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에 내 주위에 아버지를 포함하여 애들이 둘씩있는(초등학교,유치원생)이 있는 친구 둘이 유명을 달리 하였다.  

요즘 드는 생각은 예전에 희곡 대본에서 암전이라는 단어가 계속 내입속을 되뇌이게 된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중 암전은 무대위에 배우들이 연기를 하다가 갑자기 암흑이 되어 어두운 상황을 이야기 하는것 같은데, 영원한 암전의 상태가 죽음이 아닐까 생각 된다. 

물론 우리 인간에게 의식이란 존재의 시작이자 끝이다. 의식의 대외적 표출인 언어를 통하여 죽음을 이야기 할 때 그것은 남아있는자에게 의미가 있는것이지 그 일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당사자에게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 아닐까. 아무리 남아있는자가 그 이야기를 하더라도 과연 그것이 죽은자에게도 의미있는 이야기일까. 그것은 아닌것 같다. 살아있는 자의 언어로 죽음을 이야기 한다는 것은 어쩔수 없는 한계가 거기에서부터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의 의식은 죽음이후를 두려워한다. 왜 그럴까. 어쩌면 그것은 의식의 끝이기에 그러지 않을까 그러기에 종교를 통하여 위안을 받고 내세를 기리며 그 두려움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것을 회피하지 않을까 우리는 마치 마음, 생각으로 모든것을 이야기하는것 같지만 그것은 도킨스가 이야기하는 이기적유전자에서 밈처럼 의식이 그 안에 자기의 생존을 극대화하기 위해 하는 것들을 깨닫기에는 한참의 시간이 필요하다.의식을 객관화 할 필요가 이지점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말이 안되는 소리지만 최소한 내가 의식하는 의식에 대한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나의 의식을 타자화해야 한다는 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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