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미로를 걷는 사람들
다샤 키퍼 지음, 노승영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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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그들의 슬픔과 분투, 결의에 대해 알게 된다면 당신도 색스 박사가 자신의 환자들에게 비춘 공감의 빛으로 그들을, 또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신화의 전형적 등장인물처럼, "영웅, 희생자, 순교자, 전사‘로 말이다.

_ 머리말 중 - P23

케슬러 씨는 홀로코스트 생존자로, 확신과 취약함, 순진함과 고집이 묘하게 섞여 있었다. 그는 모든 것을 아는 사람처럼 행동했는데, 한때 알던 모든 것을 우악스럽게 빼앗긴 탓인지도 모르겠다.

_ 브롱크스와 보르헤스 중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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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절사회 - 손익계산이 되어버린 인간관계, 연결 불가능성의 시대에 관한 탐구
이승연 지음 / 어크로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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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과 공감의 상품화는 친밀한 관계의 일반적 요소를 돈을 주고 얻어내야만 하는 상품으로 바꾸어버리기도 한다. 필자는 서론에서 언급한 우울증 치료 연구를 할 때 예상치 못한 말들을 자주 들었다. 이런 이야기를 ‘공짜로‘ 들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다. 학업이나 진로에 대한 고민에서 성범죄나 가정 폭력까지 이 여성들을 우울하게 만든 삶의 고통은 다양했지만, 그 원인과 무관하게 많은 이들이 자신의 고통 서사는 오로지 상담사나 정신과 의사같은 전문가에게만 털어놓을 수 있다고 여겼다.

_ 살품이 되어버린 인간 중 - P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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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절사회 - 손익계산이 되어버린 인간관계, 연결 불가능성의 시대에 관한 탐구
이승연 지음 / 어크로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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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돌봄에 집중하는 문화는 ‘힐링‘이라는 키워드와도 밀접한관련이 있지만, 그렇다고 꼭 힐링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여야자기 돌봄 행위인 것은 아니다. 집에서 혼자 넷플릭스를 보는 것, 샤워나 세안, 연락하지 않기, 심지어 손절을 하는 행위조차 자기 돌봄으로 개념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외모 가꾸기, 명상, 차 마시기 등자기 돌봄 행위에 포함되는 것들은 실로 다양하지만, 이렇게 불리는 일련의 행위들에는 다른 사람과 떨어져서 혼자 하는 행동, 안전하고 편안하다고 느끼는 공간 comfort zone을 벗어나지 않은 채 이루어지는 행동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_ 너 자신을 돌보라 중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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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과 맥락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은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존재로서 인간의 필연적 특징일 뿐 아니라 얼마간은 필수적 능력이기도 하다. 인간을 꿰뚫어볼 수 있는 단 한 가지 방법, 인간에 대한 ‘정답‘을 알려주겠다는 유혹이 도처에 산재한 시대지만, 실제로는 자기 복잡성, 즉 자기 개념의 복잡성과 다양성이야말로 심적 고통을 유발하는 사건에 대한 보호 인자이기 때문이다.

_ 프로필 대 프로필의 만남 중 - P120

심리학은 이처럼 인간의 심리적 특성을 파악하고 계발해 인간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기를 원하는 자본과, 점점 더 ‘유연하게‘ 변화하는 경제에 잘 적응하기 위해 ‘자발적‘ 자기 탐색과 경영, 자기 브랜딩에 참여해야 하는 노동자 모두에 유용한 도구가 되었다.

_ 프로필 대 프로필의 만남 중 - 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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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 - 번영과 낙관은 어떻게 파국으로 치달았는가
앤드루 로스 소킨 지음, 조용빈 옮김, 신현호 감수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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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민심을 정확히 읽고 이렇게 말했다. "찰스 미첼은 법률상으로는 유죄판결을 면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분노한 대중의 정서는그의 도덕적 판단력 부재와 기업 윤리 결여를 결코 용서하지 않을것입니다." - P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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