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크 -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는 재테크
장순욱 지음 / 더난출판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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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손’, 돈(금리), 현금, 재테크(부동산, 주식).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다. 자본 경제 사회를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만 하는 내용이라 생각한다.

전문가들은 2022년에 주가나 집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폴 크루그먼뿐만 아니라 벤 버냉키 FRB 전 의장을 포함한 수많은 전문가들이 인플레이션 우려는 없다고 호언장담했다.

대중은 우리보다 똑똑한 그들이 뭔가 대단한 걸 알고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그들의 말을 믿었다. 하지만 그들을 믿었던 대가는 혹독했다. 물가는 폭등하기 시작했고, FRB는 경기 침체를 감수하더라도 고물가는 잡아야 한다면서 급격하게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수많은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저자는 투자에 성공(?), 아니 적어도 참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주가든 부동산이든 끝없이 우상향하리라는 믿음(반대로 끊임없이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도)을 버려야 한다고 경고한다.

미국의 루스벨트 정부는 대공황에 빠진 미국과 세계 경제를 뉴딜 정책으로 살려냈다. 그러나 저자는 뉴딜 정책이 성공한 이유는 케인스 경제학 때문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오랜 경기 침체를 거치면서 반작용 에너지가 쌓였기 때문에 케인스 경제학 없이도 어차피 호황이 돌아오게 되어 있었다고 주장한다.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을 맞이하면서 케인스 경제학이 폐기 수순을 밟은 것이나, 이후 통화주의 등 또 다른 이론이 등장했다가 보이지 않는 손에게 무릎을 꿇은 것을 보면 이 말에 신빙성이 더해진다.

이런 사실을 근거로 저자는 나의 전 재산을 경제 학자들의 논리에 걸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끊임없이 성장할 것이라는 허상이 아닌 자연의 순리에 근거해야 투자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경제학은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경제가 어떻게 호황이 되고, 침체하게 되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회복-호황-하락-불황(침체)의 에너지가 주기적으로 반복하고 있다 순리를 알게 되었다. 이런 큰 흐름을 이해하고 나니 경제학이 조금은 친숙해졌다.

큰 흐름을 읽는 노력 없이 경제학자들이 하는 말에만 의존해서 무분별하게 투자해서 고통받는 사람들은 없었으면 좋겠다.

돈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이 책만큼 쉽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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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힘을 높이면 꿈이 이루어진다!
와타나베 야스히로 지음, 최윤경 옮김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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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법인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21개 비상장 법인의 주요 주주로서 경영을 관리하고 있는 법인박사 강형욱은 “이 책을 발견한 여러분들은 행운이 있는 분들입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속는 셈 치고 실천해 보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나도 자기 계발 도서를 좋아했었다. 하지만 삶은 변하지 않았고, 많은 실망만 경험했다.

자기 계발 도서에 질리기도 했다. 그래도 다른 곳에서 희망을 찾지 못해 여전히 자기 계발 도서 코너에서 기웃거리지만 말이다.

아무튼 이 책은 좀 다르길 기대하며, 법인박사 강형욱의 말처럼 속는 셈 치고 실천해 보자 싶었다.

자기 계발 도서를 한 번이라도 읽어본 사람이라면 ’꿈을 쓰면 이루어진다‘는 심상이나 시각화에 관한 내용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써봤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는 나로서는 이 책도 결국 같은 이야기뿐이라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이 책에는 다른 책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비법이 숨어 있었다. 그것은 바로 'MUSE 법칙’과 ‘EMPOWER 법칙’이다.

이 책에 나오는 MUSE 법칙은 다른 책에서도 다루고 있는 시각화라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도 될 것 같다.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내용은 EMPOWER 법칙이다.

Emergency(긴급한 장면), Mentor & Muse(멘토 & 뮤즈의 등장 장면), Problem & Power(장애물과 힘의 등장), Organize(새로운 동료와의 만남 장면), Wanted(새로운 재능에 눈뜨는 장면), Encounter(최대 난관의 등장 장면), Resonance(신세계의 탄생 장면)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이다.

