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시선에 맞추어 타인이 원하는 모습을 자신에게 강요할 때 ‘가짜 나’로 살게 된다고 한다. 나는 ‘진짜 나’로 살고 있는지 반문해 본다.
언제부터인지 자존감이란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는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여 주어야 한다는 점이 특히 강조된다. 너도나도 자기 자식의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애를 쓴다.
근래에 자존감을 높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존감이 높든 낮든 단단한 자존감을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자존감이 낮아도 누구의 어떤 말에도 휘둘리지 않는 자존감이라면 괜찮고, 자존감이 높아도 누군가의 말에 쉬이 무너지는 자존감이라면 큰 의미가 없다는 내용이다.
‘진짜 나’로 산다는 것은 단단한 자존감과 깊은 관련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의 시선이나 보편적인 모습이 아닌, 진정 내가 원하고 바라는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는 용기는 단단한 자존감에서 나오는 것 같다.
남들이 보기에는 보잘것없는 꿈이라도 그것을 지켜내고 이루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낀다면 그걸로 충분할 것이다.
타인의 눈에 하찮게 보일까 봐 말하지 못한 꿈, 그러다 어느 순간에 나조차도 잊어버린 꿈은 없었나 떠올려본다.
이 책은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자기 마음의 소리를 들으며 자신을 찾아 나가 결국 원하는 자기가 되어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인간은 ‘가짜 나’로 사는 만큼 불행해지고, ‘진짜 나’로 사는 만큼 행복해진다고 말한다.
이 말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진짜 나’를 찾아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저자 박은미는 철학 커뮤니케이터이자 철학박사이다. 일반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과 글로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의 삶의 문제에 철학의 도움을 받도록 안내하는 것, 삶에 닿아 있는 철학으로 일반인과 철학 사이에 다리를 놓는 철학 커뮤니케이터가 되는 것이 삶의 목표라고 한다.
이 책에는 저자의 목표 의지가 잘 담겨 있다.
‘진짜 나’를 찾는 여정에 철학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진짜 나’를 찾고, 그리고 ‘더 단단한 내’가 되는 데 철학이 이렇게나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앞으로도 철학을 가까이해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