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색스가 말하기를 충동이야말로 모든것의 시작이라고 한다 중요한것은 행동도 아니고 반사운동도 아닌 충동이다. 

사물의 가장 중요한 측면은 그것이 너무나 단순하고 친숙하기 때문에 우리의 눈길을 끌지 못한다.(늘 눈앞에 있기 때문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다.)따라서 가장 기본적으로 탐구해야 하는 것은 그냥 스쳐 지나가는 것이다.-비트겐슈타인 

제육감이란 근육, 힘줄, 관절등 우리 몸의 움직이는 부분에 의해 전달되는 연속적이면서도 의식외지 않은 감각의 흐름을 말한다. 우리 몸의 위치, 긴장, 움직임은이 제육감을 통해서 끊임없이 감지되고 수정된다. 그러나 무의식중에 자동적으로 일어 나기깨문에 우리는 그것을 느끼지 못할 뿐이다. 

코르사코프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순간속의 존재이다. 말하자면 망각이나 공백이라는 우물에 갇혀서 완전히 고립되어 있는 것이다. 그에게 과거가 없다면 미래또한 없다. 끊임없이 변동할 뿐 아무 의미도 없는 순간 순간 매달려 있을 뿐이다 . 이처럼 기억이 끊겨서 연속성을 잃어버린 존재를 과연 존재라고 말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야한다. 뿌리가 없는 인간, 먼 과거의 일에만 뿌리가 남은 사람이다. 인간이 이미 산산이 부서져서 일관성이 없는 유동과 변화의 존재로 탈바꿈한 존재이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라는 책은 바로 나라는 존재를 이루는 정체성이 무엇인가를 이야기 하는 책인것 같다. 막연히 뇌,의식,생명이라는 큰 틀에서 지금의 나라는 존재의 기본적인 조건들을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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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0-04-27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군자란님의 페이퍼를 읽으면 느끼는 것인데 왜 책을 올리시지 않으세요.
올리버 색스의 이 책 저도 읽었는데 아주 재밌게 읽었어요. 저는 책이 두꺼워서 겁 먹었었는데 생각보다 읽기는 수월하더라구요^^

군자란 2010-04-28 09:21   좋아요 0 | URL
웬지 정리한다는 생각으로 쓰고요. 리뷰를 올린다는게 아무래도 부담이 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