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론 부자의 비밀 - 고대 바빌론의 현자가 들려주는 부를 부르고 지키는 황금의 법칙
조지 S. 클레이슨 지음, 이정란 옮김 / 월요일의꿈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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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 부자의 비밀(The Richest Man in Babylon)>은 바빌론의 최고 부자가 될 수 있었던 평범하고 가난한 필경사였던 아카드가 들려주는 부자의 비밀에 담긴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아카드는 시청에서 문서나 책 등에 글씨를 써주는 필경사로 일했는데, 어느 날 대금업자인 알가미쉬를 만나 부의 지혜를 얻어 돈을 모으고 불릴 수 있었다. 그가 들은 부의 비결이란 뭘까?


이 책에는 바빌론 최고의 부자가 된 아카드의 가르침을 이야기 형태로 구성해 부자가 되고 싶다면 꼭 지켜야 할 덕목들에 대해 짚어주고 있다. ‘가난한 자를 위한 일곱 가지 처방’, ‘행운의 여신을 만나는 법’, ‘다섯 가지 황금의 법칙’ 등 목차만 읽어도 흥미를 끄는데, 생각보다 별거 없네, 하고 실망할 수도 있다. 이미 잘 알려진 방법들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소개한 '버는 것보다 적게 쓰고 번 돈의 10분 1 이상은 반드시 저축하라'라는 메시지는 2년 전에 읽었던 <위대한 상인의 비밀>에서 장사로 큰돈을 번 하피드가 어떻게 위대한 상인이 될 수 있었는지 소개했던 이야기와도 닮아 있다. 어찌 보면 부와 성공의 본질은 같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뭐든 꾸준히 노력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p.31

자네가 저축한 돈은 자네를 위해 일해줄 노예와도 같다네. 자네가 저축한 돈은 자네를 위해 일해줄 노예와도 같다네. 자네가 저축한 동전 하나하나가 자네를 위해 돈을 벌어다 주는 자식이 되어야 하는 거지. 돈이 돈을 벌어다 주는 법이거든. 자네가 바라는 풍요로움은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는 진리를 결코 잊지 말게.


p.62

얄팍한 지갑을 두둑하게 하기 위한 두 번째 비법입니다. 수입의 90퍼센트 이내에서 예산을 짜야 합니다. 이 범위 내에서 반드시 필요한 지출을 하고, 남은 돈으로 가치 있는 욕구를 충족시키며 삶을 즐기는 겁니다.



'가난한 자를 위한 일곱 가지 처방'에서 바빌론 최고의 부자가 된 아카드는 어느 날 사르곤 왕의 명령에 따라 선별된 100명의 시민들이 모인 배움의 성전 대강당에서 어떻게 자신이 부자가 될 수 있었는지 이야기해 준다. 그는 일단 돈을 벌고, 그중 10분의 9만 지출하라고 이야기한다. 수익 중 일부를 저금하는 것은 오늘날에도 당연한 부의 축적 과정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외에도 '예산을 짜서 지출을 관리하라, 돈으로 돈을 낳아라, 두둑해진 지갑을 지켜라, 집을 소유하라, 미래를 위한 수입원을 준비하라, 돈을 버는 능력을 키워라'까지 7가지에 걸쳐 가난한 자라도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소개했다. 어라, 이미 다 알고 있는 말들 아닌가? 중요한 건 얼마나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이 책에는 '자기 자신에게 먼저 투자하라, 버는 돈보다 적게 소비하라, 자신이 잘 아는 것에만 투자하라, 돈의 흐름을 아는 전문가와 상담하라' 등과 같이 오늘날에도 강조하고 있는 부를 위한 자기 계발과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 현재의 삶을 즐기지 못한 채 돈 모으기에만 빠져서는 안 된다는 점도 지적해 주고 있다.


