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세계의 괴물들 - 아무나 이해할 수 있는 IT 이야기
아무준수 지음 / 생능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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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생성형 AI가 전 산업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생성형 AI는 AI(인공지능)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생성형 AI란 정확히 뭘 말하는 것일까? AI란 개념은 누가 만들었을까? 이처럼 IT 분야가 발달할수록 새로운 용어들이 등장하면서 알듯 말듯 아리송할 때가 많은데 뭔가 좋은 수가 없을까?


IT 분야는 발전 속도 못지않게 다양한 용어들이 사용되고 있고 새로운 용어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따라서 알고는 있지만 정확하게 뭐라고 설명하기가 힘들었거나, 새로운 용어가 뭘 말하는 것인지 낯설었던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될 만한 책이 새로 나왔다.


<IT 세계의 괴물들>은 반도체,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기술의 통합이라는 소제목으로 IT 분야를 세분화해 다양한 용어들을 소개했다. 특히 이 책에서는 트랜지스터, CPU, GPU, OS, JAVA, C++ 같은 잘 알려진 IT 기술 용어들을 재미난 캐릭터와 함께 좀 더 쉽게 용어들이 가리키는 뜻이 무엇인지, 이와 관련된 배경지식도 이해할 수 있게 알려주고 있다.



다양한 IT 지식을 만화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 또한 부연 설명이 필요한 생소한 IT 용어는 별도의 주석을 달아 비전공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전공자라도 미처 알지 몰랐던 IT의 숨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여기서 퀴즈 하나? 최초의 프로그래머는 누구일까? 남자겠지? 하지만 정답은 아니다. 최초의 프로그래머는 에이다 러브레이스(Ada Loverace)라는 19세기의 영국 여성이다. 그녀는 특정 수열 규칙을 계산하는 알고리즘과 코드를 고안했다고 하는데, 당시에 증기로 돌아가는 컴퓨터에서 사용하고자 작성된 이 코드를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램이라고 부르고 있다.


퀴즈 하나 더? AI의 개념을 정립한 사람은 누구? AI의 개념을 처음 제안한 사람도 영국인 앨런 튜링(Alan Turing)이다. 그는 2차대전 중이던 영국군을 도와 독일군의 암호해독에 공헌함으로써 전쟁의 종식을 앞당겼다고 한다. 또한 1950년에 AI의 개념을 최초로 제안하고, '튜링 테스트'라 불리는 인공지능 테스트를 소개한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사전처럼 IT 관련 용어만 나열되어 있다면 금방 싫증이 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IT 분야의 용어들을 좀 더 쉽게 설명하기 위해 괴물 캐릭터를 등장시키고 만화적인 구성으로 재밌게 그려냈다.


반도체부터 AI까지, 36가지의 IT 이야기들 속에는 그동안 잘 몰랐던 IT 관련 재미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따라서 일반인들은 물론, IT 분야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도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을 구성되어 있다.


물론 IT에 친숙하지 않다면 만화로 구성되어 있다고 해도 차근차근 읽어나가기가 쉽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새롭고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는 디지털 세상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아리송하고 잘 몰랐던 IT 용어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포스팅은 생능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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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으로 성공하는 마케팅 원칙 100 - 틱톡부터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까지
아카시 가쿠토 지음, 구수영 옮김 / 제이펍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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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릴스, 숏츠 등 1분 미만의 영상으로 제작된 숏폼 콘텐츠가 스마트폰을 일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새해에도 주요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사용되고 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SNS 채널을 개설해 관심 있는 콘텐츠를 업로드하거나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되면서 기업에서도 마케팅 전략에 숏폼을 활용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커졌다.


<숏폼으로 성공하는 마케팅 원칙 100>은 숏폼을 비즈니스에서 성공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100가지 마케팅 원칙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특히 이 책은 10년 넘게 동영상 업계에서 활약해온 저자가 숏폼의 홍수 속에서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마케팅을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한 이야기들을 담아 관심을 끈다.


