들이 소중하고 꼭 필요한 자료들이 많이 있어요.
힐러리에 대한 부분들이 본문을 통해서 전달이 안되는 내용들이 많이 있어서 알차요.
학교에서도 많으느 교과 과정들과 연계될거 같아요.



그리고 뒤에는 복습이 가능하도록 퀴즈가 나와요.
그리고 책을 읽고 나서 할수 있는 독후 활동들이 포함되어 있답니다.
이는 각 인물마다 차이가 나겠죠?



단순히 인물에 대한 이야기 만은 아니고, 다양한 활동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라 할지도 모르겠어요.
책을 다 읽고 끝나는게 아니라 연장이 되니까요.
상식적으로 많이 알아가게 도와주는 부록이구요.
저도 아이랑 꼭 해보려구요. 어려운거 빼고라도는 좀 있더라구요~~~

초등만화 인물 이야기 책인데요. 다른 책들도 궁금해집니다.
굉장히 탄탄하고 상식도 배울수 있고 너무 괜찮은거 같아요~~
who 처음 접했는데 괜찮네요. 집에 있는 위인동화 책 다 보면 고민해봐야겠어요~

굿모닝, 굿모닝? - 제목과는 달리 슬픈 이야기에요...

굿모닝, 굿모닝? ㅣ 미래아이문고 15
한정영 지음, 이승현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0년 6월

굿모닝, 굿모닝?  - 제목과는 달리 슬픈 이야기에요...



예전부터 개는 충성하는 동물, 친근한 동물로 여겨져왔죠.
저도 다른 동물들은 몰라도 개는 들 거부감이 들더라구요.
이 책의 주인공은 개입니다. 그리고 할아버지에요.

우리의 주인공 개, 굿모닝이라고 불리는 개는,
자신을 키우던 집의 딸을 불길 속에서 구하려다....
오히려 쫒겨납니다. 목숨을 구했지만, 자신은 몸이 망가지고 타버리고..
못난이 취급을 받아서 말이지요.
편하게 살던 곳에서 나오니 떠돌이 생활을 해야 하는데..
우리의 개는 처음이라 모르죠. 그 와중에 사냥꾼에게 잡힐 위험에도 처하고 말이에요.




두리도 만가게 되고, 그러다 공원에서 할아버지를 만나요. 가족이 모두 해외에 있어...
외롭게 혼자 쓸쓸하게 사는 할아버지....
두리와 같이 있던 개는, 이런 저런 고민 끝에 할아버지를 따라가기로 합니다.
같이 가족이 되어 행복하게 사는 굿모닝(할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이에요.)과 할아버지는
행복하게 살아요...

그 와중에 길에서 전주인을 따라 가며 할아버지를 잊고 있다가 두리 덕분에 깨닫죠.
할아버지네 집서 자다가 어느날 불이 나요. 이전 기억으로 인해 고민하던 굿모닝,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할아버지를 구해내지만 두리와 굿모닝은 많은 상처를 입었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 책을 보면서, 전 순정만화 바보가 생각났어요.
바보라는 책안에서의 바보는, 원래는 정상적인 친구였지요.
하지만 어릴때 아빠랑 자다가 연탄가스 때문에,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결국 바보만 살아남죠.
하지만 그 휴유증으로 인해 바보가 되어 살구요.
이 책에서 두리와 굿모닝이 할아버지를 구하는 장면에서 그 모습이 오버랩 되더라구요.


굿모닝과 할아버지는 모두 버림받은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요.
그래서 그들이 만나 가족이 되었을때 그 누구보다 기쁘죠...할아버지는 더욱요.
하지만 아직 굿모닝은 옛 가족을 잊지 못하고 있었단 사실이 좀 안타깝더라구요.
두리의 그 통찰력이란....
그래도 결국 불안과 무서움을 극복하고 할아버지를 돕게 되는 굿모닝....
기특하고 이뻤어요.

