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 up 누구나 쉽게 디자인으로 돈 벌게 해주는 캔바(Canva) - 디지털 노마드, N잡러들의 필독서 Start up 시리즈
이은희(노마드에셀) 지음 / 아티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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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때의 배움은 지식을 쌓는 것에 중점을 두었었다. 그마저도 단지 좋은 성적을 얻은 것이 주 목적이었다. 한창 일 할 나이에 배움은 기능적인 것이 대부분이었다. 업무에 필요한 것을 배우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래서 진정한 배움의 기쁨을 느껴보지 못했다.

하지만 중년의 나이에 배우는 것들은 정말 내가 배우고 싶어서 도전하는 것이라 배움 자체가 좋다. 나이 먹으면 무슨 재미로 살까 싶었는데 웬걸, 이제까지 없던 새로운 분야도 많이 등장하기에 지겨울 틈이 없다. 다행인 것은 아직은 열정이 남아서 배우고 싶은 것도 많다.

이번에 알게 된 캔바의 세계도 나에게 배움의 기쁨을 가져다 주었다.

이 책의 큰 특징은 첫째, QR 코드를 통해 책에서 설명하는 해당 강좌를 무료로 볼 수 있다.

둘째, 총 Step 9로 나누어 캔바의 모든 기능을 짜임새 있게 설명하고 있다.

셋째,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작업 순서대로 넘버링을 표시하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넘버링 표시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나처럼 아예 초보는 책을 따라가는 도중 자주 길을 잃는다. 이때 이 넘버는 배움의 길을 헤매지 않도록 도와주는 이정표 역할을 톡톡히 해 주었다.

그 밖에도 Tip, 여기서 잠깐, Power Upgrade도 캔바를 빠르고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는 캔바를 처음 접했는데, 정말 신세계였다. 특히 캔바에서 제공하는 20,000개 이상의 PPT 템플릿은 이제서야 알게 된 것이 안타까울 지경이었다.

프레젠테이션 템플릿이 너무 많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템플릿을 어떻게 빨리 찾는지 방법만 알면 된다.

특히 이 기능은 학생들이 배워(?) 두면 과제 하는데 도움이 되고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포토샵을 못하기 때문에 나의 블로그와 온라인 쇼핑몰은 말 그래도 구리다. 처음 시작할 때는 열정을 내 보기도 했는데 너무 어려워서 점점 포기하게 되었고, 지금은 거의 방치 수준이다. 사진 보정 작업은 포토샵, 그림 작업은 일러스트, 동영상 작업은 프리미어 등등 여러 프로그램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나에게는 거의 불가능한 작업이었다.

하지만 캔바는 이 모든 것을 한방에 해결해 준다는 점이 진짜 매력적이다.

이 책의 저자 N잡러 마드에셀은 무조건 캔바를 배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구매대행, 쿠팡 파트너스, 블로그 등 모든 온라인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디자인 툴이기 때문이다.

캔바는 특히 어렵고 비싼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가 아닌 초간단, 초심플, 초스마트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나도 이제 만나는 사람들에게 캔바는 무조건 배우라고 말하고 싶다.

특히 이 책은 단지 툴만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수익화 방법까지 알려주고 있기에 N잡러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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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후쿠오카 - 전2권 - 후쿠오카 Ι 유후인 Ι 벳푸 Ι 나가사키 | 기타큐슈, 2023-2024 최신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전상현.두경아 지음 / 길벗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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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글과 사진이 좋아 여행을 하게 됐고, 여행을 하다 보니 ‘일’이 돼 버렸다는 전상현. 10년 넘게 월간지 기자로 살면서 여행은 일종의 ‘습관’이었다 말하는 두경아.

전문 여행작가 두 명이 소개하는 북큐슈 지역의 관광 명소에 어떤 곳일지 매우 기대하며 책을 펼쳤다.

개인적으로 후쿠오카에 깊은 애정이 있다. 나의 일본 첫 여행지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자그마치 배로 떠난. 무척 낭만적이이었고 추억도 많이 남은 여행이었다. 그 후로 여기저기 여행을 다녀봤지만 가장 좋았단 여행 BEST 3에 꼽히는 여행지이다.

뱃멀미로 한숨도 못 자고 도착한 후쿠오카였지만 피곤함을 잊을 정도로 설레었던 후쿠오카 하카타 항의 풍경이 아직도 생생하다.

《무작정 따라 하기 후쿠오카》는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권은 테마북으로 후쿠오카의 다양한 여행 주제를 소개한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테마를 찾은 후, 2권 코스북에서 지역과 지도에 체크하며 여행 계획을 세우면 된다.