p.95

아들아, 기회는 바로 네 앞에 있단다. 이 기회는 네가 부자가 될 가능성을 열어줄 거야. 내가 이렇게 부탁하마.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 내일 내 친구 아들에게 가서 네 수입의 10퍼센트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하도록 해. 반드시 내일 꼭 가야 해. 기회는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 법이니 말이야. 오늘 지금 여기 있는 이 기회는 곧 사라지고 말아. 그러니 더 이상 미뤄서는 안돼!


p.130

지혜로운 행동은 사는 동안 우리 자신을 기쁘게 만들어 주고 삶을 잘 이끌어나가도록 돕는다네. 하지만 어리석은 행동은 우리 자신을 괴롭히고 고통을 안겨주지. 이런 행동은 우리 인생에서 잊히지 않아. 우리가 반드시 했어야만 했던 일들, 혹은 우리에게 찾아왔지만 우리가 알아채지 못했던 기회들이 고통스럽게 우리의 기억에 남게 된다네.



<바빌론의 비밀>은 5,000년 전 고대 바빌론을 배경으로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는지 부의 비밀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1926년 첫 출간 이후 10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스테디셀러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조지 S. 클레이슨은 성공이란 우리 스스로의 노력과 능력의 결과로 얻은 성취를 의미한다며, 성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이란 노래 가사처럼 가난한 내 마음을 채워줄 나의 월급은 들어오기 무섭게 통장을 빠져나가곤 하진 않았나? 따라서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기억해 둔다면 로또를 맞아 벼락부자가 되는 꿈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내가 바라는 미래의 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미래를 위한 수입원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에 공감이 많이 된다.


우선 돈을 벌어야 한다. 그리고 버는 것보다 적게 쓰고, 버는 돈의 10분의 1은 저축하고 남은 10분의 9로 현명한 소비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돈을 모으고 절약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렇게 노력하고 준비된 사람이라야만 부와 성공의 열쇠를 거머쥘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책에서 강조한 '바빌론 부자의 비밀'이다.



이 포스팅은 월요일의 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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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 - 성공과 행복을 이루고 싶다면! 세기의 책들 20선, 천년의 지혜 시리즈 경제경영 편 4
미즈노 남보쿠 지음, 서진 엮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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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아침, 점심 혹은 저녁을 얼마나 먹고 있을까? 맛있는 음식을 보면 더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가? 혹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이나 모임 때는 평소 보다 더 많이 먹곤 하지 않은가? 새해 들어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목소리도 많이 듣고 있다. 그런데, 배불리 먹는 것이 성공과 수명에 영향을 준다고 이야기하는 책과 만나 보니 마음가짐을 다시 새롭게 다잡아야겠다는 하게 된다.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란 제목으로 출간된 이 책은 1812년 에도 시대에 이름을 떨친 관상가로 잘 알려진 미즈노 남보쿠(水野南北)가 지은 책을, 현대식 문장으로 쉽게 풀어서 설명했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사람의 성공과 수명은 타고난 운명에 있지 않고, 음식을 먹는 방식에 따라 좌우된다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게 다 무슨 말일까?


p.25

먹는 양이 일정하지 않고 규칙적이지 않으며

때때로 많이 먹으며 폭식하는 사람은

아무리 관상이 좋아도 불운을 항상 함께 갖고 있게 됩니다.


p.31

옛말에 교만한 사람은 그 처세가

오래가지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행복한 사람이라도 식사는 반드시 절제해야 합니다.



이 책은 100페이지 남짓한 분량에 이해를 돕기 위해 혹은 좀 더 생각을 여유 있게 하도록 텍스트 읽는데만 열중하지 않게끔 간간이 일러스트를 곁들였다. 그럼에도 한두 시간이면 충분히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분량은 많지 않다. 하지만 읽을수록 생각이 깊어지는 책이다. 200년의 세월을 지나는 동안 이런저런 지혜의 샘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은 무엇일지 궁금해지는 책이다.

다시 되짚어 보았다.


