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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 부자의 비밀 - 고대 바빌론의 현자가 들려주는 부를 부르고 지키는 황금의 법칙
조지 S. 클레이슨 지음, 이정란 옮김 / 월요일의꿈 / 2024년 1월
평점 :

<바빌론 부자의 비밀(The Richest Man in Babylon)>은 바빌론의 최고 부자가 될 수 있었던 평범하고 가난한 필경사였던 아카드가 들려주는 부자의 비밀에 담긴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아카드는 시청에서 문서나 책 등에 글씨를 써주는 필경사로 일했는데, 어느 날 대금업자인 알가미쉬를 만나 부의 지혜를 얻어 돈을 모으고 불릴 수 있었다. 그가 들은 부의 비결이란 뭘까?
이 책에는 바빌론 최고의 부자가 된 아카드의 가르침을 이야기 형태로 구성해 부자가 되고 싶다면 꼭 지켜야 할 덕목들에 대해 짚어주고 있다. ‘가난한 자를 위한 일곱 가지 처방’, ‘행운의 여신을 만나는 법’, ‘다섯 가지 황금의 법칙’ 등 목차만 읽어도 흥미를 끄는데, 생각보다 별거 없네, 하고 실망할 수도 있다. 이미 잘 알려진 방법들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소개한 '버는 것보다 적게 쓰고 번 돈의 10분 1 이상은 반드시 저축하라'라는 메시지는 2년 전에 읽었던 <위대한 상인의 비밀>에서 장사로 큰돈을 번 하피드가 어떻게 위대한 상인이 될 수 있었는지 소개했던 이야기와도 닮아 있다. 어찌 보면 부와 성공의 본질은 같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뭐든 꾸준히 노력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p.31
자네가 저축한 돈은 자네를 위해 일해줄 노예와도 같다네. 자네가 저축한 돈은 자네를 위해 일해줄 노예와도 같다네. 자네가 저축한 동전 하나하나가 자네를 위해 돈을 벌어다 주는 자식이 되어야 하는 거지. 돈이 돈을 벌어다 주는 법이거든. 자네가 바라는 풍요로움은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는 진리를 결코 잊지 말게.
p.62
얄팍한 지갑을 두둑하게 하기 위한 두 번째 비법입니다. 수입의 90퍼센트 이내에서 예산을 짜야 합니다. 이 범위 내에서 반드시 필요한 지출을 하고, 남은 돈으로 가치 있는 욕구를 충족시키며 삶을 즐기는 겁니다.

'가난한 자를 위한 일곱 가지 처방'에서 바빌론 최고의 부자가 된 아카드는 어느 날 사르곤 왕의 명령에 따라 선별된 100명의 시민들이 모인 배움의 성전 대강당에서 어떻게 자신이 부자가 될 수 있었는지 이야기해 준다. 그는 일단 돈을 벌고, 그중 10분의 9만 지출하라고 이야기한다. 수익 중 일부를 저금하는 것은 오늘날에도 당연한 부의 축적 과정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외에도 '예산을 짜서 지출을 관리하라, 돈으로 돈을 낳아라, 두둑해진 지갑을 지켜라, 집을 소유하라, 미래를 위한 수입원을 준비하라, 돈을 버는 능력을 키워라'까지 7가지에 걸쳐 가난한 자라도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소개했다. 어라, 이미 다 알고 있는 말들 아닌가? 중요한 건 얼마나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이 책에는 '자기 자신에게 먼저 투자하라, 버는 돈보다 적게 소비하라, 자신이 잘 아는 것에만 투자하라, 돈의 흐름을 아는 전문가와 상담하라' 등과 같이 오늘날에도 강조하고 있는 부를 위한 자기 계발과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 현재의 삶을 즐기지 못한 채 돈 모으기에만 빠져서는 안 된다는 점도 지적해 주고 있다.
p.95
아들아, 기회는 바로 네 앞에 있단다. 이 기회는 네가 부자가 될 가능성을 열어줄 거야. 내가 이렇게 부탁하마.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 내일 내 친구 아들에게 가서 네 수입의 10퍼센트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하도록 해. 반드시 내일 꼭 가야 해. 기회는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 법이니 말이야. 오늘 지금 여기 있는 이 기회는 곧 사라지고 말아. 그러니 더 이상 미뤄서는 안돼!
p.130
지혜로운 행동은 사는 동안 우리 자신을 기쁘게 만들어 주고 삶을 잘 이끌어나가도록 돕는다네. 하지만 어리석은 행동은 우리 자신을 괴롭히고 고통을 안겨주지. 이런 행동은 우리 인생에서 잊히지 않아. 우리가 반드시 했어야만 했던 일들, 혹은 우리에게 찾아왔지만 우리가 알아채지 못했던 기회들이 고통스럽게 우리의 기억에 남게 된다네.

<바빌론의 비밀>은 5,000년 전 고대 바빌론을 배경으로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는지 부의 비밀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1926년 첫 출간 이후 10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스테디셀러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조지 S. 클레이슨은 성공이란 우리 스스로의 노력과 능력의 결과로 얻은 성취를 의미한다며, 성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이란 노래 가사처럼 가난한 내 마음을 채워줄 나의 월급은 들어오기 무섭게 통장을 빠져나가곤 하진 않았나? 따라서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기억해 둔다면 로또를 맞아 벼락부자가 되는 꿈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내가 바라는 미래의 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미래를 위한 수입원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에 공감이 많이 된다.
우선 돈을 벌어야 한다. 그리고 버는 것보다 적게 쓰고, 버는 돈의 10분의 1은 저축하고 남은 10분의 9로 현명한 소비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돈을 모으고 절약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렇게 노력하고 준비된 사람이라야만 부와 성공의 열쇠를 거머쥘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책에서 강조한 '바빌론 부자의 비밀'이다.
이 포스팅은 월요일의 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