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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말하기 수업 - 말하는 대로 술술 풀리는 대화의 심리
                    마스다 유스케 지음, 이용택 옮김 / 이너북 / 2025년 11월
                    
                  평점 :
                    
                    
                    
                    
                    
                    
                    
                    
                    
                    
                    
                 
                
            
            
            
        
 
        
            
            
            
            
            
            
            

이 포스팅은 이너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말을 잘하고 싶다’는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정신과 전문의 마스다 유스케의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말하기 수업>이 차별화된 해법을 내놓아 관심을 끈다. 저자는 유창한 스피치보다 상대의 마음을 여는 ‘신뢰 기반 대화’를 핵심으로 제시하며, 진료 현장에서 검증된 32가지 기술을 체계적으로 소개한다.
유튜브 구독자 60만 명 규모의 채널을 운영 중인 저자는 “대화 능력은 재능이 아니라 기술”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정신과 진료의 1차 도구는 약이 아니라 말”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마음을 닫은 이들의 불안을 낮추고 경계를 풀어내는 대화법을 임상 경험에 근거해 풀어낸다. 이는 설득 요령이 아니라 상대가 스스로 말하도록 이끄는 질문, 태도, 신뢰를 축적하는 언어 습관으로 구성된다.

이 책의 차별점은 세 가지다.
첫째, 목표는 ‘설득’이 아니라 ‘신뢰’다. 승부를 가르는 대화보다 오래가는 관계를 우선한다.
둘째, 기술적 요령이 아니라 심리적 접근이다. 상대의 본심 파악, 오해 없이 자신을 드러내는 절차 등 치료 과정에서 다듬어진 방법을 제시한다.
셋째, 말하기 이전의 ‘준비’와 ‘자기 이해’를 강조한다. 대화 목표 설정, 성격적 경향(자아·초자아 등) 진단, 상대 파악 등 사전 작업으로 실패 확률을 줄이는 구조다.
저자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말에는 법칙이 있으며, 그 근간은 신뢰”라고 못 박는다. 모든 흔적이 남는 SNS 시대에는 상대를 속여 얻은 이익이 지속 불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직하고 투명한 커뮤니케이션만이 평판과 관계를 확장한다고 강조한다.

불안을 낮추는 도입 멘트, 마음을 닫게 만드는 금지어, 신뢰를 쌓는 경청 태도, 내적 동기를 끌어내는 질문법, 오해를 줄이는 메타 커뮤니케이션, 감정과 사실을 분리하는 피드백 등 상황별 기술을 정리했다. 각 항목은 ‘왜 통하는가’에 대한 심리학적 설명과 실제 대화 예시로 보강된다.
이 책은 직장 내 상하·동료 관계에서 신뢰를 얻고 싶은 독자, 타고난 재능이 없다고 느끼는 학습자, 가족·지인과의 갈등을 대화로 풀고자 하는 이, 피상적 요령이 아닌 근본적 관계 개선법을 찾는 이에게 적합하다.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말하기 수업>은 ‘말을 잘하는 법’이 아니라 ‘사람을 얻는 법’을 다룬다. 신뢰를 축적하는 대화 습관을 통해 관계를 만들고 성과를 끌어내는 방법을 제시하며, 독자는 32가지 기술을 일과 일상 전반에 적용할 수 있다. 한마디로 화려한 수사보다 ‘신뢰의 기술’을 장착하게 하는 실전형 안내서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