이 책의 저자인 미즈노 남보쿠는 성공과 장수가 음식의 절제에 있음을 가르치며 3,000명의 제자를 두었다고 한다. 그는 오랫동안 관상을 보면서 얼굴의 생김새만으로 운의 좋고 나쁨을 판단했는데, 사실은 인간의 길흉화복이 음식에 있다는 것을 새롭게 깨닫게 됐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인간의 운이 좋고 나쁨, 행복과 불행은 먹고 마시는 것을 절제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하루빨리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p.70

자신이 먹는 것을 절제하고 베푸는 것만이 진정한 음식입니다.

할 수만 있다면 끼니마다 절제하여

이것을 실천하기를 바랍니다.


p.82

사실 음식이 배에 가득 차 있지 않을 때

기분이 좋고 건강한 느낌이 든다는 걸 여러분도 잘 알 것입니다.

이것을 알면서도 폭식하는 것은

불에 뛰어드는 걸 좋아하는 날벌레나 같은 이치입니다.



요즘 어느 채널을 보더라도 먹방이 대세다. 한쪽에서는 많이 먹는 모습을, 또 다른 한쪽에서는 더 잘 먹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경쟁하듯 먹는 장면들을 많이 방송으로 내보내고 있다. 누구나 성공해서 잘 먹고 잘 살길 원하지만 원하던 부와 명예를 가지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도 저자는 자신의 신분에 걸맞게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며 계속해서 절제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식하고 음식을 절제해야 한다는 말은 다시 말하면 자신의 삶을 일정 부분에서는 엄격하게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처럼도 들리다. 마음가짐이 흐트러지면 몸도 흐트러지고 일상도 흐트러질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스스로 먹고 마시는 것을 절제하고 만전을 기하고, 이러한 실천을 3년 이상 지속할 수 있다면 자신의 운명을 새롭게 개척할 수 있지 않을까? 당신은 오늘, 얼마나 배불리 먹었는가?



이 포스팅은 스노우폭스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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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그램 3.0 - 역사·경제·외교·사회·환경까지 중국 정복 필독서
오지혜 지음 / 신아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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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 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가진 중국은 14억 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하고 있고, 다양한 문명과 문화를 발전시켜 오면서 전 세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미국에 이어 제2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하면서 미국을 견제할 만한 패권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삼국지>, <수호지> 같은 소설을 즐겨 보면서 중국에 관심이 많았는데, 중국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새롭게 출간된 <차이나그램 3.0>을 통해 새롭게 배우고 익힐 수 있었다. 이 책은 2003년 처음 책이 출간된 이후, 최근 중국의 10년간의 변화를 반영해 3.0 버전으로 개정됐다.


p.13

북한이 백두혈통에서 세습통치 체제의 명분을 찾는다면, 중국은 대장정에서 공산당의 정통성을 찾을 정도로 중국 건국사에 중요한 소재이다. 사면초가에 있던 공산당이 모진 역경 속에서도 대장정을 통해 건국의 초석을 다졌다는 드라마틱한 성공 스토리는 외세의 침략에 무너진 중국을 일으켜 세운 중국인의 자존심이기 때문이다.


p.65

과거 국유기업은 주거, 의료, 연금까지 회사에서 일하는 피고용인들의 복지를 책임져 왔다. 그런데 국유기업 개혁과 함께 직원의 복지는 지방정부의 책임이 되었다. 당시 국유기업 개혁으로 인해 중국 지방정부는 어깨에 더 많은 짐을 메우게 된다.



이 책에서 명확하게 규정한 것은 아니지만 중국을 설명하기 위한 장치로 1.0은 마오쩌둥 시대, 2.0은 덩샤오핑 시대, 3.0은 시진핑 시대로 나누고 있다. 또한 역사에서 사회로, 사회에서 경제로, 외교에서 환경까지 세 가지 분야로 나누어 중국을 설명했다는 점도 참고하자. 지도와 그래프, 사진 등 다양한 보충자료를 참고해 보면 본문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을 보면 중국이 역사적으로 융성했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군사력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영향력을 확대하는 등 자국의 정체성과 위상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어떻게 보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세계 각국에서는 이러한 중국의 움직임에 주목하는 한편 중국과의 협력과 경쟁을 통해 상호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해 온 모습들도 엿볼 수 있다.


