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는 책이다. 철학하면 일단 머리부터 아파, 시작하기가 겁나지만 그래도 저자가 저자인지라 한번은 지나가야할 고비라고 생각해 읽어 나간다.
살아가면서 나같은 사람에게 타자란 항상 고민이다. 사람들과 소통에서 뭔자 자꾸 삐거덕되기 일쑤인 네게 위 문장은 일종의 선문답처럼 다가왔다.
인간의 자유는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라 ' 새로운 의미의 자신을 새로운 주체로 변형시킬수 있는 데서 찾아야만 한다. 물론 이러한 능동적창조의 과정에는 타자와의 마주침이라는 불가피한 단서를 붙는다. 이건은 마치 자물쇠를 열수 있는 비밀번호가 타자에게 있는 것과도 같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큰 문제가 타자와의 관계설정에서 어려움을 느낀다. 책읽는 행위자체가 어쩌면 내 나름대로 방책일뿐 아마 죽을때까지 가지고 가야할 짐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