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미로를 걷는 사람들
다샤 키퍼 지음, 노승영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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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장소, 사물, 사건 같은 정보를 간직하는 명시적 기억이 있는가 하면 기술, 습관, 전문성, 음악, 선호, 정서적 연상을 간직하는 암묵적 기억도 있다.‘ 어떤 실험에서 건망증 환자에게 악수와 함께 전기 충격을 가했는데, 이튿날 그들은 누구와 악수했는지 잊어버렸지만(명시적 기억) 그 사람과 악수하기를 주저했다(암묵적 기억).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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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미로를 걷는 사람들
다샤 키퍼 지음, 노승영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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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그들의 슬픔과 분투, 결의에 대해 알게 된다면 당신도 색스 박사가 자신의 환자들에게 비춘 공감의 빛으로 그들을, 또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신화의 전형적 등장인물처럼, "영웅, 희생자, 순교자, 전사‘로 말이다.

_ 머리말 중 - P23

케슬러 씨는 홀로코스트 생존자로, 확신과 취약함, 순진함과 고집이 묘하게 섞여 있었다. 그는 모든 것을 아는 사람처럼 행동했는데, 한때 알던 모든 것을 우악스럽게 빼앗긴 탓인지도 모르겠다.

_ 브롱크스와 보르헤스 중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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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절사회 - 손익계산이 되어버린 인간관계, 연결 불가능성의 시대에 관한 탐구
이승연 지음 / 어크로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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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과 공감의 상품화는 친밀한 관계의 일반적 요소를 돈을 주고 얻어내야만 하는 상품으로 바꾸어버리기도 한다. 필자는 서론에서 언급한 우울증 치료 연구를 할 때 예상치 못한 말들을 자주 들었다. 이런 이야기를 ‘공짜로‘ 들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다. 학업이나 진로에 대한 고민에서 성범죄나 가정 폭력까지 이 여성들을 우울하게 만든 삶의 고통은 다양했지만, 그 원인과 무관하게 많은 이들이 자신의 고통 서사는 오로지 상담사나 정신과 의사같은 전문가에게만 털어놓을 수 있다고 여겼다.

_ 살품이 되어버린 인간 중 - P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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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절사회 - 손익계산이 되어버린 인간관계, 연결 불가능성의 시대에 관한 탐구
이승연 지음 / 어크로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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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돌봄에 집중하는 문화는 ‘힐링‘이라는 키워드와도 밀접한관련이 있지만, 그렇다고 꼭 힐링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여야자기 돌봄 행위인 것은 아니다. 집에서 혼자 넷플릭스를 보는 것, 샤워나 세안, 연락하지 않기, 심지어 손절을 하는 행위조차 자기 돌봄으로 개념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외모 가꾸기, 명상, 차 마시기 등자기 돌봄 행위에 포함되는 것들은 실로 다양하지만, 이렇게 불리는 일련의 행위들에는 다른 사람과 떨어져서 혼자 하는 행동, 안전하고 편안하다고 느끼는 공간 comfort zone을 벗어나지 않은 채 이루어지는 행동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_ 너 자신을 돌보라 중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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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과 맥락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은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존재로서 인간의 필연적 특징일 뿐 아니라 얼마간은 필수적 능력이기도 하다. 인간을 꿰뚫어볼 수 있는 단 한 가지 방법, 인간에 대한 ‘정답‘을 알려주겠다는 유혹이 도처에 산재한 시대지만, 실제로는 자기 복잡성, 즉 자기 개념의 복잡성과 다양성이야말로 심적 고통을 유발하는 사건에 대한 보호 인자이기 때문이다.

_ 프로필 대 프로필의 만남 중 - P120

심리학은 이처럼 인간의 심리적 특성을 파악하고 계발해 인간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기를 원하는 자본과, 점점 더 ‘유연하게‘ 변화하는 경제에 잘 적응하기 위해 ‘자발적‘ 자기 탐색과 경영, 자기 브랜딩에 참여해야 하는 노동자 모두에 유용한 도구가 되었다.

_ 프로필 대 프로필의 만남 중 - 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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