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내가 그토록 힘들었던 이유, 관계심리학에 묻다
이헌주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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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는 명확하다. ‘너와 내가 그토록 힘들었던 이유를 관계심리학에 묻다’이다.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관계 심리학으로 치료해 보자는 취지이다.

사회적인 동물인 인간은 탄생 시점부터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인간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때문에 당연하게도 다른 사람과 관계 맺기를 원한다. 그리고 관계의 방식의 가장 중심은 ‘의사소통’이다.

저자는 임상가로서 많은 의사소통 방식을 접했고, 그들의 의사소통 방식을 교정하는 일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책은 자자의 오랜 의사소통 방식 교정 방법을 담고 있다.

의사소통의 본질은 자기 이해에 기반을 둔 타인과의 상호작용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상담의 첫 시작부터 거의 중반이 넘어설 때까지 자신을 이해하는 것에 방점을 둔다고 했다.

같은 맥락으로 이 책은 단순하게 말투나 언어를 교정하는 화법, 혹은 화술에 관한 책이 아니라 의사소통의 근간과 방식을 좀 더 깊이 있게 다루어, 인간이 가진 관계의 욕구와 의사소통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다루었다고 한다.

좋은 마음에서 좋은 의사소통이 나오며, 좋은 의사소통이 마음을 교감하게 하며, 교감이 깊어질 때 친밀감이 움튼다. 인간관계의 질이 높아지는 과정이다.

좀 더 친밀감을 깊이 있게 하고 싶은 사람, 좀 더 누군가와 속마음을 나누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전체적인 흐름이 심리 치료 형태를 띠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큰 특징 중 하나이다.

가끔 관계에 지쳐 힘이 들 때면 나의 문제인가 싶어 심리 치료를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여러 가지 핑계로 한 번도 병원에 가보지는 못했다.

이 책을 읽으며 의사에게 심리 상담을 받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책을 통해서라도 심리 치료 경험을 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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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운이 들어오는 50가지 습관 - 운이 좋은 사람에게는 이유가 있다
요코야마 노부하루 지음, 부윤아 옮김 / 북스고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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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영적인 이야기나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누가 읽어도 합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만 담고 있다는 점이 좋았다.

특히나 자신이 직접 실천하고 실제로 좋은 성과를 얻었던 방법만을 기록하고 있다. 한마디로 임상실험을 거친 내용이라는 점에서 더 믿음이 간다.

저자는 실천하는 사람에게만 운이 찾아온다고 말한다. 어떻게든 트집거리를 찾아 행동하지 않는 핑계로 삼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읽고 실천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운을 끌어들이는 사람‘은 피하지 않고 배우고 행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

스스로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 VS 스스로 운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교가 기억에 남는다.

나도 운이 나쁘다고 한탄하며 지낸 경험이 있다. 물론 무턱대고 그랬던 것은 아니고, 하는 일이 두세 번 어그러지고 나니까 나도 모르게 저절로 한탄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럴수록 더 운 나쁜 일이 계속되는 느낌이었다.

이래선 안되겠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의식적으로 ’더 나쁠 수도 있었는데 이만하길 다행이다. 운이 좋았다.‘라며 스스로 위로를 했다. 신기하게도 상항이 조금씩 나아지는 것을 경험했다.

평소에는 의식하지 못하지만 나쁜 일을 경험하고 나면 나도 모르게 운이 나쁘다고 생각하게 된다. 물론 상황이 그렇기 때문에 운이 좋다고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억지로라도 운이 좋다고 스스로를 위로해야 상황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는다.

나의 경험 때문인지 배에서 떨어져서 죽을 뻔했는데도 오히려 구조를 받게 되어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이야기가 더 인상 깊었다.

책은 운이 좋아지는 행동과 반대 행동을 비교해서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어떤 행동이 운을 좋아지게 만드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모든 내용이 모호하지 않고 분명하다는 점에서 더 이해가 잘 되고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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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산다는 것 - 나를 찾고자 하는 이들을 우한 철학수업
박은미 지음 / 초록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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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시선에 맞추어 타인이 원하는 모습을 자신에게 강요할 때 ‘가짜 나’로 살게 된다고 한다. 나는 ‘진짜 나’로 살고 있는지 반문해 본다.

언제부터인지 자존감이란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는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여 주어야 한다는 점이 특히 강조된다. 너도나도 자기 자식의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애를 쓴다.

근래에 자존감을 높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존감이 높든 낮든 단단한 자존감을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자존감이 낮아도 누구의 어떤 말에도 휘둘리지 않는 자존감이라면 괜찮고, 자존감이 높아도 누군가의 말에 쉬이 무너지는 자존감이라면 큰 의미가 없다는 내용이다.

‘진짜 나’로 산다는 것은 단단한 자존감과 깊은 관련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의 시선이나 보편적인 모습이 아닌, 진정 내가 원하고 바라는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는 용기는 단단한 자존감에서 나오는 것 같다.

남들이 보기에는 보잘것없는 꿈이라도 그것을 지켜내고 이루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낀다면 그걸로 충분할 것이다.

타인의 눈에 하찮게 보일까 봐 말하지 못한 꿈, 그러다 어느 순간에 나조차도 잊어버린 꿈은 없었나 떠올려본다.

이 책은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자기 마음의 소리를 들으며 자신을 찾아 나가 결국 원하는 자기가 되어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인간은 ‘가짜 나’로 사는 만큼 불행해지고, ‘진짜 나’로 사는 만큼 행복해진다고 말한다.

