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생, 물리학선생님, 내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 영향력있는 형님, 유대인, 종교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가 있는 양반 

그리니 형은 역시 글을 통해 자기 이야기를 잘 풀어 간다. 기독교에서 성경은 인간이란, 죽음이란, 영원이란, 주제를 풀어 가는데 이 책은 내게 그 어떤 책보다 설득력이 있다.



결국, 그린니형이 뉴욕의 한 스타벅스매장에 깨달은 ' 지금 여기 '의 가치를 깨닫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어쩌면 오늘 교회에서 성경 스가랴 말씀을 읆었던 목사님이나, 내년이 회갑인 그리니형이나 나나 어쩌면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그 과정에 살아가는 사고체에 불과하다.


어쩌면 이책을 읽는 다는 행위자체가 상당히 가진 놈들의 헛소리다. 먹고살기 힘든 이들에게 쓸데없는 넋두리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 멍청한 짓을 나는 한다. 왜냐? 멍청하니까!


그래도 그 멍청한 넋두리를 하고 싶다. 왜냐고 그리니형이 하는 이야기는 성경에서 짖어대는 이야기보다 내게는 더 설득력이 있으니까!!!


그리니 형을 읽다보면 최소한 내가 그 자리에 어깨를 같이하면서 공감을 느끼니까!

내가 최소한 다른 길로 가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내게는 안심이 된다.


고맙다. 과학이라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사는 설득력있는 이야기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세상을 살만한 세상이다. 미친놈의 넋두리....


아무래도 다시 한번 읽어야겠다. 성경도 몇번을 읽는데 그리니 형의 책은 성경보다 훨씬 생산적인 책이다. 시간의 마지막을 이렇게 설득력있게 자신있게 이야기 하는 책이라니...하기사 머리가 미치지 않았으면 이런 책을 보고 쾌감을 느끼는 걸 보면 내가 진짜 배부른 멍청한 놈이구나 쩝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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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옷을 입은 소녀'

한아이가 두손을 모으로 방 한 귀퉁이에 오두마니 서 있다.

얼굴을 살짝 기울인 채 조붓한 어깨를 겸손히 내리고 있는 아이,

있는 줄도 몰랐지만 오래전부터 그곳에 있던 아이,

눈이 마주치자  '저, 여기 있는 것이 맞지요?라고 뭇는 듯 조심스럽게 바라보는 아이.

사람들의 무관심속에서 조용히 잊힌 듯하지만 그냥 그곳에 있었던 아이,

 

위 내용은 위대한 고독의 순간들에서 저자가 모딜이아니의 "푸른 옷을 입은 소녀"를 보고 표현한 글이다.

그림을 보면서 이런 이야기가 이해 될 줄은 아직까지 몰랐다.

벨 에포크에서 불쌍하게 제 명에 못 죽은 불쌍한 화가로만 알았는데...

모딜리아니를 이렇게 가까이 볼 수 있다는 건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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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고독의 순간들 더 갤러리 101 2
이진숙 지음 / 돌베개 / 202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의 글빨에는 흡입력에, 내공이 느껴진다. 전에 러시아 미술사을 읽은 즐거운 기억에다, 말레비치의 나쁜예감을 표지그림에 올린 것, 이 양반 석사논문의 주제가 말레비치란 사실이 글의 힘을 뒷받침하는 듯...
이 양반 책이 언제 이렇게 많이 출간된 줄 몰랐다. 책값이 부담되는데..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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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지막 막부의 쇼군이다.

2. 미토번주 도쿠가와 나리아키(개혁적, 존왕양이, 막부내부에서 왕따)의 일곱째 아들로 가까스로 쇼군이 되었으나 막부 내부에서 비주류이어서 그 기반은 안정적이지는 못했다.

3. 대정봉환으로 상황을 반전시키는 상당한 전략가(판을 뒤집는 승부사)이며, 천황의 신임(역량도 충분히 검증된 인물)도 있었으며 교토의 3만명 이상 동원할 수 있는 정규군이 있었다.

4.죠슈마와 싸쓰마번이 쿠데타(영국의 지원)를 일으켰을때 상당한 막부군과 프랑스의 지원의사가 있었음에도 내전을 포기하고 물러났다. 진정한 지혜는 물러날 때를 안다는 것이다. 범부의 가장 큰 착각을 피하는 행운을 일본은 결과적으로 누렸다.

5. 일본의 메이지 유신과 조선 고종의 갑오개혁등 방향은 비슷하였으나 핵심적인 가장 큰 차이는 외세를 끌여들렸는냐의 차이로 보인다. 동학농민혁명으로 청 일을 끌어들인 조선은 몰락(고종이나 대원군 민씨세력이 이때 그들의 운이 다한것을 알았다면 조선의 역사는 과연 ?)했고, 일본은 700년간 유지되온 막부 최후 쇼군 요시노부가 저문 해를 보고 그 때를 알아(이게 기적이 아닐까? 이런일이 실제로 일어나다니 놀랍다!), 물러나 메이지 유신의 오쿠보 도시미치, 이토오 히로부미등 능력있고 젊은 친구들의 메이지유신을 완성시켰다.(사무라이의 나라, 무신의 나라 어쩌면 메이지 유신은 그 무신들이 갖을 수 있는 긍정적 실용성. 신속한 의사결정, 위기에 대한 생존감이 그 성공에 영향을 미친게 아닌가 싶다.) 그들도 19세기 중반부터 우리 보다 더 혼란스러웠다. 메이지 유신 삼걸인 사카모토 료마와 오쿠모 도시미치는 암살, 사이고 다카모리는 할복자살할 정도로 일본이라는 사회는 사실 엄청난 사회적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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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유신을 설계한 최후의 사무라이들 - 그들은 왜 칼 대신 책을 들었나 서가명강 시리즈 14
박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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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와 적대적 공생관계인 일본을 이해하기 위한 가장 빠른 리트머스 시험지, 메이지 유신, 막부의 마지막 장군인 도쿠가와 요시노부와 조슈번의 토막파 리더인 기도 다카요시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궁금해진다. 평전이 나왔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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