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알라식 영어 뉘앙스 도감 - 읽지 않아도 이해 쏙쏙!
코알라학교장 지음 / 더북에듀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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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 학교 교장인 코아탄은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를 통해서 영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일러스트를 하루도 빠짐없이 올리고 있단다. 특히 트위터는 전송 게시물을 올리기 시작한 지 약 1년 만에 20만 명 이상이 팔로우 했다고 한다.

코아탄은 20살까지는 해외에 나가 본 적도 없다고 하며, 대학생 때 첫 해외 경험이 되는 캐나다 유학에 도전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마트 계산대 직원이 “How are you?"라고 인사하는 말조차도 이해하지 못해 무척 답답했다고 하니, 그가 처음부터 영어를 잘했던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랬던 그가 열심히 공부해서 지금은 영어 공부를 하며 호주에 있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니 왠지 열심히 하면 나도 영어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저자는 유학 중에 운이 좋게도 훌륭한 영어 선생님을 만난다. 그 선생님은 칠판에 그린 귀여운 그림과 재미있는 제스처, 필요한 최소한의 영어만을 사용하여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영어의 뉘앙스를 알기 쉽게 가르쳐 주셨다고 한다. 

저자는 그 선생님 덕분에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의 중요성을 배운다. 그리고 그것이 바탕이 되어 오늘날 영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일러스트 콘텐츠를 매일 올리게 되었다고 말한다.

원래부터 영어를 잘 하던 사람이 아니라, 20살이 넘어서 본격적으로 영어를 배운 사람이라 그런지 영어에 서툰 학습자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그런 느낌은 책 속에 그대로 녹아 있어서 공부를 하는 내내 느낄 수 있다. 그만큼 쉽고 재미있다는 말이다.

특히 어려운 설명을 읽지 않고도 한눈에 영단어의 미묘한 차이를 알 수 있다는 점은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영어 학습지인데도 너무 재미있어서 한 번 잡으면 한참을 읽게 되는 것이 신기했다.

많은 내용이 기억에 남는데 몇 가지를 예로 들면 다음과 같다.

believe와 trust의 차이 : 무엇을 믿느냐에 있다.

must의 의미와 용법 : 추측, 의무·필요, 금지, 강한 권유의 의미로 사용할 수 있다.

추위와 더위를 나타내는 형용사 : boiling, hot, warm, cool, chilly, cold, freezing.

하지만 이렇게 글로 적으면 알 수 없다. 귀여운 코알라 그림과 함께 봐야 즉각적으로 이해가 된다. 

영어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싶거나,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는 청소년들에게 꼭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코알라는 영어 공부를 도와주는 정말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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