이 책에는 숏폼의 역사와 특징을 시작으로 숏폼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짚었다. 또한 숏폼을 비즈니스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크리에이터, 스토리, 커뮤니케이션으로 나누어 설명하는 한편, 숏폼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표현 방법과 테크닉에 대해서 소개했다.


p.52

동영상 3.0 시대의 틱톡커는 협찬을 받은 물건이나 서비스를 콘텐츠로 만드는 기술과 노하우를 급속도로 빠르게 축적하고 있다.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 콘텐츠가 시뮬라크를 낳고, 결과적으로 세일즈 프로모션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p.58

틱톡 같은 숏폼에서는 '친구처럼 매일 만나는 것'이 중요하기에 유튜브와 비교할 때 업로드 빈도가 매우 높다. 하지만 동영상 하나당 길이는 최저 15초, 그보다 길더라도 평균 30초에서 1분 정도이므로, 크리에이터로서는 유튜브보다 업로드의 문턱이 낮다.



특히 이 책에서 소개한 내용 중에 '어텐션'이란 단어에 주목해 보자. SNS가 지배하고 있는 요즘 세상에서 성공 키워드로 본다면 인적 자원, 물적 자원, 자본도 중요하겠지만 이제는 어텐션이란 단어를 빼놓을 수 없게 됐다.


어텐션이 지배하는 SNS 세계에서는 기존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했던 지표인 도달률이 의미를 잃게 됐다는 점을 기억하자. 저자는 어텐션이란 마음 깊은 곳에서 흥미를 이끌어내는 것으로, 어텐션을 끌어낼 수 있다면 인적 자원, 물적 자원, 자본이라는 자원을 가지지 못한 개인이라도 단번에 역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또 어텐션을 얻은 개인과 기업이 미디어화되고 그 힘으로 돈을 벌고 성장하는 시대가 됐다며, 이를 마스터하기 위한 유일무이한 기술이 바로 동영상이라며 재생 버튼을 누르기 위한 무한경쟁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p.64

어텐션을 모으는 데 필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비주얼이다. 웹상에 주로 텍스트 콘텐츠만 있던 시대에는 독자적인 경제권이 생겨날 정도로 사람들의 어텐션을 모으는 스타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 수년 사이에 스마트폰 카메라와 스크린이 발달하면서 비주얼이라는 강렬한 임팩트를 가진 요소를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간단해졌다.


p.120

지금은 어떤 일이든 신규 사용자와 만날 기회는 SNS에 있다. 그리고 SNS의 주역은 텍스트도 대면도 아닌 동영상이다. 동영상을 활용하여 비주얼로 말하는 것의 우위성을 이해하면 여러분이 하고 싶은 일로 향하는 길을 2배속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스포츠카를 손에 넣는 것이다.



입소문처럼 조회 수가 폭발하는 상황과 함께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사항은 바로 '시간당 정보량(Information per time, IPT)'라는 개념이다. 저자는 동영상에서 사람들이 눈여겨보는 포인트는 바로 '정보의 압축'에 있다, 유튜버가 만드는 동영상 문법 중 중요한 포인트는 '점프 컷'이라는 편집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볼 때 어떻게 하고 있는가? 사용자는 주체적으로 콘텐츠를 재생하고 있고, 광고를 스킵하는 한편 빠른 배속으로 시청을 하기도 한다. 최근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같은 OTT 플랫폼에서도 빠른 배속으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타임 퍼포먼스가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인스타 팔로우나 유튜브 채널 구독은 입소문을 타고 알려진 콘텐츠처럼 뭔가를 또 얻을 수 있다는 기대치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는 사용자의 어텐션이 향하는 곳은 동영상뿐만 아니라 그 동영상을 만들어내는 크리에이터의 존재도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고 소개했다. 이 책을 통해 SNS 시대에 최적화된 숏폼 마케팅의 변화를 찾아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제이펍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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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잉글리시 PIE ENGLISH - 흔한 조합이 만드는 세련된 영어회화, 콜로케이션 36
조이스 박 지음 / 로그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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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연말연시가 되면 영어(회화) 좀 잘하고 싶다는 이야기들을 자주 듣게 된다. 당신의 영어 실력은 어느 정도인가? 영어회화는 초중급인가? 아니면 고급인가?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집콕했던 사람들이 너도나도 해외로 가는 비행기를 타면서 영어에 대한 갈증을 풀고 싶은 마음은 더 커졌을 것이다.