p.81

전 세계 인구 5명 중 1명은 중국인이다. 요즘엔 전 세계에 중국인 관광객은 물론, 세계 각지 대학교에 중국인 유학생도 많다. 한국도 중국인 유학생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개혁개방 이래 해외로 나간 누적 유학생 수는 519만 4,900명에 달하며, 2017년 한 해에만 해외 유학을 떠난 중국인은 60만 8,400명이 넘는다.


p.111

시진핑은 완전한 통일을 강조한다. 미국이 반발을 하더라도 중국의 미래를 위해선 대만과의 완전한 통일은 반드시 이루겠다는 입장이다. 필요에 따라 군사적 충돌도 불가피할 것이라고도 했다. 중국은 대거 군비증강을 통해 대만의 사방을 포위하고 있다.



최근 중국 경제는 지난 수십 년간 양적 성장을 해오면서 이제 질적 성장으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혁신을 서두르고 있고 기술 개발에도 투자하고 있다.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의 산업구조 전환을 추진하는 한편 사회적 안정을 위한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내수경제의 부진으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국제 사회에서 영향력을 크게 넓히고 있다. 유엔을 비롯해 WTO 같은 국제기구에서 주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면서 주변국들과의 관계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하지만 미국 중심의 서방 진영과 대립도 불사하면서 국제 사회에서 자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p.167

중국인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치는 건설 붐은 없을까? 물론 있다. 아파트 건설 붐이 그중 하나다. 정부가 소유했던 주택시장이 대중에게 풀리면서 도시에 사는 중국인들은 집을 장기간 임대할 수 있게 되었다. 소유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유와 다름없을 정도로 길게 임대하고 시세에 맞춰 사고팔 수 있게 되면서 집값 상승으로 차익을 실현하게 되자, 한국처럼 부동산 투자 붐이 일어났다.


p.180

세계 관광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가 유커들이다. 제주도는 한한령과 코로나라는 악재를 맞이하기 전까지 매년 300만 명의 중국인이 찾았던 대표적인 한국 관광 명소였다. 유커들은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85%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인 존재감을 뿜었다.



코로나19 이후 중국은 도시화, 경제 성장, 소득 증가로 인한 빈부의 격차가 더 심해지면서 여러 가지 사회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중국은 대기 오염, 수질 오염, 토양 오염 등 갈수록 심각한 환경 문제를 겪고 있고 주변국들에게도 문제 시 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중국의 변화에 주목하는 이유는 중국의 역사, 경제, 외교, 사회, 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국제 사회에 큰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러한 중국의 변화들을 일목요연하게 짚어볼 수 있어 유용하다.




이 포스팅은 신아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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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R 파워 실천편 - K-OKR로 성과내는 24가지 방법 OKR 파워
신주은.홍효인 지음 / 가인지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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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갑진년 새해가 시작됐다. 지난주에는 시무식을 겸해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새해에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새해가 시작된 지도 벌써 일주일이 넘었으니 시간 참 빨리 간다는 말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그런데 새해에는 어떻게 해야 업무 성과를 높일 수 있을지 고민이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달라진 것은 없을까? 어쩌면 올해도 지난해와 별반 다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다 보니 연초지만 이런저런 생각과 고민들로 잠못 이루는 시간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 기업의 성장과 관리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이 새로 나와 눈길을 끈다. <OKR 파워 실천편>은 기업의 교육과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는 가인지컨설팅그룹에서 지난 2020년 국내 OKR 사례를 담아 소개한 <OKR 파워>의 후속작이다.