나는 이상하게도 그렇게 이성적인 편도 아닌데 본능대로 행동하는 것이 좀 어렵다. 그래서 희망을 적으라는 말이 가장 힘들다. 뭔가를 이루고 싶다는 생각이 떠오르면 무의식적으로 내가 해낼 수 있는지를 먼저 따지게 되고,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배제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본능이 나오게 하는 방법이 소개된 내용이다.

뇌는 여러 번 반복되는 행위를 습관화시키는데, 이 습관은 우리가 가장 먼저 취하는 행동이 된다는 것이다.

나는 요즘 틈만 나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를 의식적으로 반복하고 있다.

이것 외에도 이 책에는 누구라도 실천할 수 있는 쉽고 믿음직한 시각화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이처럼 여느 자기 계발서와 다르게 ‘어떻게(HOW)'에 초점을 맞춘 실전서라 좋았다.

현실을 바꾸고 싶고, 꿈을 이루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특히나 끌어당김 법칙을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면 이 책은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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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의 밤 (일본어 + 한국어) 손끝으로 채우는 일본어 필사 시리즈 1
미야자와 겐지 지음, 오다윤 옮김 / 세나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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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작품을 즐기는 가장 최상위 버전은 누가 뭐라 해도 필사라고 생각한다.

필사는 눈으로 읽는 것과는 분명 다른 느낌으로 글을 받아들이게 된다. 한 획 한 획이 합쳐지면서 한 글자를 만들고, 그 글자들이 모여서 단어가 되고, 단어가 모여서 문장을 이루는 것을 직접적으로 체험하면서 그 문장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어릴 때 보았던 만화 중에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만화가 몇 개 있다. <마징가 Z>, <독수리오형제>, <세일러문>, <은하철도 999>가 대표적이다. 특히 <은하철도 999>는 그 주제곡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은하철도 999>는 만화가 마츠모토 레이지가 일본의 국민적 시인이자 동화 작가인 미야자와 겐지의 『은하철도의 밤』에서 모티브를 가저와 탄생시킨 만화이다.

이 책은 미야자와 겐지의 『은하철도의 밤』을 필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은하철도 999>도 물론 좋았다. 필사를 하면서 어릴 때 보았던 만화 장면들이 떠올라서 더 좋았다.

그리고 그에 못지않게 미야자와 겐지의 시 <비에도 지지 않고>도 너무 아름다웠다.

마지막 행의 ‘잘 보고 듣고 알고 그래서 잊지 않고’라는 문장이 여운이 많이 남는다. 단백하면서도 곱씹을수록 더 좋아지는 문장이다.

よく見て聞いて知っているので忘れずに

일본 문학을 원어 그대로 필사하는 경험은 한글 문학 작품을 필사하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글을 모르기에 그 글자 자체가 그림처럼 느껴졌고, 그래서 내용 이전에 그림을 따라 그려보는 기분도 들었다. 다시 말해 글 이전에 글자 자체의 아름다움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어렵게 따라 쓰다 보니 한 자씩 한 자씩 보고 써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천천히 음미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었다. 물론 한글 필사보다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힘도 든다는 단점도 있었다.

필사를 해보고 나니 일본어가 더 좋아지고, 친해진 기분이다.

무턱대고 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배우는 것보다 아름다운 작품을 적어보고 외우니 일본어 공부도 취미처럼 느껴졌다.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필사를 강력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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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감정
김용태 지음 / 미류책방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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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참 오묘해서 때론 위장을 한다고 한다. 이때 드러나는 감정을 표면 감정이라 하고 숨기고 있는 감정을 이면 감정이라 한다. 표면 감정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궁극에는 심층 감정이라는 것과 마주하게 된다. 이 심층 감정은 모든 인간이 필사적으로 피하고 싶은 감정이다.

책을 통해 심층 감정이 어떤 식으로 발현되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심층 감정을 어떻게 다루는 것이 좋을지 살펴볼 수 있었다.

이 책 1부에 나오는 기천과 진영 부부의 사례는 일반적인 우리를 대변한 것이기 때문에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고, 우리의 마음을 살피는 기회를 제공한다.

