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란 인물을 인간적으로 놓고 보면 별로 친하고 싶지 않은, 손이 많이 가는, 주위를 부담을 주는, 지저분한, 간질, 알콜중독, 조현병 환자,,,,


하지만, 그가 자살하기 직전에 그린 밀밭위 를 나는 까마귀, 흐린 하늘을 배경으로 하는 밀밭은 보는 이에게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비감한 느낌을 준다.


비트겐슈타인은 세상의 모든 것은 언어로 표현되어야 존재한다고 했던가?

나는 위 마지막에 그린 2점을 보면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존재한다고 인정한다.


인간적으로 보면 고흐의 마지막 선택이 최고의 선택일 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그 선택이 이 이기적인 인간사회에서 비극적인 스토리를 제공한다. 인간이란 얼마나 이기적인가, 그가 죽어야 제대로 평가 해준다. 밥맛 떨어지는 인간들 그속에 나도 있다. 그가 그렇게 밀밭위의 까마귀를 그리고 죽었기에 나는 아쉬워 한다. 아니라고 하겠지만, 인간이란 그렇게 되 먹은 밥 맛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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