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대한 많은 진실을 알려준다. 내가 겉보기에 건강하게 살아갈려면 픽션에 빠져야 할 듯한데...픽션은 젊은 시절 토지를 마지막으로 읽고 그 이후 읽을 수가 없다. 이후 픽션은 로드외 다른 책들을 주문해 읽을려고 노력해도 2~3장을 넘기기가 어렵다.
아무래도 픽션에 대하여 나는 난독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픽션에 빠져야 그래도 세상에 적응하며 살아갈텐데...
자기가 좋아하는 이야기만 집착한다는 점에서 나도 사실은 아직 멀었다. 이야기에 집착한다는 점에서 똑 같으니까..
이 책 서문
과학은 스토리텔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과학 자체가 가설 검증이라는 절차를 거치기는 하나 "세상을 이해해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생겨난 거창한 이야기"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과학의 이야기적 성격이 가장 뚜렷이 드러나는 우주, 생명, 스토리텔링 자체의 기원을 다룰때이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수록 과학에서 설명하는 이야기와 입증된 사실사이의 연결고리는 줄어들고 약해진다. 더 적은 사실에서 더 많은 추론을 이끌어 내기위하여 과학자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칠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난 이말에 동감이 된다...
2020.6.19.
인간은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능력으로 지금 이자리에 와 있다. 어쩌면 이런 능력이 인간에게 거의 무제한에 가까운 재화 사용능력을 갖게 해준 사실은 분명한 듯하다.
하지만, 그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인간에게 오히려 독이 될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이 미래를 준비할 수 도 있지만, 그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인간에게 덮칠때 과연 이를 이겨낼수 있는 능력은 무엇일까? 인간에게 편도체에서 발령하는 공포와 두려움을 벗어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인간은 그 편도체에서 발령한 긴장지수를 감당하기에는 아주 취약한 존재다. 인간에게 사회로부터 격리, 직장 동료로부터의 배척, 가족과의 단절....그렇다면 인간에게 마지막 선택은 무엇일까?
결국, 가진 것을 놓지 않아서 생긴 문제라고 이야기 하여야 하는 가?
2020. 6 .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