여행 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일단은 후쿠오카가 어떤 도시인지 기본 정보부터 알아보면 좋을 것 같다.

일본 본토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지만,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여행해야만 비로소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역설적인 곳’. 저자 전상현이 말하는 후쿠오카이다.

그는 많은 사람이 후쿠오카의 진정한 모습을 코앞에 둔 채 겉모습만 훑고 가는 것이 짧은 기간에 후다닥 스치듯 둘러보는 여행지로 여기는 점이 개인적으로 가슴이 아프다고 말한다.

이 책은 두 명의 작가가 1년 넘는 시간을 북큐슈에서 지내면서, 저렴한 호스텔 도미토리 룸부터 고급 료칸, 비즈니스호텔, 온천 호텔, 렌트 하우스에 이르기까지 많은 숙박 시설에 직접 묵어보고, 동네 구석 숨은 맛집의 일품요리부터 미슐랭 스타 셰프의 코스 요리까지 모두 맛보는, 그야말로 ‘직접 경험한 것을 토대’로 만든 책이라 신뢰감이 갔다.

뿐만 아니라 독자들의 폭넓은 취향을 반영하기 위해 열차 여행, 렌터카 여행, 도보 여행, 버스 여행 등 교통수단을 섭렵하며 길 위의 방랑자를 자처했고, 쇼핑족과 덕후(마니아)들이 열광할 곳을 찾기 위해 스스로 덕후가 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한다.

덕분에 책 2권으로 취향에 맞는 테마를 골라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고, 2만 원도 안되는 책값에 미안한 마음마저 들었다.

두 작가의 수고만큼이나 나무랄 데 없는 가이드북이라, 일본 여행 계획 중이라면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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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을 뒤엎는 돈의 심리학 - 돈을 보는 관점이 그 사람의 인생을 좌우한다
저우신위에 지음, 박진희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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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심리학 관점에서 출발해 돈과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저자는 ‘돈의 심리학’의 연구 목적은 돈과 사람의 정서, 인간관계, 행동 그리고 각종 전략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포함한다 말한다.

돈은 인간의 심리를 조종하고, 인간의 심리는 다시 돈을 통해 외부 세계로 표출된다. 따라서 그 사람이 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보면 그의 인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돈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살면서 많이 목도했고, 체험했기에 저자의 이 말에 동조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가난한 사람의 사고방식’이나 ‘부자의 사고방식’ 같은 말은 돈 관련 책에 항상 등장하는 단골 문장이다. 그래서 돈이 인간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어렴풋이 알지만 정확한 메커니즘은 이해하지 못한다. 이 책은 이 메커니즘을 속 시원하게 알려준다.

한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돈이 어디로 가는지 보면 된다는 점이 신기하다.

나는 관상학은 과학이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을 실감하고는 한다.

명리학이나 관상학이 모두 통계학과 관련된 것을 생각해 보면 돈을 사용하는 통계를 통해 한 사람의 심리를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근거 있는 주장이라 생각한다.

얼마 전에 읽은 책에서 물건을 정리하면서 못 버리는 물건을 살펴보면 자신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게 된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것도 '돈의 심리학'과 같은 원리인 것 같다.

책에 따르면 돈 쓰는 방식, 우리와 돈의 관계를 종합해서 돈 문제와 관련된 5가지 유형이 있다고 한다.

안절부절형, 햄스터 형, 행복형, 허세형, 회피형이 그것이다.

나는 안절부절형에 가까웠다. '아무것도 안 하기보단 뭐라도 하는 것'을 선호한다. 내가 스스로 안절부절형이라 생각한 결정적인 단서는 주식이다. 주식에 잠시 투자한 경험이 있는데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다가 손해를 봤다. 나는 주식을 매수한 순간부터 조바심이 일어서 참을 수가 없었다. 수익을 얻는 것은 뒷전이고 돈이 움직이지 않으면 불안했다. 그 경험으로 나는 주식 투자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무튼 나는 이 책에서 말하는 안절부절형이라 할 수 있다.

돈을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돈을 대하는 나의 심리를 알아보고, 문제점을 파악함으로써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이 신선하고 좋았다.

<오은영의 금쪽같은 내 새끼>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아이들의 문제가 심리 상담만으로도 놀랍도록 개선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돈의 문제도 심리를 잘 알고 개선한다면 경제적인 면이 많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돈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한다면 돈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이 읽어야 할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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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30패턴으로 잡는 영어회화 - 영어회화를 누구나 쉽고 빠르게!
닉 윌리엄슨 지음 / 더북에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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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윌리엄슨은 시드니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대학에서 3년간 일본 문학도 공부했다. 재학 중에 오스트레일리아의 일본 대사관이 주최하는 호주 일본어 변론대회에서 우승했으며, 졸업 후 도쿄 대학에 연구생으로 1년 반 재학했다.

