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생각의 역사2을 읽고 도저히 다른 책들을 읽을 수가 없었다. 아날학파의 몽타이유를 읽었지만 반정도를 읽다가 다시 생.역1.을 다시 볼수 밖에 없었다.  이런 책들의 장점은 수많은 사람들의 연구나 학문을 중요한 결론만을 정리 할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내 생각속에 있던 정리 되지 않은 생각들의 역사가 천천히 정리 되는 느낌을 갖는다. 

생각의 역사를 읽으면서 생각이란 결코 한문명의 탁월한 몇몇의 사람들로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세계사를 읽다보면 그리스 로마문명이 전부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 이전의 인도. 중국. 중동의 문명들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그의 전모를 모두 이해할수 없다고 생각한다. 역사느 그리스의 한적한 지역인 이오니아에서 탈레스 프로타고라스의 이야기만을 하지만 그 촌굿ㄱ의 이오니아에서 그 위대한 생각인 탄생하기 까지 단지 그리스문명이 대단하기 때문에 라고 간단히 이야기할수는 없을 것 같다. 

지금 이슬람, 인도의 산스크리트 문명들의 우리의 생각의 흐름을 구성하는 근근히 흐르는강물들. 내가 이 책에 더 집착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우리 인간들의 보편적인 의식의 특징들을 찾아보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다. 인간의 의식이 집착하는 욕구의 밑바탕을 찾아 보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야기, 인간이 왜 그토록 종교에 집착하는 걸까? 왜 그토록 종교에 탐닉하는 걸까. 이책에 가장 중요한 백미는 종교이다. 인간의 문명에서 종교를 빼놓고 한줄도 더 나아갈수 없다는것이다. 일명 축의 시대라고 하는 BC 6세기부터 4세기 까지 인간들이 가졌던 추상적인 존재인 신에 대한 새각이 달라지면서 문명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생각의 역사는 엄청난 결과를 현재까지 가져왔다는게 내 생각이다. 문명을 이야기 하면서 인간의 내면을 장악한 신들의 장난(?)으로 인해 인간은 불행하기도 하였고 행복하기도 하였다.   

물론 이 책에서는 과학에 관련된 지식은 인문학, 역사, 철학, 사회학, 심리학등등의 수많은 생각의 분야에 비해 조금 처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책에서 물리학, 생물학에서 필요한 것들은 확실히 집어준다.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이 책은 내가 됐다고 생각할때 까지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 그러기에 더욱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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