이 말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진짜 나’를 찾아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저자 박은미는 철학 커뮤니케이터이자 철학박사이다. 일반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과 글로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의 삶의 문제에 철학의 도움을 받도록 안내하는 것, 삶에 닿아 있는 철학으로 일반인과 철학 사이에 다리를 놓는 철학 커뮤니케이터가 되는 것이 삶의 목표라고 한다.

이 책에는 저자의 목표 의지가 잘 담겨 있다.

‘진짜 나’를 찾는 여정에 철학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진짜 나’를 찾고, 그리고 ‘더 단단한 내’가 되는 데 철학이 이렇게나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앞으로도 철학을 가까이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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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필사력 - 연봉을 2배로 만드는
이광호 지음 / 라온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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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대체 뭘 해야 하나?’

나도 이 질문에서 자유롭지 못한 평범한 직장인이다.

그래서 이 글이 너무 와닿았다.

평범한 우리는 가까이 전문가의 삶을 볼 때마다 비슷한 생각을 한다.

결혼 후 5년 마흔둘이 될 때까지 직장인으로 살면서 나도 이 질문을 끌어안고 살았다.

오랜 시간 불쑥불쑥 불안이 찾아왔다.

마흔을 넘어 오십을 목전에 뒀기에 불안감은 더 크다.

5년 전 지금의 나와 같은 고민을 하던 평범한 직장인은 필사를 시작으로 변화하기 시작해서 인생이 바뀌었다고 했다.

그는 지금도 여전히 이른 새벽 긍정 확언을 쓰고, 운동하고, 명상하면서 하루를 준비한다고 한다.

필사는 그 자체로 책 읽은 시간을 보상해 준다

책을 읽었는데 남는 게 없는 허무함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 봤을 것이다.

아무리 재미있고, 좋았던 책도 인상 깊었던 구절 하나 기억해 내지 못하는 일이 허다하다.

좋은 구절과 인상 깊은 내용을 필사하며 독서를 한 후, 그 노트를 보면서 느꼈던 감동과 뿌듯함을 한 번이라도 경험해 보면 저 말을 백 퍼센트 수긍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습관 들이기가 힘든 것도 사실이다.

나는 필사의 좋은 점은 익히 많이 알고, 경험해 봤기에, 필사의 노하우와 습관 들이기 팁을 얻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이 책을 읽었다.

Part 3에서 구체적 필사 법과 저자의 필사 시스템이 소개되어 있었다.

Part 3은 초필사력 자동화 5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가장 핵심이기도 해서 책의 분량 절반을 차지한다.

텍스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베껴 쓰는 것을 필사, 책 쓰기를 목표로 필요한 부분을 뽑아 옮겨 적는 것을 초서, 읽다가 인상적인 부분만 기록하는 것을 초록으로 구분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초서와 초록도 넓은 의미의 필사로 보고 있다.

나는 주로 초록을 많이 하는 편이다. 기존에 필사 책들은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베껴 쓰는 필사 법을 다루고 있는데 반해 이 책은 초서와 초록도 염두에 두고 설명하고 있어서 좋았다.

필사의 시작은 공명하는 문장 찾기다.

이 책의 공명하는 문장은 이 문장이었다.

내 감정을 건드린 문장을 알아봐 주고

노트에 옮겨오면

필사의 80%는 완성된 것이나 다름없다.

나는 필사의 80%를 완성했다. 너무 뿌듯하다.

이제 필사에 자신감이 붙었다.

아무리 좋은 운동도 제대로 알고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필사도 마찬가지이다. 필사가 아무리 좋다고 한들 무작정 시작하면 효과도 미비하고, 재미도 없어서 포기하게 된다.

필사를 시작하기 전에 꼭 한번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필사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시작한다면 필사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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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바로 전달되는 아들러식 대화법 - 말하기 능력은 살아가는 능력과 직결된다
도다 구미 지음, 이정환 옮김, 이와이 도시노리 감수 / 나무생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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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간관계는 한마디 말로 바꿀 수 있다고 한다.

이 문장을 읽었을 때 너무 거창하다고 생각했다.

프로이트, 융, 알프레드 아들러는 현대 심리학의 3대 거장이다.

알프레드 아들러는 “우리의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라고 했다.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소통을 위해서 상대방과의 대등한 눈높이, 공감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메시지를 전할 것을 제시한다.

『아들러식 대화법』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아들러 식 말하기 능력을 알려주는 책이다.

아들러 심리학 책은 이전에도 몇 권 읽었다. 매번 내용은 좋았지만 어렵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은 전혀 어렵지 않다. 그림으로 도식화해서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이론이나 설명보다는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익혀서 바로 써먹을 수 있다.

인간관계가 원만한 사람의 18가지 특징은 제목만 정리해서 늘 가지고 다니면서 보면 좋을 것 같다.

말하기 능력은 살아가는 능력과 직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직장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더 실감하게 된다.

젊었을 때에는 업무능력이 그 사람의 능력이라고 생각했는데, 연차가 쌓이고 직급이 올라갈수록 업무 능력으로는 사람들의 능력을 분별하기 힘들었다.

오히려 인간관계, 리더십, 언변이 그 사람의 능력을 좌우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간관계가 원만한 사람들은 어떤 대화법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경청 방법, 대화 방법 등을 활용한다면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상황에 따라 마음을 전달하는 방법은 업무 편과 생활 편으로 나누어서 구성되어 있으니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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