사람들은 사용하는 물건도 어느 순간이 되면 필요없다 버리게 되요.
물건이면 낮죠. 그게 동물, 사람이 된다면..ㅠㅠㅠ
쓸만한 학용품들, 종이들, 옷들 등등.....알게 모르게 버리고 안쓰는게 많을거에요.
대상이 동물이나 사람으로 가면 더할텐데....
이 책에선 그 대상이 동물과 사람인 것입니다.
할아버지의 가족을 향한 그리움과 굿모닝의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만나 가족이 탄생되었어요.
가족을 위해서 우리가 할수 있는게 어떤것인지.. 어떤게 진짜 가족인지...
이런 점을 알고 배울수 있던 책이었어요.

잠자는 인형

잠자는 인형 ㅣ 모중석 스릴러 클럽 23
제프리 디버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10년 6월

잠자는 인형


생각보다 두꺼운 책, 표지의 그림이 인상적이었어요. 과연 언제 다 읽을 수 있을까....
하지만 이런 우려는 금새 사그라 들었습니다.
그리 두껍고 긴 이야기가 결국,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의 짧은 시간들의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그 안엔 많은 내용들이 담겨 있죠.

주인공은 인간 거짓말 탐지기 캐트린 댄스..
행동이나 어떤 말 등을 보면서 그 사람이 거짓을 말하는지 아니면 진실을 말하는지 등을 꿰뚫어 볼수 있는 능력이 있는 여성입니다. 남편은 사망했고 아이들과 부모님과 살고 있죠.
희대의 범죄자 다니엘 펠.. 그 또한 평범하지 않은 탈옥수입니다. 살인도 자신에게 방해가 된다면 저지를수 있는 자. 그리고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자에요.
댄스의 주변인물로 가족, 오닐, 티제이, 켈로그, 오버비, 기자, 잠자는 인형 등이 펠의 주변 인물로는 일명 패밀리라 불리는 여성 3과 제니 정도로 요약될거 같아요.
심문 후 용의주도한 계획을 세워 탈출한 펠, 그 주변엔 여자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펠이 끌어당기죠. 자신이 전면에 나서는것보단 주변인을 이용하고 통제하려는 자... 그에겐 댄스와 자신을 감옥에 넣은 레이놀즈가 위협의 대상입니다. 통제가 안되는 자들이죠. 그래서 탈옥한 후에도 멀리 떠나지 않고 그 도시에서 있었던거죠.. 자신의 미래에 방해가 될자들을 없애고 가려구요.


범인을 쫒는 과정, 말과 그의 과거 대화, 행동 등을 통해 분석하고 대응하는 댄스의 활약이 너무 멋진 책입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내용은 완전 스릴 짱이고, 여기저기서 긴장을 늦추지 않게 합니다. 끝까지... 반전들이 이어져요~~ 끝난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다는.....
잠자은 인형, 즉 과거 피해자의 과거 기억을 통해서 가장 극적일 때 펠을 설득하는 과정이 가장 땀을 쥐었어요. 켈로그에 대한 진실을 파헤친 것도 그렇구요. 하지만, 그녀도 적들에게 노출되잖아요. 가족에 대한 마음들이 책에서도 많이 나오는데, 짠하더라구요. 또한 아이들에 대한 감정도 그렇구요. 가족과 일.. 정말 어렵죠. 하지만 그녀의 뛰어난 능력은 그냥 두기엔 참 아깝더라구요. 


컬트(첨 들었습니다. 용어는요^^; 그와 비슷한 내용들은 영화나 드라마들에서 본거 같은데.) 등 이 책을 통해서 범죄에 관한 내용들을 많이 볼수 있었어요. 갑자기 미드가 생각나더라구요. CSI ~~~ 과학적인 수사로 범인을 찾잖아요. 반장은 남자지만 뛰어난 여성들도 많잖아요.
이 책에선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링컨 타임이 나오더라구요. 제가 사실 제프리 디버 소설은 첨인데, 와.. 소개란에 보니 링컨 타임이 먼저더라구요. 소설 주인공으로요. 그런데 이 잠자는 인형 책에서도 나와요. 그가 주인공인 소설도 꼭 보고 싶답니다. 완전 푹.. 빠졌어요. 잠자는 인형.. 너무 흥미로운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