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따라하기 괌 - 전2권 - 2023-24 최신개정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김수정.김승남 지음 / 길벗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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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VEL 무작정 따라 하기 Guam 》 

이 책은 전문 여행작가가 괌 전 지역을 누비며 찾아낸 관광 명소와 함께, 테마별, 지역별 정보와 다양한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특히 2023-24 최신 개정판이다. 이 책에 수록된 관광지, 맛집, 숙소, 교통 등의 여행 정보는 2023년 2월 기준 최신 정보들이라 여행 계획을 짜는 데 오류가 적을 것 같아서 좋다.

이 책은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권 테마북은 괌의 다양한 여행 주제를 소개한다. 2권은 코스북인데, 1권 테마북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테마를 찾은 후 2권 페이지 연동 표시를 참고하여 2권의 지역과 지도에 체크하면서 여행 계획을 세우면 된다.

괌은 지도상 남북으로 길쭉하게 생겼다. 행정구역이 따로 나눠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책에서는 여행자들의 편의를 위해 투몬&타무닝, 하갓냐, 남부, 북부 네 지역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괌 국제공항이 위치한 곳이 투몬&타무닝이고, 투몬&타무닝을 기점으로 북쪽이 북부, 중부가 하갓냐, 남쪽이 남부로 나뉜다.

괌 여행이 처음인 나는 첫 여행으로는 아무래도 공항 근처인 투몬&타무닝을 중심으로 일정을 짜는 것이 적합할 것 같다.

일단 공항과 가깝다는 이점과 함께, 화려한 볼거리와 아름다운 비치, 쇼핑, 다채로운 먹거리도 가득하니 괌 첫 여행지로는 제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중에서도 해변 관광이 가장 기대된다. 투몬&타무닝에 있는 투몬 비치.

이렇게 책을 보며 갈 곳과, 먹을 것, 쇼핑 리스트를 작성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거기다가 구체적으로 일정을 짜보고, 어디에 묵을지, 경비는 얼마나 들지 예산도 적어보니 막연하게만 느껴지던 여행이 구체화되는 기분이다.

사진을 보는 재미도 좋고, 괌에 대한 정보도 세세한 것까지 다 나와 있어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 책 두 권만 있으면 여행 준비에 전혀 손색이 없다. (물론 가장 중요한 돈은 빼고)

책을 읽으니 더 빨리 괌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올해는 꼭 괌 여행을 꿈을 이루고 말겠다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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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마흔 수업 -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당신을 위한
김미경 지음 / 어웨이크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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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0대까지 선택에 집중하는 중이라 내가 어떤 ‘판’을 만들고 있는지 조망하거나 앞날을 제대로 내다볼 수 없고, 마흔이 넘어야 마침내 내가 만든 판, 내 인생의 배치도가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 말에 일면 수긍하면서도, 어떤 부분은 공감하지 못하겠다. 30대까지는 내가 어떤 ‘판’을 만들고 있는지 조망하지 못한다는 말에는 당연히 수긍하지만, 나는 마흔의 끝 지점에 서 있으면서도 아직 내 인생의 배치도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기에 뒤에 말은 공감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내 인생의 배치도에서 무엇 하나 함부로 뺄 수 없다는 점은 같은 마음이다.

남들이 보기에는 어설프고 보잘것없을지도 모르지만, 저자의 말처럼 각자의 명분을 가지고 입체적으로 얽혀 있으니 이것을 빼면 저것이 무너질 것이다. 

김미경은 이렇게 다 떠안고 가기에는 힘이 부치지만 줄일 것도, 뺄 것도 좀처럼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40대가 되면 옴짝달싹할 수 없는 감옥에 갇힌 느낌이 든다고 말한다. 

40대인 나도 이 답답함에서 벗어나 내 인생의 배치도를 어떤 식으로 그리면 좋을지 누가 좀 알려주면 좋겠다는 마음이 절실하다.

그녀는 40대를 누구보다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건너왔기에 이 책을 낼 수 있었을 것이다. TV를 통해 얼마나 열심히 살아왔는지 봐왔던 터라 그녀의 말이라면 믿을 수 있겠다는 신뢰감이 든다. 그 시간을 먼저 지나온 선배의 위로와 조언을 기대하며 책을 펼쳤다.

마흔이 넘도록 나잇값을 못 하는 것 같아 우울했고, 이제는 정말 늦은 것 같아 불안했다.

첫 장부터 이심전심, 내 마음을 너무 잘 알아주는 것 같아 위로가 되었다. ‘우울’과 ‘불안’은 터줏대감처럼 내 마음속에 자리 잡은 단어이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을 다 알고 있다는 듯 그녀는 잘 살아왔으니 스스로를 의심하지 말라고 응원한다. 잘못된 건, 마흔에 모든 걸 이루고 안정을 찾아야 한다는 고정관념 딱 하나뿐이라고 말한다. 이 고정관념 때문에 우울하고 힘들다는 것이다.

