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위시를 블로그에 주르륵 올리고 나니 한 친구가 그 중 몇권을 보내주겠노라 했다.
그리고 도착한 책들..
기프티북 때문에 망하겠다고 서로 농담을 했던 일도 있다.
눈에 뜨이는 책. 내가 반한 책들은 친구 역시 마음을 빼앗기곤 한다.
습관처럼 이제는 같은 책을 두 권씩 사는 일이 많아졌다.
하나는 내게 하나는 친구에게 배송되는 책들.
어쩐지 홑줄이었던 책읽기의 끈이 겹줄이 되는 느낌에 든든해진다.
교유서가..신생출판사지만 나오는 책들이 야무지다. 눈여겨 볼만하다.
이번 첫단추 시리즈는 워크룸프레스의 제안들 처럼 간결하고 알차다.
이런 기획 좋다.
아..같이 온 사은품들..
노트가 책보다 크다. 파랑색을 좋아하는 나를 위해 골랐을게다. 이 작은 옥스포드 수첩들도..요긴하게 쓰이겠다.

세탁기에 빨래를 넣어두고 책들을 살핀다.
아나키와 예술. 강렬한 표지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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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2 16: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2-02 17: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도덕적 딜레마라는 말이 촌 점방에 놓인 백원짜리 막대사탕만큼 흔하게 사용되는 요즘이다.

그러다보니 비슷한 구도의 책들이 나오고 있는것일지도 모르겠다.

 

   두 책의 소갯글은 대체로 유사하다.

  "트롤리 실험"이라 일컬어지는 상황을 그 시작으로 둔다.

 

 <브레이크가 듣지 않는 전차 앞에 다섯 명이 서 있다. 기관사는 선로를 유지하여 다섯 명을 치어 죽일 수도 있고, 다른 선로로 틀어 한 사람만 치어 숨지게 할 수도 있다. 기관사는 사람이 적은 선로로 방향을 틀어 다섯 사람 대신 한 사람을 죽여야 할까?’>

 

이 실험은 그 유명한 "정의란 무엇인가?"의 첫 토론 주제였다고도 했다.

그렇다면 도덕적 딜레마가 도출되는 그 시작에 "정의"라는 것에 대한 논의가 전제되어야 하는것인가?

아니면, 정의에 대한 규정을 위해 도덕적 딜레마가 사용되는 것인가?

 어쩌면 서로 꼬리를 무는 관계일지도 모르겠다.

커다란 환처럼 ..그렇다면 결국 자기복제이며 반복적 모순인건가?

 

소갯글 몇개를 읽는 것만으로도 수많은 의문들이 머리속에 회오리치기 시작한다.

 2013년 최고의 화두였다.

 

 2014년에는

 

 

 

 

 

 

 

 

 

 

 

 

 

 

정의와 자본이 연달아 화제가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일지도 모를일이다.

자본의 정의를 기대할 수 없게 된 현실이니 말이다.

 

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겠지만..나는 그것이 도덕적 모순을 해명하기위한 변명거리가 될까 살짝 의문이 들기도 한다. 대단한 궤변론자들을 다수 보유한 국가이니말이다.

 

사전적의미의 도덕을 찾아보니..

사회구성원양심, 사회적 여론, 관습 따위에 비추어 스스로 마땅히 지켜야 행동 준칙이나 규범총체. 외적 강제력갖는 법률달리 각자내면적 원리로서 작용하며, 종교달리 초월자와의 관계아닌 인간 상호 관계규정한다

 

라고 되어있다.

인간..상호..관계의 규정이다.

인간이어서 마땅히 지켜야할 것들..그것에 큰 혼란이 오게 된 원인을 어디에서 찾아야할까?  여기에서부터 "도덕"에 대한 물음을 풀어가야할것도 같다.

부도덕과 부조리가 만연해져..어느 순간 물들고 있는건 아닌지 타성에 의지한 채 살아내는 건 아닌지..걱정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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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해 들어 책을 진지하게 읽겠노라 다짐했다.

사실, 책을 깊이있게 읽고 고민하고 사유하며 그것으로 또다른 사고의 틀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전혀 하지 못했다.

다만..힐링이라는 말, 혹은 위로라는 말, 또는 파격이거나 화제성에 끌려다니며 '내가 읽어보니..'로 시작되는 서너마디를 위해 시간과 책을 소비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반문하게 된다.

책이라는 게 그렇다.