특히 영미권으로 향하고 있다면 한 번쯤 나의 영어회화 실력은 어느 정도인지 테스트해 보고 싶을 텐데. 막상 외국인과 대화하기가 꺼려질 수도 있다. 영미권으로 여행을 간다고 해서 영어가 능숙해야만 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비즈니스 영어를 하진 않더라도 묻고 싶은 말을 영어로 건네고 상대방이 영어로 하는 말이 뭔지 알아듣고 싶지 않은가?


영어회화를 조금은 할 수 있지만 좀 더 자신감 있게 다양한 표현을 쓰고 싶은 사람들이 보면 좋을 책이 새로 나왔다. 로그인 출판사에서 선보인 <파이 잉글리시(PIE ENGLISH)>는 시각적인 요소를 활용해 좀 더 쉽게 영어 표현을 익혀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영어 회화 책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두 개 이상의 단어가 특정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자주 함께 쓰이는 단어의 흔한 조합인 '연어', 즉 '콜로케이션(Collocation)'을 제대로 알려줌으로써 좀 더 자연스러운 영어회화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의사소통이 가능한 정도의 영어를 구사하려면 한국어로 묘사하는 방식그대로 영어에서 사용하고자 한다면 잘못된 표현으로 상대방이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을 것이다. 이럴 때 숙어나 관용어구처럼 고정되어 늘 붙어 다니는 표현이 아닌, 한 단어의 앞이나 뒤에 자주 같이 오는 표현인 '콜로케이션'을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좀 더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영어 표현이 가능해진다.


이 책의 저자인 조이스 박쌤은 30년 차 영어교육 전문가인데, 콜로케이션이란 개념과 활용법을 제대로 이해시키기 위해 Take, Break, Make, Do 등 기본 동사와 Home, Relationship, School 등 명사를 36개로 선정했다. 저자는 이렇게 선정한 동사와 명사의 주요 콜로케이션을 파이 차트(Pie Chart)라는 시각적 도구(Visual Tool) 안에 넣어 콜로케이션의 개념과 쓰임새를 명확하게 설명해 준다.



이 책의 구성은 총 4단계로 이루어져 있는데, 하나의 챕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해서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책만 봐서는 어떻게 발음하는지 잘 모르겠다 싶으면, 본문에 들어 있는 QR코드를 검색해 보자. 유튜브로 연결된 영상 콘텐츠를 통해 원어민 목소리로 녹음된 본문의 문장을 듣을 수 있다. 로그인 출판사 홈페이지에서 MP3 파일을 다운로드해서 들어볼 수도 있다.


1단계 '핵심 조합' 코너에서는 동사 또는 명사가 포함된 '흔한 조합'으로 콜로케이션의 쓰임과 문장을 익히고, 2단계 '대화하기' 코너에서는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일상에서 콜로케이션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이해하는데 집중해 보자.


3단계 '문장 연습'에서는 실제 문장 속에 들어 있는 다양한 콜로케이션을 여러 번 큰 소리로 따라 해보는 '문장 연습', 그리고 마지막 4단계 '빈칸 채우기'에서는 빈칸에 알맞은 동사를 넣어서 문장을 완성하는 동시에 콜로케이션을 완전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영어 회화는 단어와 문장을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입으로 나올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해서 따라해 보는 연습이 중요하다. 누구나 잘 알고 있는 말이다. 하지만 매번 작심삼일 하고 올해도 영어회화 정복의 길은 멀어만 보인다면 새해에는 새롭게 다짐해 보자.


주변에서 영어 잘 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면 이 책에서 소개한 36가지의 콜로케이션 표현들을 제대로 익혀서 활용해 보시기 바란다. 또한 이 책 보다 앞서 출간된 <박스 잉글리시(BOX ENGLISH)>를 함께 본다면 동사의 쓰임새를 '박스 채우기'를 하면서 한 단계 재밌게 영어를 익힐 수 있을 것이다.



이 포스팅은 로그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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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파워 미국의 핵전력 - ‘핵무기 있는 세상’의 실체에 접근하는 취재 기록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와타나베 다카시 지음, 김남은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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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는 '핵무기 없는 세상'을 꿈꾸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인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큰 핵전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슈퍼파워국 미국의 핵전력을 조명한 책이 새로 나왔다. <슈퍼파워 미국의 핵전력>은 냉전 이후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핵보유국들이 인류를 위험에 빠트릴 것으로 예측되는 핵무기 '억지'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조사해 소개했다.


