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마칸지의 일본어 한자혁명 1 - 일본에서 특허 받은 스토리식 한자 학습법, 일본어 상용한자 1026+156자 아니마칸지의 일본어 한자혁명 1
아니마칸지 손양의 지음 / 시대에듀(시대고시기획)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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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일본 문화를 너무 사랑하는 딸 덕분에 일본어를 접할 일이 생각보다 많다.

일본 아이돌 유튜브 방송과 일본 드라마, 일본 애니, 일본 영화까지.

일본어에 자주 노출되고 듣다 보니까 일본어가 조금은 친숙한 느낌이다.

하지만 문제는 읽기이다. 일본어를 공부하고 싶어도 히라가나밖에 읽을 줄 모르니까 간단한 제목이나 자막도 읽을 수가 없다.

특히 일본 애니는 재미있는 대사가 자막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읽을 줄 모르니까 재미가 반감되는 기분이다.

『일본어 한자 혁명』은 일본에서 특허받은 스토리식 한자 학습법이다.

저자 아니마칸지는 약 10년 동안 6000자가 넘는 한자를 모두 수작업으로 비교하며, 고증에 충실하고도 통일된 해설 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그 결과 상용한자 2136자의 그림 해석본을 만들어 냈다.

이는 한자가 탄생한 지 약 3300년 이래 최초로 모든 한자를 통일된 부수 체계로 정리한 것으로, 부수 하나만 외워도 그 부수를 사용하는 수십 개의 한자를 아주 쉽고 재미있게 외울 수 있는 궁극의 한자 풀이법이라고 한다.

책에는 일본 초등학교 상용한자 1026와 기초 한자 학습에 꼭 필요한 초~중급(JLPT N5~N2) 수준의 한자 156자가 추가로 수록되어 있다.

일본인들도 한자를 외우기 어려워한단다.

그런 일본인들도 추천하고, 특허까지 받은 책이라고 하니 더욱더 신뢰가 간다.

JLPT N5~N2, NPT 700점이나 EJU 300점을 목표로 한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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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든 안 믿든 궁금한 사주명리 - 내 안의 나를 발견하는 명리심리 입문서
박정희 지음 / 아티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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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제목처럼 사주는 믿든 안 믿든 궁금하다. 궁금한 마음에 공부해 보고 싶다가도 개념 자체도 어렵고, 단어들도 생소해서 익히기가 힘든 게 사실이다.

나는 흥미가 있어서 입문은 했지만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몰라 기초 개념 정도만 아는 수준이다.

이 책은 천간이라든지 지지라든지 음양오행을 전혀 모르고 읽어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간단하게 개념 정도는 설명하고 있지만 그마저도 이해하기 어렵다면 쿨하게 패스해도 된다.

자신이 태어난 생년월일시만 알면 책에서 추천하는 앱(천을 귀인)을 이용해 자신의 사주팔자(四柱八字)를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여덟 글자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 글자가 있으면 어떤 기질과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분석할 수 있다.

"을묘년+임오월+계축일+병진시" 나의 사주팔자이다.

나는 양기운과 음기운이 반반 섞여 있다.

금(金) 기운이 없어서 규율, 결단력, 냉정함이 부족하다.

양 기운 중에서도 양화인 '병(丙)'이 있어서 '화(火)' 특성(열정, 표현력, 다혈질)이 강한 것 같다.

이런 식으로 감정을 배제하고 나를 차근차근 분석해 나가다 보니 나에 대해 객관적으로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믿든 안 믿든 궁금한 사주 명리』는 어려운 개념 위주가 아니라 기초 정도만 익혀 성향을 파악하는 것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줘서 좋았다.

특히나 요즘 사람들이 관심이 많은 MBTI와 사주를 접목시켰기 때문에 개념 이해 쉽고 재미있었다.

또한, MBTI와 더불어 게리 체프만의 '5가지 사랑의 언어'와도 접목하고 있다.

단순히 내 사주를 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더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이 책을 통해 나를 알고,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한다면 이기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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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가 있었다
샬롯 맥커너히 지음, 윤도일 옮김 / 잔(도서출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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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소설은 '우리가 여덟 살이었을 때, 아빠는 목에서 배까지 나를 갈랐다.'라는 무시무시한 문장으로 시작된다.

잘못 읽었나 싶어서 몇 번이나 다시 읽었다. '아빠는' 다음에 어떤 단어가 빠진 것인가 싶었다. 예를 들어 '토끼의'라든지 '돼지의' 같은 단어 말이다. 하지만 뒤에 나온 '나를'이라는 단어에서 그런 희망은 무참히 무너졌다.

주인공은 '거울 촉각 공감각'이라 불리는 신경학적 증상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과 다른 삶을 살아간다.

뇌가 살이 있는 존재의 감각적 경험을 재현하는데, 사람은 물론이고 심지어 동물까지도 포함된다.

자신의 눈에 보이는 대상의 감각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잠깐이지만 그 대상과 하나가 된다. 대상이 느끼는 고통과 즐거움 또한 고스란히 자신의 것이 된다.