더불어 세상이 변했고, 시대의 속도가 변한 만큼 40대를 완전히 재정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 40대는 인생 정산을 할 때가 아니라 정말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아볼 두 번째 기회를 잡을 때라고 했다.

믿을 만한 멘토가 이렇게 말하니 불안감은 잦아들고, 뭔가 시작하고 싶은 의욕이 생긴다.

지금이라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다시 오지 않을 나의 황금기를 의미 있게 보내야겠다고 다짐한다.

김미경 교수의 강의 영상을 N 차 찾아보는 펜이다. 그녀는 정말 말을 너무 잘한다. 그런데 말만 잘하는 게 아닌 것 같다. 글도 이렇게 잘 쓰다니 정말 대단하다. 예전에 《언니의 독설》도 참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때보다 글이 더 성숙해진 느낌이다. 

저자는 책에서 우리 세대가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첫 세대여서, 롤 모델로 삼을 만한 인생 선배가 많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나에게는 김미경이라는 인생 선배가 있어서 너무 든든하다. 

김미경 교수가 60대, 70대, 80대, 90대, 100대까지 먼저 살아 본 이야기를 계속해 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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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365 내 아이 성장 일력 - 읽으면 하루하루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김종원 지음 / 에듀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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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책 선물이 최고의 선물이다. 하지만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우리 집 딸들은 책을 선물해도 달가워하지 않는다. 내가 책을 선물하면 늘 감흥 없이 곤란하다는 투로 “아... 음... 감사합니다.”라고 답한다. 물론 나는 지치지도 않고 자주 책을 선물하지만 말이다. 아무튼 나는 딸들이 책 선물에 반가워하는 얼굴을 보는 것이 희망 사항이다.

『하루 한 장 365 내 아이 성장 일력』은 나의 희망 사항을 이루게 해 준 책이다.

책을 선물하고 오래간만에 딸의 반기는 표정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케이스도 너무 이쁘고, 케이스를 열면 나오는 탁상 달력도 너무 사랑스럽다.

작고 사랑스러운 포장과 더불어 읽으면 하루하루 공부가 재미있어진다는 내용도 더할 나위 없이 알차다.

저자 김종원은 20만 부모의 인문 교육 멘토이다. 

저자는 이 달력이 “공부할 때가 세상에서 가장 즐거워요.”, “오늘도 정말 공부가 하고 싶어요!”라는 행복한 소식을 전하는 아이들이 더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공부에 흥미를 갖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공부는 스스로에게 꿈을 주는 행위라는 사실을 단지 365일 동안 글을 읽는 것만으로 깨닫게 해주는 기적을 일으키는 달력이다.

달력은 1월은 내면(공부의 넓이와 깊이를 더하는 힘), 2월은 감정이입(무엇이든 빠르게 이해하는 힘), 3월은 창의(누구나 보고 있는 곳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힘), 4월은 정의(단어를 나만의 시선으로 재정의하는 힘), 5월은 관찰(하나를 오랫동안 깊이 바라보는 힘), 6월은 지각(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구분하는 힘), 7월은 지성(모두에게서 배울 점을 발견하는 힘), 8월은 연결(이것과 저것을 가장 효과적인 하나로 만드는 힘), 9월은 문제 해결(풀리지 않는 문제를 푸는 힘), 10월은 감성(이성의 눈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을 찾는 힘), 11월은 사랑(배우는 삶을 소중하게 만드는 힘), 12월은 자기 주도(스스로 공부를 시작하는 힘)로 구성돼 있다.

아이의 365일을 아름답게 해 줄 하루 공부의 가치를 뜨겁게 빛내는 글!

저자는 달력을 아이의 책상에 올리는 순간 아이가 맞이할 일상에 기적이 일어난다고 자신했다.

우리 집에도 기적이 일어나서 중학생이 된 딸이 공부가 재미있다고 말하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선물하기도 너무 좋은 책이다. 조카들에게도 한 권씩 선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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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다 안다는 착각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뒤흔드는가
카렌 호나이 지음, 서나연 옮김 / 페이지2(page2)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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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세기 초에 활동했던 최초의 여성 정신분석가 카렌 호나이가 지은 책이다. 

카렌 호나이는 전통적인 프로이트 학파가 주류였던 뉴욕 정신분석연구소에서 추방당한다. 그 후 1941년, 마음이 맞는 동료들과 협력하여 미국 정신분석연구소를 설립했으며 《미국 정신분석 저널》을 창간했다.

호나이는 남성과 여성의 심리적 차이가 생물학적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프로이트의 주장을 비판했고, 문화와 사회의 차이에서 나타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며 신경증에 대한 자신만의 이론을 추가했다.