어떻게 읽어야 한다는 정해진 법이란건 없다. 그저 각자의 취향에 맞게 각자의 의미대로 읽으면 그 뿐.

그래서 다양한 책읽기에 대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책을 진지하게 읽어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나니, 책을 구입하는데도 오래 들여다보게 된다.

같이 읽어도 좋을 책들을 묶어 주문하게 되는 것이다.

나름 괜찮은 방법이려니 생각한다. 그렇게 시작된 1월의 구매에 큰 난관이 마주서게 되었다.

어마무시한 세트도서들..그것도 평소 좋아라했던 것들 말이다.

 

  이런 세트도서는 보통 생일 선물로 옆지기를 졸라서 받곤 한다.

 작년 생일엔 화첩기행을 받았었다.

  

 단권으로 갖고 있던 책들을 잃어버리거나 빌려주고 못 받고 다시 사고를 반복하던 차에 세트로 나와준 화첩기행은 큰 유혹이었다. 만족스럽다.

 

 

 

 

그리고 작년에 가장 기억되는 세트는

   김지원 전집세트.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했었다. 유족들께 감사하며..곧 김채원님 작품이 나올거라는 소문들이 여기저기서 솔솔 풍겨나오기 시작한다.

 

 

 

 

 

 

 

 

 

 

책을 읽는 건 사뭇 즐거운 일이고, 자신의 시간을 다채롭게 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하지만, 그것이 유희에만 머문다면, 혹은 독자의 지적 사치에만 머문다면 그건 온전히 독자의 탓이다.

 

조금 진지하게 책을 읽자고 생각하고 조금 천천히 읽어내자고 실행한다.

최소한 "읽어치우는" 짓을 하지 말자는 것이다.

 

그러다 눈에 뜨인 책 한권을 사야할까 어찌할까? 고민하고 있었더니 친구가 떡하니 기프티북을 쏘아준다.

멋진녀석..

 

  급하지 않으니 천천히 등록하고 받아야겠다. 서둘러 받아두고 굴리고 싶진 않다. 이제..예의있는 독자, 혹은 성실한 독자가 되어도 될 때이다. 놀만큼 놀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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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문학동네 청소년 27
유은실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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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 들통을 들고 이른 아침 선지를 사러 나선 남매.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한다.

도축장을 끼고, 도축장과 엮여 살아가는 가난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내 어린시절의 풍경과 닮은 구석이 많았다.

살고 있는 지리적 위치가 어디쯤인가는 문제가 되지 않는 그 변두리로부터 우리는 걸어들어오거나 오래도록 변두리를 서성대며 삶을 이어가고 있지 않은가.

가난이 버즘처럼 피어났던 시간..특별히 잘난것도 없는 이의 이층 양옥집이 부럽기만 했던 시간..혀가 빨개지는 사탕 하나를 물고 있던 친구가 어느 나라의 여왕보다 멋져보였던 시간..그런 시간을 기억해낸다.

 

#1. 그 때

 

외팔이 두부장수 아저씨의 부지런함을 사람들이 칭찬했었다. 새벽 동틀 무렵 골목 끝에서부터 울려오는 딸랑이는 종소리와 김이 모락모락나는 두부 모판을 수레에 싣고 들어오는 두부장수 아저씨. 홀어머니를 모시고 열심히 산다고..두부 한모 사는 것이 도와주는 거라며 골목 사람들은 딸랑이 소리를 반기곤 했다.

하지만 두부 장수 아저씨가 딸랑이며 골목을 들어서기 훨씬 전 동이 트기 전. 먼저 그 골목을 지나는 사람도 있었다. 똥지게를 닮은 지게 양끝에 큼직한 네모 깡통을 매단 채 낮고 울리는 목소리로 "선지~팔아요. 선지..새벽에 떠온 싱싱한 선지.."

선지장수 아저씨의 존재는 아무도 입에 올리지 않았다. 마치 골목에 오랫동안 전해내려오는 금기처럼 말이다.

시뻘건 묵같은 선지가 네모 깡통에서 넘치지도 않고 꿀렁대는 모습은 신기하기도 하고 오싹하기도 했다.

아버지가 술을 드시고 온 날 새벽이면 엄마는 선지장수 아저씨를 기다렸다. 저벅저벅 발소리가 고요한 골목에 작은 진동을 만들때 엄마는 일어나셨고, 고소하고 부드러운 선지를 좋아하던 나도 덩달아 엄마 뒤에 따라붙어 선지 아저씨를 구경하곤 했다.

