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제는 내가 평생 책을 읽어가며 찾아가는 주제이다. 오늘은 문득 이 질문이 참으로 무의미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최근 읽었던 라마찬드란의 책이나 올리버 색스의 책들을 읽다보면 인간도 결국은 지구상에 생명체의 일부분이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게 결론이다. 당연한 결론 같지만 이 결론까지 도달하기에는 너무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인간도 결국은 내가 너무 심하게 몰아붙쳐서 좀비와 별다른게 있을게 싶다. 그 머리에 어떤 소프트웨어가 장착만 되면 결국은 컴퓨터나 좀비와 차이가 있을까? 이런 결론에 너무 비극적인가. 그것은 아닌가 싶다.  얼마전 법정스님의 유언을 보면 나는 그 양반의 이야기에 100% 공감을 한다. 돌아갈때를 준비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사는것, 하고싶은 말을 적게하고, 먹고 싶은 것은 될 수 있으면 소박하게 먹고, 조용히 나을 뒤돌아 보며 사는것 해야할 일이 아닌가 싶다.

 

살아가면서 항상 후회하는것은 말이다. 가장 큰 지혜는 말을 아끼는 것이 삶의 가장 큰 자산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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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과 처음 인연을 맺었던 시기는 군 제대하고 백수로 시립도서관을 배회하면 어두운 도서관 지하식당에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이 책을 이해하지도 못했지만 제목이 맘에 들어 2-3달에 거쳐 4권까지 읽었던 것 같다. 무슨 내용인지 이해를 했는지, 그냥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에 읽어냈는 지는 모르겠으나 읽고 난뒤에 아무것도 남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다가 직장 생활를 하고 한참후에 다시 현재 개정판을 다시 구입해 시도했다가 그냥 저냥 끝난 책이었는데....

 

 

 

 

 

 

최근 이 책을 구입하고 난 뒤 어느 리뷰에서인가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와 젠더의 서양미술사, 문학와 예술의 사회사가  서양미술사의 3대 책이라는 이야기에 필이 꼿혀 문예사와 이 책을 같이 읽고 있다.

 

오늘 아침에야  중세의 고딕 미술을 마치고 문예사 2권 르내상스를 읽고 있는데 처음 만난 둣 가슴이 두근거리며 이책들을 읽고 있다.

 

역시 고전은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 아마도 앞으로의 시간들도 이런 고전과의 시간들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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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마르크스 - 그의 생애와 시대
이사야 벌린 지음, 안규남 옮김 / 미다스북스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산발한 마르크스가 대가의 손길 한방에, 산뜻한 마르크스로 변했다. 이사야 벌린의 다른 책들이 기다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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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하는 뇌, 착각하는 뇌 - 당신의 행동을 지배하는 뇌의 두 얼굴
V.S. 라마찬드란 지음, 박방주 옮김 / 알키 / 2012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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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진실이란게 과연 존재할 수는 있는 것일까? 에 대한 답을 찿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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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부터 내리던 비 덕택에 이번주말은 어디 가지도 못하고 집에 묶여서 이 책을 읽었다.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고덕산 자락에 땀을 쏟아야 된다는 의무감이 있었지만, 결국은 이 책에 이번주를 갈무리 하였다.

 

예전부터 올리버 색스, 데넷, 에델만등 의식에 대한 책들을 읽어나갔지만 여기서도 느끼는 양자역학같은 아득함이 항상 묻어 가는 것 같다. 막연한 단어들(뉴런, 시냅스등)...

 

하지만 이책의 저자인 에릭캔델은 뛰어난 이야기꾼인것 같다.

어렸을 적, 오스트리아 빈에서 격었던 반유대주의로 인한 수정의 밤에 있었던 일부터 시작하여 그의 인생의 여정들을 잔잔하게 들려 주는게 실감나게 다가온다. 덕택에 1930년대 유럽의 분위기를 더 느낄수 있었고 내가 그냥 봐왔던 오스트리아의 빈 밑바닥에 깔렸던 인종주의의 어두운 모습과 위선들이 교양으로 똘똘 뭉쳐진 그들도 별결 아니라는 것에 안도감같은게 느껴 진다.

 

또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의식이라는 본질을 찾아가는데 노벨상 수상자같은 무거운 느낌으로 현학적인 지식으로 시작하는게 아니라.  어린아이에게 처음 더하기 빼기를 가르치듯이 천천이 또박,또박, 이야기 한다는 것이다. 물론 책에서 그것을 느낄수는 없겠지만 내가 그렇게 읽었다는 이야기고, 의식에 대하여 읽어 나갈때는 그렇게 읽어야 이해가 쉽다는 내 나름대로 노하우다.

 

내 나름대로 이 책에 대한 평가를 이야기 한다면 데넷이후 최고다!!!

이 책을 오늘 아침 출근하기전 30분정도 짬내서 읽고난 후 마지막 책장을 덮은 후 내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은 무엇일까..... 대가를 만나고 난 뒤에 찐한 아쉬움이 일까? 새로운 일주일을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의 부담이 일까? 나도 잘 모르겠다^^

 

끝으로 이 책을 나같은 초보자에게 알기쉽게 번역하신 분에게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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