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독서를 하면서 나도 모르게 벽이란게 있었다. 내가 접할수 없는 역사, 한문을 알아야 접할수 있는 역사, 동양사를 전공하거나 선택받은 지식인들만 접할 수 있는 역사를 오로지 공양국이라는 저자의 공력하나로 이 책을 읽어 나가고 있다. 지난주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한 자, 한 자 아껴가면서 읽고 있다.
중학교 1학년때 였는데 일주일에 3시간씩 든 한문시간이 내게는 고역이었다. 한문선생님이 칠판앞으로 학생들을 나오게 해서 사자성어를 한자로 쓰게 하셨다. 그때마다 선생님은 3번, 13번, 23번, 33번, 43번...하시면서 3번학생들을 자주 부르셔서,(내번호는 13번) 부담을 갖게 하셨다. 때리시지는 않았지만 내성적이고 공부와 담싾았던 내게는 상당한 큰 스트레스였다. 그 덕에 다른 공부는 안해도 한자공부는 해야했다. 시간이 지나 사자성어를 들으면 무슨말인지 조금이나마 알게되었다. 그 한문 선생님은 잘계시는지...
옛날 추억을 되씹으면서 읽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