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양반과의 인연은 대학졸업하고 아닌가 싶다!
대학때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다른 길로 갔지만 세계사 선생님이 꿈이었던 그 시절 폐르낭 블로델의 물질문명과 자본주의를 만났다.
세계사선생님에 대한 아쉬움을 이 책으로 달랬다....그때 그 느낌이란게
군데갔다오고 이책을 처음 만났을 때 왜 그렇게 생소했는지... 실폐했다....
그러다 30대 초반에 정신없이 살다가 싾아놓은 물질문명과 자본주의를 잠깐 본 것이 내 눈에 확 들어왔다....그래서 책은 때가 있다는 사실을 그때 알았다. 수준이 되지 않으면 그 책이 내게 다가오지 않는 다는 것을....때가 되면 읽어진다. 읽어낼 욕심만 있다면....
이 책을 읽고 난 뒤 두꺼운 책은 무섭지 않았다.
그 때 러시아의 광막함을 표현하던 그 장면이 마치 내 눈 앞에 펼쳐지던 추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폐르낭 블로델의 마지막 이정표
인제 마지막 퍼즐이 완성되었다.
필리페2세 시대의 지중해 60년간의 역사를 세계사 선생님이 못된 아쉬움으로 달래는 시간이 다가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