이 책에는 구글의 성과관리 방식인 OKR을 기업 현장에서 컨설팅과 교육을 했던 경험들을 모아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국내 OKR 사례들을 소개했다. 또한 OKR로 성과관리부터 평가와 보상까지 실행 방법과 사례도 담겨 있다.


p.24

OKR을 단순히 성과관리 도구로만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OKR은 목표설정 도구이자, 소통을 활성화하는 문화이며, 조직의 실력을 키우는 도구입니다. 가인지컨설팅그룹은 다양한 조직에 OKR을 적용하면서 OKR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3가지의 요소가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p.77

각 사업부, 팀에서는 우리 회사의 올해 전략적인 방향성이 공유되면 이 목표가 달성되는 방향으로 OKR을 수립합니다. 만약 개인 OKR이 이 방향성이 맞고 관리될 수 있다면 문제 되지 않으나 우선순위에 맞는 개인의 OKR이 맞는지 리더와 팀원이 소통하면서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한 다양한 OKR 사례들은 구글이나 다른 글로벌 기업에서 적용했던 것으로 큰 업체가 아닌 우리 회사에서도 잘 맞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동안 성과 관리를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해 봤지만 기존에 해오던 방식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OKR의 핵심은 기업에서 잘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특히 기업이 바라보는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하고 달성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 나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OKR 목표가 설정됐다면 성과관리를 위한 소통법 'CFR(Coversation, Feedback, Recognition)'을 올바르게 적용해야 한다. 이를 통해 OKR을 시행해오고 있는 기업들은 직원들과 소통과 하는 것은 물론 일하는 방식에서 변화를 이끌고, 혁신적인 지식들을 지속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인 신주은 가인지컨설팅그룹 센터장은 OKR이라는 성과관리 방법론이 5년 전 신선함 주었던 도입기를 지나 성장기에 들어섰다며, OKR을 선도적으로 도입한 기업들이 한국적 비즈니스와 노동환경 속에서 어떤 변화를 보여주었는지에 대해 소개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저자인 홍효인 가인지컨설팅그룹 책임연구원은 이 책을 통해 우리 회사도 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길 기대한다며 각자의 삶에서도 OKR과 함께 사명과 목표에 집중해 열매를 맺길 바란다고 말했다.


p.107

우리는 OKR 뿐만 아니라 협업하는 일을 하다 보면 '미팅'을 해야 하는 경우들이 참 많습니다. 그럴 때 협업 툴에서 리더, 동료들의 일정을 미리 안다면 미팅 시간을 이에 맞게 세팅하고 진행하고 나의 일정 또한 조정하며 관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p.142

지금 하고 있는 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행동'에 초점을 두어 원인을 찾아 개선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계획하고, 실행하고, 돌아보는 과정이 있어야만 우리가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에 가까워지고 성장하는 나와 우리 팀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같은 곳에서 일하다 보면 반복된 패턴으로 주어진 일을 쳐내고 새로운 일도 비슷한 패턴으로 하기 마련이다. 중요한 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 전문가가 될 것인가에 있다. OKR은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한편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독려한다는 점에서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재 OKR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회사는 물론 아직 검토조차 시도해 보지 않은 업체에 있다면 OKR에 관심을 가져보시기 바란다. 업체마다 업무들을 처리하는 방식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성과를 내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더 발전해 나가길 바라고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24가지의 OKR 실천 방법은 단순히 이론적인 설명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업체들의 실제 사례들을 통해 어떻게 업무에 적용해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새해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고 있다면 전 직원이 함께 읽고 자사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연구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가인지컨설팅그룹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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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비스트로 - 입문자를 위한 솔티클래식의 음악 편지
원현정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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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과 트로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요즘, 클래식 음악을 자주 듣고 계신가? 나도 자주 듣는 편은 아니지만 기분 전환을 하고 싶을 때나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을 때는 학창 시절에 좋아했던 클래식 음악 한두 곡을 찾아서 듣곤 한다.