부부 싸움을 한 후 지난 결혼 생활이 허망하게 느껴지고 비참한 기분이 든 진영. 그러다 문득, 언젠가 이런 기분을 느꼈던 것 같은데, 왠지 더 생각하다간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아픔 기억이 밀려올 것 같아 생각을 멈추는 진영의 모습이 낯설지가 않다.

부인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위로를 받는 기찬과, 부부 싸움 이후 우울증 증상을 보이다가 급기야 수면제까지 복용한 진영 둘 다 너무 안타까웠다.

나는 결혼 23년 차이다. 하지만 여전히 부부관계는 어렵다. 갈수록 대화는 줄어들고, 대화를 시도해도 싸움으로 끝나는 횟수가 늘어간다.

그래서인지 기찬과 진영 부부의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 같지 않았다. 두 사람은 10여 년의 결혼 생활 동안 억눌러온 감정이 폭발한 것이지만, 나는 20년 넘게 억압하고 표현하지 못한 상태로 살아온 것이니 폭발한다면 이 부부보다 오리려 더 큰 위력이 있을지도 모른다.

감정은 느끼고 표현하면 저절로 사라지는데, 표현되지 못한 감정은 우리 몸 어딘가에 남아 끊임없이 표현되기를 요구한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부부 문제를 상담하면서 왜 원 가족 가계도를 살펴보는지 알 것 같다.

나도 가계도를 한 번 그려보았다. 나는 원 가족 관계에서 생성된 수치심을 심층 감정으로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타인 지향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왜 타인의 성공에 진심으로 축하하지 못했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

상대방이 아무리 큰 원인을 제공했다 하더라도 현재 겪고 있는 감정은 내 감정이라는 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내가 그 감정을 스스로 처리하는 능력을 키워야만 한다는 당부는 앞으로 살면서 꼭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책 5부 <감정과 사이좋게 지내는 법>에 감정에 관한 주요 사항들을 실천하기 쉽게 정리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

가짜 감정에 속아서 남 탓만 하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타인이 아닌 내 안에 숨어있는 진짜 감정을 알아내고 화해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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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교양 개념어 사전 - 수능 세대를 위해 알기 쉽게 풀이한 지식교양 개념들 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신성권 지음 / 팬덤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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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교양 개념어 사전』은 크게 철학, 심리, 정치사회, 경제에 이르는 4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이 4개 분야의 주요 개념을 일목요연하게 압축하여 독자들이 단기간에 핵심을 터득할 수 있도록 해준다. 각 분야의 주요 개념을 초심자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명쾌하게 풀이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침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 그런지 경제에 관한 내용에 관심이 쏠렸다.

경제가 나쁘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어떤 상태에 경제가 나쁘다고 하는지 알고 싶었다.

4교시 수업 중에 물가,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대공황에 관한 내용을 학습하니 뉴스나 신문에서 말하는 경제 흐름이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되는 것 같아서 뿌듯했다.

개인적으로는 2교시 심리 분야가 가장 재미있었다.

게슈탈트 심리학,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조하리의 창 등은 내용도 재미있었고, 알아두면 잘난 척(?) 하기 좋은 개념들이라 유익했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에 따르면 학습 직후 20분 이내에 40%가량이 망각된다고 하니, 이 책도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번 학습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물론 이 책은 무의미 철자로 이루어진 단순 정보가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오래 기억할 수는 있겠지만 말이다.

1교시 64개 꼭지, 2교시, 3교시 각 57개 꼭지, 4교시 61개 꼭지로 총 239개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비교적 방대한 양임은 확실한 것 같다. 하지만 그 내용이 초심자의 수준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예상외로 학습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

책 제목이 암시하듯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책의 구성이 현행 수능 과목(문과 기준)과 상당 부분 연관이 있기 때문에 초중고 청소년들이 수능 관련 배경지식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많은 청소년들과 인문·사회·사회·경제 분야에 대한 지적 교양 수준을 높이고 싶은 분들에게 자신 있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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