주황색 커다란 바가지를 내어주면 싱싱하고 붉은 선지를 담아 되돌려준다. 새벽 바람을 막으려 덮어쓴 모자와 둘둘감긴 목도리 사이로 슬쩍 비쳐보이는 눈매는 비밀을 간직한채 숨어지내는 어떤 존재처럼 보이기도 했다.

아무도 두부장수 아저씨보다 부지런한 선지장수 아저씨를 칭찬하지 않았다.

어쩌면 나이가 들어서도 나름 건강을 유지하는 까닭은 엄마가 먹였던 <알맹이>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살코기는 껍데기야. 살도 갈비뼈도 내장을 감싸고 있는 껍데기라고. 우리 황룡동에서는 허접스러운 껍데기를 먹을 필요가 없지. 우리가 만날 먹는 이게 바로 소의 알맹이 아니냐.".(...)

우리 식구들은 알맹이를 거저 얻다시피 해서 먹는 덕에 모두 건강했다. (p33)

 

#2. 사람들.

 

가난해도 너무 가난한 사람들이 줄줄이 삶의 모양새를 드러내고 '그래서 어쩌라고?'를 외쳐댄다. 요즘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국제시장과 맞물리는 시간적 교집합도 있다.

사뭇 '그때는 그랬지..그 때 내가 고생한걸 생각하면 말야~'로 시작하는 꼰대짓을 하기에 너끈한 시간과 공간과 사람들의 삶이었다.

그래도 정은 있었지..

절박해서 그랬을거다. 결핍이 가지고 온 의지와 오기 같은 거.

함부로 무시당하는 것에 대한 분노. 더는 잃을 것이 없는 사람들의 악같은 것.

그래도 새끼를 품고 키우고 더 좋은것, 나은 대우를 해 줄 수 없는 현실에 분노하지만 그것을 서로에게밖에 풀 수 없는 그 상황은 답답하기도 수긍이 되기도 한다.

지금도..그 때와 닮아있다.

 

박탈감과 모멸감에 젖어 사는것이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언젠간 꿈을 이룰꺼야라는 기대와 희망도 모호한 현실은 어쩌면 그 때보다 막막할지도 모른다.

피비린내가 진동하고 백정이라 손가락질을 당하고, 부산물이나 먹는다고 무시를 당해도 살아낼 수 있었던 동력이 지금은 없다. 너무 많은 것을 잃고 살았던 것이다.

변두리에서 중심으로 들어 오기 위해, 그 단하나의 목표로 모든 것을 내어준 것이다.

이제 중심이라 생각하지만, 웬걸..아직 변두리를 벗어나진 못했다. 게다가 변두리를 벗어날 수 있는 동력마저 잃었다.

사람과 사람과 사람과 사람...

 

#3.

 

200쪽 남짓되는 책 한권을 후루룩 읽기 어려웠다. 장면장면에서 발목이 꺾이고 시선이 매몰되기 일쑤였으니말이다.

깊은 한숨과 삶에의 연민 때문에 '이렇게까지 후지게 책을 읽을 수도 있구나..'혼자 자책도 했다.

몰입.

자꾸만 시선을 잡아채 먼 시간 속으로 던져버리는 작가의 힘이 대단하다 싶어졌다.

21세기 자본도 너끈히 (물론 전문성은 없고, 구체성도 없었지만) 읽었는데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했다.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을까? 사뭇 걱정도 되었다. 어디 먼 후진국의 이야기라고 치부해버리진 않을까? 이 감정과 이 서사에 대한 공감이 과연 가능할까? 근현대사를 배우게 되는 싯점이라면 가능하기도 하겠다.

꿈이라는 것이 스스로 품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것도,

꿈이라는 것이 결국은 깨질수밖에 없는 것이라는 것도,

산다는 것이 어쩌면 피비린내나는 도축장 한가운데 같을 수도 있다는 것도.

생생하게 읽어낼 수도 있겠다.

 

결국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상황이다.

겉으로야 성장에 성장을 거듭했지만, 딱히 나아진 것도 없는 현실.

우리 아이들, 혹은 나는..아직도 변두리가 아닌 척하는 변두리를 서성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알고보면 변두리..그곳에 뿌리를 내린 아카시아나무 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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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손 가득 과자를 들고, 주머니 속엔 아직 먹지 못한 과자봉지를 넣고 가방 속엔 엄마가 사온 달콤한 빵을 넣고도 새로나온 과자가 그득한 가게의 진열대를 떠나지 못하는 아이같은 하루였다.