클래식은 대중음악과는 좀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학 다닐 때 클래식 연주 동아리에 잠시 몸을 담은 적이 있었는데, 그 음악과 관련된 히스토리를 듣고 연주곡을 연습했을 때 들었던 곡들은 여전히 생생하게 기억 속에 남아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는 클래식과 조금씩 거리감이 생겼었는데, 클래식에 다시 심취하려고 해도 쉽지 않았다. 나처럼 클래식에 관심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p.19

중세 시대 음유 시인이 부르던 서사시에서 유래한 발라드(Ballade)는 섬세하고도 드라마틱한 낭만주의 기악 작품입니다. 온갖 감정으로 점철된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기승전결이 특징이지요. 폴로네즈(polonaise)는 폴란드풍이라는 뜻으로, 폴란드의 대표적인 민속 무곡입니다.


p.56

자클린 뒤 프레는 영국인이 '영국의 붉은 장미'라 부를 정도로 숭배하던 전설적인 첼리스트입니다. 천재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의 거장을 찾아다니며 가르침을 받을 정도로 노력파이던 그녀는 이미 20세에 엘가의 첼로 협주곡을 담은 기록적인 명반을 탄생시킨 인물입니다.



<클래식 비스트로>는 피아니스트인 저자가 클래식 음악 구독 서비스인 ‘솔티클래식(Salty Classic)’에서 발행했던 260여 통의 편지 중에서도 가장 흥미롭고 의미 있는 55가지 에피소드를 묶어 클래식 세계로 이끈다.


여기서 '비스트로(bistro)'란 말은 규모가 작은 프랑스 파리식 식당을 뜻하는 단어로, 수수한 환경에서 술과 더불어 저렴하고 단순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을 말하는데, 식사를 즐기듯 클래식 음악을 코스 요리처럼 맛볼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솔티클래식은 음식에 간을 맞추듯 클래식 음악도 절절한 이야기와 함께 맛있게 즐기자는 뜻을 담고 있는데, 음식에 소금 간만했다면 음식 본연의 맛을 살리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솔티클래식도 클래식 본연의 맛을 살려주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p.118

바흐는 평생을 깊은 신앙심으로 살아간 음악가였습니다. 작고할 때마다 악보에 "오직 주님께 영광을"이라는 문구를 새겨 넣을 정도로 말이지요. 특히 그는 오랜 기간 교회의 음악 감독(칸토르)으로 지내며 300개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교회 칸타타를 작곡했습니다. 물론 이것은 교회력에 따라 매주 작품을 써야 했던 직업적인 의무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우리가 그의 음악을 통해 경건함은 물론 거룩함마저 느끼는 이유는 아마도 곡을 ㅆ는 해위가 하느님을 찬양하는 것이라 믿은 그의 진실함이 전해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p.168

베토벤이 남긴 총 5개의 피아노 협주곡 중 3번은 유일하게 단조로 작곡된 작품입니다. <운명 교향곡>, <비창 소나타>와 같은 조성인 다단조(C minor)이지요. 다단조는 그에게 어떤 의미였기에 자신의 중요한 작품을 이 조성으로 작곡한 것일까요? 당시 다단조에 대한 인식은 슬픔보다는 격정에 가까웠고, 작품에 자주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베토벤은 이 조성이 지닌 격렬한 감정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역경과 고난에 맞서는 영웅적 요소까지 이끌어낸 최초의 작곡가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애피타이저 같은 작은 한 입들을 시작으로 전채, 메인 요리, 디저트로 이어지는 풀코스 식사를 즐기듯, 저자가 준비한 클래식 음악의 만찬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 책은 입문자를 위해 클래식을 듣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좋을 기본 용어부터 친절하게 알려준다.


또한 각각의 챕터마다 새로운 클래식 곡을 소개하는 동시에 그 음악과 관련된 이야기나 인물들의 사연도 담았다. QR코드를 스캔해 보면 해당 음악을 직접 감상할 수도 있다. ‘페어링’ 코너에서는 본문의 곡과 연결된 다양한 장르의 음악도 함께 소개해 풍성한 음악 세계를 느낄 수 있다.


요즘 자신의 MBTI가 무엇인지 묻거나 물어보듯, 각자의 클래식 음악의 취향이 어떤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통해 풍성한 클래식 음악의 세계를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한스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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