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는 책이다. 철학하면 일단 머리부터 아파, 시작하기가 겁나지만 그래도 저자가 저자인지라 한번은 지나가야할 고비라고 생각해 읽어 나간다.

 

살아가면서  나같은 사람에게 타자란 항상 고민이다. 사람들과 소통에서 뭔자 자꾸 삐거덕되기 일쑤인 네게 위 문장은 일종의 선문답처럼 다가왔다.

 

인간의 자유는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라 ' 새로운 의미의 자신을 새로운 주체로 변형시킬수 있는 데서 찾아야만 한다. 물론 이러한 능동적창조의 과정에는 타자와의 마주침이라는 불가피한 단서를 붙는다. 이건은 마치 자물쇠를 열수 있는 비밀번호가 타자에게 있는 것과도 같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큰 문제가 타자와의 관계설정에서 어려움을 느낀다.  책읽는 행위자체가 어쩌면 내 나름대로 방책일뿐 아마 죽을때까지 가지고 가야할 짐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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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6-25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군자란님이 보시기에 어떠세요? 괜찮은가요? 저는 서점에서 대충 훑어보았는데, 뭐랄까 너무 간략하다고 할까, 속 빈 강정이라고 할까, 깊이가 없어 안 사도 될 것 같아서 그만 두었는데....

저는 나이가 드니 좋은게 제 꼴리는대로 살아서 좋더라구요.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싫으면 싫은 거지, 궂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애쓰지도 소통하려고 노력하지도 않고 딱 끊어버릴 수 있는 뻔뻔함이라고 할까요. 그런게 생겨서 좋아요. 저는 무지 소심하고 상처 많이 받은 사람인데 나이가 주는 든든함이 저를 지켜주는것 같아요.

군자란 2012-06-26 09:24   좋아요 0 | URL
부럽습니다. 그냥 미친체하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렇다고 제가 주위사람 모두를 배려하는 사람은 아니구요. 그냥 고민하고 살죠. 이 책은 저도 처음부터 땅기지는 않았고요, 얼마전 강유원의 인문고전강의, 역사고전강의가 눈에 띄여 읽고나니, 나름대로 그 양반들 이야기를 듣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 내 능력으로는 그 많은 책이나 인물을 알수 없지만, 나름 의미는 있겠지요, 요즘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