 

속속 들려오는 신간 소식과, 지금 당장 사지 않는다고 어디로 사라지는 것도 아닌데, 큰일이 나는 것도 아닌데..마음이 조급해졌다.

 

 

 

 

 

 

 

 

 

 

 

 

 

 

우연치 않게 이중텐 중국사 1권과 2권을 선물 받았었다. 중국의 말 그대로 大河 역사를 마주하는 것이, 그것이 사건이나 나열하는 것이 아닌 인간적인, 너무나도 인간적이며 인간중심의 역사를 꾸려가야하는 당위를 알게 하는 서사는 매력적이었다.

3권은 언제 나와? 조바심을 치다, 이 역시 선물을 받게 되었다.

역시나..중국에 대한 관심이 커져갈 무렵 새로운 것들과 마주했다. 느닷없이 소설에 꽂혀버린 날들..

그렇게 잠시 중국에서 멀어졌다. 얼마나 시간이 흐른건지도 불분명하다. 한권, 한권..감질나게 나오던 책이 이렇게 무더기로 나왔다.

움찔했다.

 

한동안, 아니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시집을 찾고 뒤적거리는 것이 내 독서의 전부였다.

역사에, 인문서에, 소설로 돌아다니다보니..손 놓고 있던 시집에 생각이 머물렀다.

 

 

 

 

 

 

 

 

 

 

 

 

 

 

 

 

 

뭔가 헛헛하여 차라리 꿈이나 꾸려는 얄팍한 속셈일지도 모른다. 때론 사랑을 속삭이느라 세상 따위 관심 둘 여력이 없었노라 변명하고 싶은건지도 모르겠다.

 

 

 

 

 

 

 

 

 

 

 

 

 

 

 

 

그리고..사람들과 음악.

 

 

 

 

 

 

 

 

 

 

 

 

 

 

 

그리고 그리고..평전들.

평전들은 다른 무엇보다 앞서 읽으려 한다. 얼마나 위대한 사람이었나, 어떤 업적이 있나..이런 것들이 궁금한게 아니다.

그 사람이 궁금하다. 시대와 상황 속에서 바라보는 그 혹은 그녀의 시선이 궁금한 것이다. 그 혹은 그녀를 닮고 싶다거나 추종한다거나 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 엄밀히 하지 못한다. 내 그릇의 크기는 내가 제일 잘 아니까 말이다.

다만, 그런 그릇들은 어떻게 쓰임이 되었으며 어떻게 부셔졌는지가 궁금할 뿐이다.

 

 

 

 

 

 

 

 

 

 

 

 

 

 

세계문학이며 국내 소설이며 와드드드 쏟아지는 걸 넋 놓고 보고 있다.

 

오늘 하루에만 결재 직전까지 책들을 담았다가 풀기를 서너번..

이미 집구석 그득한 책들..책 때문에 이사도 못가겠다는 투정들이 쏟아지는 지경임에도..나는 또 책들을 고른다.

고르다..'좀 많네..다시, 이건 다음에 살까? 다시..'

이렇게 시간은 흐르고, 결국 결재를 포기한 후..주르륵 눈물이 흘렀다.

 

주책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이리라.

그냥 사던가, 그저 미루던가..결국 두가지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혼자 결정장애를 앓는 사람처럼 갈팡질팡하다 속상해하는 꼴이 우습기도 처량키도 했다.

 

다 읽을 수 없을 거라는 현실적, 물리적 시간과, 읽고 싶다는 비현실적 욕망 사이에서

심술궂고 욕심많은 꼬마애처럼..잔뜩 들고도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르고 만 것이다.

결국..살거면서..

그렇게 밀릴꺼면서..

 

욕심은 물을 주지 않아도..농부의 발걸음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저 혼자 우렁우렁 잘도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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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01-17 02: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꼭 저에 모습을 보는거 같아요 저는 오늘 그렇게 망설였다가 결국 두번 사는 헤프닝을 겪었답니다 그런데 이런 위로 어떠실지모르겠지만 책은 당장 읽지않아도 어느 순간 떠올라 펼쳐들게 되는 일이 많더라구요 또 읽고싶은데 당장 곁에 없으면 답답하기도했구요 그래서 결론은 읽어야겠다는 책은 곁에두고 보고 싶을때 꺼내들자 입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