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불꽃나무님의 "프로이트가 이 책을 읽었으면 뭐라고 했을까.."

프로이드란 인물자체가 20세기 인간이 갖고 있는 불안과 공포를 상징하는 인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간에게 성욕이란 20세기 이전까지는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존재로 수면아래 있었지만, 그가 그욕망를 공식적인 무대위에 당당하게 등장시킨 공로로 치면 상당한 일을 한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피터 게이의 프로이드 평전을 읽기전에는 마르크스, 프로이드, 다윈을 같은 반열에 두고 반드시 거쳐가야할 관문으로 생각한 적도 있었답니다. 하지만 저도 어쩌면 프로이드에게 낚였을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요즘 제 느낌입니다. 정리 할 수 없지만, 인간의 욕망이라는 것을 과학이라느 어쩌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옷에다 대중에 욕구에 맞게 그럴싸하게 포장만 한게 아닐까 하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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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나무 2013-11-29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세기를 형성한 사람중에 프로이트가 반드시 포함된다는 것은 그의 영향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반증하긴 해요. 무의식의 발견은 특히 근대철학의 시발점으로 삼는 데카르트의 '고기토 에르고 숨' 즉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근대의 기반이 되는 명제를 뿌리채 흔들어 버렸으니까요. 그외에도 심리학이나 모든 영역에서의 파급효과는 가히 매머드급임에는 확실해요. 미셀 옹프레는 좀 너무 과격하고 삐딱하다는 느낌이예요. 물론 그가 비판하는 부분중에 충분히 받아들일만한 요소도 있지만 그냥 다 무너뜨릴려고 작정하고 덤벼드는 느낌이니 좀 신뢰가 떨어지더라구요.

프로이트도 흔들릴만한 다른 이론이나 평가가 또 나오겠지요..어차피 이론이라는 것이 현상을 설명하는 유통기간이 끝나면 폐지되거나 대체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