이 책은 핵무기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 주재의 신문기자가 오랫동안 베일에 가려져있던 미국 핵전력의 최전선을 방문해 현지 부대를 직접 취재한 르포르타주, 즉 보고 기사이다. 저자는 핵무기 제조에 거점이었던 여러 곳을 찾아다니며 미국의 피폭자들을 만났는 한편 오바마, 트럼프, 바이든 행정부에서 핵정책을 담당했던 정부 및 고위관리도 취재해 상세한 기록을 남겼다.


p.18

미국 핵전력의 3대 축은 ICBM, 전략폭격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다. 이들은 사정거리가 길어 저의 본토를 공격하여 적이 전쟁을 할 수 없도록 만드는 '전략핵'으로 자리 잡았다. 사정거리와 위력이 한정적이고 전장에서의 사용을 상정하고 있는 것은 '전술핵'이다.


p.55

2020년 미군은 괌 등의 전방 거점에 전략폭격기를 상주하는 대신, 미국 본토 기지를 거점으로 중국, 북한, 이란 등을 견제하는 기동적 운용으로 전환했다. 이는 '동적 전력 운용'이라는 미 국방전략의 일환으로 간주된다. 미국 부대 배치를 보다 기동적으로 운용함으로써 적의 예측을 어렵게 하는 것이다.



미국의 핵전력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지상에서 발사되어 전 세계 어디든지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잠수함에서 발사되어 전 세계 어디든지 타격할 수 있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그리고 공중에서 발사되어 전 세계 어디든지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탑재한 '전략 폭격기'로 나눌 수 있다.


저자는 핵무기에 대해 핵무기로 대응하려는 핵보유국과 핵폐기를 요구하는 비핵보유국과의 간극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현대사회에서는 사이버공격으로 인해 오경보와 오발사의 리스크가 더 커졌다고 밝혔다. 또한 전후 2000번 이상의 핵실험이 진행되면서 세계 곳곳에서 피폭자가 발생했고 인류의 건강문제와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p.108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프라하에서의 연설에서 '핵무기 없는 세상'을 호소했지만, "아마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불가능할 것이다"라고 했으며,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 적을 억지하기 위한 효과적인 핵전력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핵억지력 유지'라는 기본방침은 역대 미국 정부와 다르지 않았던 것이다.


p.135

이날 발사실험은 미국 본토에 실전배치된 400여 기의 ICBM 중 무작위로 선택하여 미사일 성능을 시험하는 통상적인 발사실험과 달리, 예비 미사일을 발사해 신형 기폭장치를 테스트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기폭장치는 ICBM에 탑재되는 W87 핵탄두를 폭발시키기 위한 것이다.



냉전 종식 이후 국제사회는 미국의 핵우산 아래 오랫동안 평화를 누려왔지만 지난 2022년 2월에 발발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상황은 급변했다. 저자는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우크라이나 지원과 대러시아 제재를 고리로 서방 진영의 전례 없는 단결이 초래되었고, 그로 인해 서방국가들과 러시아, 중국 등의 관계는 탈냉전시대 이후 가장 큰 긴장상태로 치닫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핵공격 위협 협박의 현실화라는 위험한 징후가 표출되면서 주요 국가들의 국방비 지출과 더불어 무력충돌 가능성도 증대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러시아의 푸틴은 핵무기 존재를 과시하는 행동을 자주 보여주고 있는데, 러시아와 함께 중국도 극초음속미사일 개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중국이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를 무력화시키려고 한다며 좌시하지 않고 있다.


p.174

모니즈 씨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서는 "안보에서 핵무기의 역할을 강화했다. 저위력 핵을 잠수함에 실전배치하는 것은 전혀 불필요한데, 핵무기 사용의 문턱을 낮췄다. 핵무기 현대화 예산도 증액했다"고 비판적인 견해를 보인 반면, 바이든 행정부에 대해서는 "핵무기 역할이 축소되는 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다"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p.201

오랫동안 비밀로 유지되어 왔던 핸포드 핵시설의 방사능 유출 문제를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사람은 현지 신문기자였던 카렌 스틸 씨다. 레이건 행정부가 핵군비 확장을 추진했던 1984년, 한 통의 전화가 스틸 씨에게 걸려 왔다. 전화의 주인공은 핵시설의 직원이었다. 방사능 유출이 의심된다는 내부고발이었다. 곧이어 시설에서 플루토늄 40kg이 분실된 의혹에 대해 연방수사국(FBI)이 조사하고 있다는 문건을 입수하여 보도했다.