정신분석의 궁극적인 목적은 장애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최종적으로 제거하는 것이고 성격 분석은 단지 이러한 목적을 향한 수단이었다고 한다. 

정신분석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특정한 신경증적 장애를 위한 치료 방법으로 남을 것이지만 정신분석이 포괄적인 성격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중요성을 띤다고 말한다. 사람들의 눈길이 정신분석에 점점 더 쏠리는 이유는 우울증이나 공포증 혹은 그와 비슷한 장애 때문이 아니라, 삶을 견딜 수 없거나 내면의 요인들이 자신을 방해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망가뜨린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전보다 많은 사람이 전문적인 분석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는 해도, 필요한 사람이 모두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자기 분석의 문제가 중요해진다는 말이 와닿았다. 

주위에서도 정신의학과 병원을 찾는 사람을 예전보다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그럼에도 정작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병원에 가보라 권해도 이런저런 이유로 치료를 받지 않는다. 

남편이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기 시작했을 때에도 남편에게 항의하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는 클레어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클레어는 그 여자가 더 매력적이고 사랑스럽다는 이유를 들어 남편이 다른 여자를 더 좋아하는 것을 정당화하려 했다고 한다. 

클레어의 정신분석을 통해 얻은 자료를 통해 그녀는 강박적인 겸손을 발달시켰고, 그로 인하여 자기 삶을 협소한 경계 안으로 제한해야 하고, 늘 두 번째나 세 번째 위치를 차지해야 한다고 느낀다는 해석을 하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저자는 아무리 길게 설명하고, 주의 깊게 표현하더라도 자기 이해에 다다르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저자는 친절하게도 그 과정을 자세히 논의하는 대신 자기 분석 사례를 폭넓게 보여준다. 

클레어의 이야기로 미리 하는 자기 분석을 통해 독자는 어느 정도 자기 이해에 다다르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짐작할 수 있다.

무의식이 어떤 식으로 발현되는지 알게 되는 과정이 어렵고 지난해 보이긴 하지만, 자신에 대한 진실을 찾는 것은 분명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사례를 통해 정신분석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해하기 쉬웠다.

자기 분석을 통해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한다면 자아실현의 가능성도 한층 높아지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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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식 영어 뉘앙스 도감 - 읽지 않아도 이해 쏙쏙!
코알라학교장 지음 / 더북에듀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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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 학교 교장인 코아탄은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를 통해서 영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일러스트를 하루도 빠짐없이 올리고 있단다. 특히 트위터는 전송 게시물을 올리기 시작한 지 약 1년 만에 20만 명 이상이 팔로우 했다고 한다.

코아탄은 20살까지는 해외에 나가 본 적도 없다고 하며, 대학생 때 첫 해외 경험이 되는 캐나다 유학에 도전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마트 계산대 직원이 “How are you?"라고 인사하는 말조차도 이해하지 못해 무척 답답했다고 하니, 그가 처음부터 영어를 잘했던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랬던 그가 열심히 공부해서 지금은 영어 공부를 하며 호주에 있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니 왠지 열심히 하면 나도 영어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저자는 유학 중에 운이 좋게도 훌륭한 영어 선생님을 만난다. 그 선생님은 칠판에 그린 귀여운 그림과 재미있는 제스처, 필요한 최소한의 영어만을 사용하여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영어의 뉘앙스를 알기 쉽게 가르쳐 주셨다고 한다. 

저자는 그 선생님 덕분에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의 중요성을 배운다. 그리고 그것이 바탕이 되어 오늘날 영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일러스트 콘텐츠를 매일 올리게 되었다고 말한다.

원래부터 영어를 잘 하던 사람이 아니라, 20살이 넘어서 본격적으로 영어를 배운 사람이라 그런지 영어에 서툰 학습자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그런 느낌은 책 속에 그대로 녹아 있어서 공부를 하는 내내 느낄 수 있다. 그만큼 쉽고 재미있다는 말이다.

특히 어려운 설명을 읽지 않고도 한눈에 영단어의 미묘한 차이를 알 수 있다는 점은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영어 학습지인데도 너무 재미있어서 한 번 잡으면 한참을 읽게 되는 것이 신기했다.

많은 내용이 기억에 남는데 몇 가지를 예로 들면 다음과 같다.

believe와 trust의 차이 : 무엇을 믿느냐에 있다.

must의 의미와 용법 : 추측, 의무·필요, 금지, 강한 권유의 의미로 사용할 수 있다.

추위와 더위를 나타내는 형용사 : boiling, hot, warm, cool, chilly, cold, freezing.

하지만 이렇게 글로 적으면 알 수 없다. 귀여운 코알라 그림과 함께 봐야 즉각적으로 이해가 된다. 

영어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싶거나,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는 청소년들에게 꼭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코알라는 영어 공부를 도와주는 정말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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