작가 소개만 보면 영어 책보다는 일본어 책이 더 어울릴 것 같은데, 오히려 자신이 처음부터 일본어를 완벽하게 습득한 경험과 대학에서 전공했던 신경심리학 지식을 바탕으로 매우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언어 습득법을 개발하여 이 책 『딱 30패턴으로 잡는 영어회화』를 집필했다.

이 책이 말하는 영어회화 방식은 간단하다. 단어나 문법이 아닌 ‘패턴’으로 외우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하고 싶지 않다’에는 ‘하다’, ‘~고 싶다’, ‘~지 않다’ 형태의 동사고 들어간다. 이것을 영어로 표현할 때는 동사의 원형이나 동사의 -ing형, 동사의 과거분사형을 쓴다. 이때 “왜 동사의 원형일까?”, “왜 -ing형이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이 표현에는 동사의 원형을 쓰는구나’, ‘이 표현에는 동사의 -ing형을 쓰는구나’라고 하나의 패턴으로 기억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패턴 뒤에 오는 동사를 ‘덩어리’로 기억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할 시간이다’라는 패턴 뒤에 ‘집에 가다’라는 뜻의 go home을 한 덩어리로 외우는 방법이다. 이렇게 외우면 “go 다음에 to가 필요할까?”라는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된다.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컸는데, 이 책을 읽으니 자신감이 생겼다. 단 30패턴으로 문장들을 만들어 가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그렇게 많은 단어를 몰라도, 문법에 자신이 없어도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으니 나 같은 영어 왕초보들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다.

이 책에는 약 400여 편 이상의 영화에 자주 나오는 단어와 관용 표현을 분석하여 실었다고 한다. 읽고 이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유창해지는 간단 퍼즐 시트’를 사용하여 패턴과 동사 덩어리를 결합한 후 이를 계속 소리 내어 말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나도 입이 트이는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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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게 철학을 가르치는 완벽한 방법
앤서니 맥가윈 지음, 최이현 옮김 / 니케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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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게 철학을 가르치는 완벽한 방법』은 철학 입문서이다.

저자는 이 책에 철학의 교배종과 같은 면을 담아내려 한다고 밝혔다. 그런 철학사에 경의를 표하고 싶었으며, 아리스토텔레스가 걸으면서 제자를 가르쳤다는 이야기에 착안하여 일련의 산책으로 구성하였다고 한다.

앤서니 맥가원은 자신의 반려견인 몬티와 함께 산책하면서, 철학의 주요 주제들을 가이드 삼아 소크라테스의 변증법적 전통에 따라 철학의 핵심 문제들을 토론한다.

처음 세 차례 산책은 윤리학과 도덕 철학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고, 그다음에는 두 차례 짧게 산책하며 자유 의지의 개념과 논리학을 다룬다. 이어서 두 번의 형이상학 산책에서는 실제와 존재의 본질과 관련된 복잡한 질문들을 논하고 있다. 그다음에는 세 번에 걸쳐 인식론 혹은 지식론을 살펴본다. 그런 후에 과학 철학으로 이어진다. 마지막 장에서는 삶의 의미를 생각하며, 신의 존재에 관한 몇 가지 논증을 간단하게 살핀다.

저자는 자신의 개 몬티와 온갖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생각에 대한 반응을 주고받는다고 했다. 그는 몬티의 생각을 추측할 수 있고 심지어 그 생각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그가 몬티와 산책하며 나눈 철학 대화들을 소개하는데, 각 장의 목표는 위대한 철학 질문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것이란다.

본격적인 철학 산책에 앞선 철학사에 등장하는 개 이야기도 매우 흥미로웠다.

“당신은 개야!”라는 플라톤의 말에 오히려 기뻐하며 그 역할을 즐겼던 디오게네스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개와 관련된 낭설에 시달린 데카르트는 좀 불쌍했다. 있지도 않은 부인의 애완견을 죽였다는 악의적인 낭설은 도대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궁금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개 몬티보다 이해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 좌절감을 맛봤다.

쉬운듯하다가 다시 모호하고, 이해할 듯하다가 아리송하고 그랬다.

그럼에도 이 책이 많은 철학 도서 중에서도 친절하고, 쉬운 입문서라는 이견이 없다.

이 책도 아직 어렵다고 느끼는 것은 순전히 이해력이 부족한 내 탓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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