저자는 자신이 취재한 각지의 르포와 당국자, 전문가들의 증언을 통해 핵무기에 안전보장을 의존하는 위험성을 드러내고자 했다며, 우크라이나 위기는 핵보유국의 지도자가 냉정함을 잃고 세계를 파멸시킬 수 있는 위험을 부각시켰다고 전했다.


이처럼 이 책은 핵무기 위협이 높아지고 있는 현재, 핵무기에 의존하고 있는 미국의 현황을 알리는 한편 그 억지력의 실체에 대해 상세하게 짚었다. 특히 냉전시대 종결 이후 오늘날까지도 인류를 위험에 빠뜨리는 핵무기 억지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핵전력은 실제로 어떻게 운용되고 어떠한 과제를 안고 있는지 소개했다.


또한 미국의 핵전력 이면에 숨겨져 있는 방사능 유출과 오염, 피폭자 등의 부작용, 미국 내에서만 시행되고 있는 반핵운동과 그 움직임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소개해 현재 미국의 핵전력은 물론 핵정책의 본질은 무엇인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포스팅은 에이케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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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국내여행 가이드북 (2024-2025 개정증보2판) - 국내 4500 여개 여행지를 담은 우리나라 국내 여행 바이블
타블라라사 편집부 외 지음 / 타블라라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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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국내는 물론 해외 여행길도 발이 묶였었는데, 이제는 자유롭게 이곳저곳을 둘러볼 수 있게 되면서 국내외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1월에 목포에서 살고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진도 앞바다를 보고 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12월에는 회사에서 제주도 서귀포로 2박 3일 일정으로 워크숍을 갔었는데, 제주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내리기 시작해 서울로 오는 날까지 우산을 쓰고 다녔다. 여미지식물원은 기대했던 것만큼 멋지지 않았지만 박물관은 살아있다에서 재미난 사진들을 많이 찍었고, 세계자동차&피아노박물관에서는 오래됐지만 멋진 자동차와 피아노들을 구경했던 기억들이 사진에 담겨 있다.




이처럼 여행지에서 보고 즐겼던 추억들은 다른 곳을 또 가보고 싶다는 열망을 불태우게 되는데, 최근 보고 있는 <에이든 국내여행 가이드북 (2024-2025)>을 보니 국내에서 가볼 만한 방방곡곡을 꼼꼼하게 짚어주었다.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아직 가보지 않았거나 가보고 싶었던 국내 여행지에 하나씩 동그라미를 치게 된다.


요즘처럼 인터넷만 검색하면 가볼 만한 여행지를 추천해 주는데 굳이 여행가이드까지 들춰봐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총 864페이지로 구성되어 있고, 지도 제작 전문 출판사인 에이든에서 펴낸 책자답게 132장의 퀄리티 좋은 여행 지도가 담겨 있어 여행지 곳곳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행의 묘미는 떠나기 전에 가보고 싶은 곳에서 무엇을 보고 뭘 먹어야 할지 등을 미리미리 파악해 두는 것 아닐까. 이 책을 참고하면 좋을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보면 좋을 전국의 맛집 500곳을 비롯해 카페 250곳도 추천해 주고 있어 꽤 유용하다.


이런저런 여행지 추천 사이트를 찾아다니면서 발품을 팔지 않아도 여러 사람들의 추천을 받은 장소는 어디인지 알 수 있고, 그곳에서 무엇을 보고 먹어야 할지도 미리미리 스케줄을 잡을 수 있다. 물론 회사 워크숍 때처럼 비가 오거나 하는 날씨 변수가 생길 수도 있지만 미리 여행지를 점검해 보면 좋을 것이다.




참고로 이 책은 17년 경력의 여행 콘텐츠 전문팀이 여행지 곳곳을 돌면서 촬영하고 편집하는 한편 외부 여행자들의 사진이나 정보는 물론 독자들의 의견도 최대한 반영했다고 한다. 따라서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서울은 물론 전국 팔도의 대표적인 음식은 물론 유명 카페나 계절별로 다녀오면 좋을 4500개에 달하는 여행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 책과 함께라면 여행지에서 무엇을 할지만 결정하면 된다.



이 포스팅은 타블라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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