주인공은 끊임없이 들어오는 감감 정보로 녹초가 될 지경이었기 때문에 이를 끊어낼 수 있다면 자신이 가진 전부를 내줄 수도 있다고 여겼다.

'거울 촉각 공감각'에 대한 설명을 읽고 나서야 소설의 첫 문장을 이해할 수 있었다.

생물학자인 인티는 최상위 포식자인 늑대를 방사하고 자연에 적응시키는 스코틀랜드의 '케언곰스 늑대 재야생화 프로젝트'를 위해 14마리의 늑대를 이끌고 스코틀랜드로 온다.

인티는 숲에 방사된 늑대 6호, 9호, 13호를 생태학자의 시선으로 관찰해야만 했다. 하지만 '거울 촉각 공감각'이 있는 인티로써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인간이 벌여놓은 파괴 때문에 늑대들만 고통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마을 사람들에게 늑대는 생계를 위협하는 존재였다. 늑대가 방목하는 양이나 인간을 공격할 수 있다는 두려움은 '자연의 회복'이라는 거창한 명분보다는 훨씬 구체적이고 실질적이었다.

《늑대가 있었다》는 미스터리 소설이라 흥미진진해서 가독성이 높다는 점이 좋았다. 하지만 흥미와 재미로만 읽기에는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무거운 화두가 여럿 머릿속에 떠오른다.

늑대와 늑대의 대변인이 된 인티를 통해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공생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게 만든다.

또한 던컨 경무관을 통해 인간의 이중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된다.

자연과 함께 살아갈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인간은 어디까지 인간 중심적일 수 있는지? 반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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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 5단어 영어회화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영어 대화법
백선엽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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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나이가 들수록 모국어인 한국말도 유창하게 잘 나오지 않는다. 단어 실수는 기본이고 문법도 맞지 않는 비문을 사용하는 횟수가 늘어간다. 그렇다고 말을 참거나 수치심(?)을 느끼는 일은 없다.

그런데 왜 모국어도 아닌 외국어를 잘 못한다고 입도 벙긋하지 못하고, 부끄러워하는 것일까.

생각해 보면 영어는 문법적으로 완벽한 문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 다양한 표현과 어휘를 동원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그리고 길고 유창한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영어 대화 앞에서 주저하는 것은 이상한 일인 것 같다.

『3초 5단어』는 진정한 의사소통의 힘은 단어의 양이 아니라, 핵심을 정확히 전달하는 능력에서 나오고, 당장 필요한 것은 3초 안에 5단어로 핵심을 찌르는 영어 소통 능력이라 말한다.

5단어로 말하기는 쉽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거기다가 복잡한 문법과 화려한 단어의 나열보다는 핵심을 전하는 간결한 문장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3초 안에 5단어로 말하기를 익힌다면 더 이상 영어 울렁증에 시달리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이 책은 영어를 '소통'이라는 언어의 본질에 충실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5단어 이내의 짧고 단순한 문장들로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전달하고, 3초 안에 상대방의 말에 적절히 반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식당에서 메뉴를 주문하지 못해 당황하던 중년 여행자는 "Can I have this please?(이거 주세요.)"라는 간단한 5단어 문장으로 첫 해외여행에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

책을 공부해 보니 남의 후기일 뿐이 아니라 나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어 소통의 성공은 복잡한 문법이나 다양한 어휘가 아닌, 3초 안에 말할 수 있는 핵심 표현이라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을 읽어보면 이 말이 얼마나 맞는 말인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영어 공부가 필요하다면 이 책으로 영어의 자신감을 UP 시켜보자.

개인적으로 살면서 영어로 기교를 부릴 일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이 책만으로도 충분하다 여겨진다.

이제까지 봤던 영어 책 중에서 가장 쉽고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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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말습관 - 불행도 다행으로 만드는 나만의 기술
이주윤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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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주윤 작가는 스스로 부정적인 사람이라 말한다. 부정적인 사람이 무슨 위로인가 싶었는데, 부정적인 사람이 한 응원이라 오히려 더 힘이 나는 응원인 것 같다.

안 그래도 숨이 턱밑까지 차도록 힘이 드는 상황에서 "힘내"라는 말이 얼마나 더 버거운지 잘 알고 있다. 상투적인 응원 메시지는 힘든 사람에게 힘이 되기는커녕 그만두고 싶은 빌미를 주고는 한다.

반면 이 책 속에 숨어있는 일상과 맞닿아 있는 문장들을 읽고 있으면 버텨낼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긴다.

타인의 저녁을 부러워하는 대신 자신의 저녁을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은 저자의 혼밥 저녁이 외로워 보이지는 않았다. 다시 태어나면 저런 저녁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낙법을 가르치는 요가원 이야기는 한참 웃었다. 하지만 웃음 끝에 뭉클함이 있었다.

썰렁한 학원에서 홀로 수업받는 학생을 대할 면목이 없어 학생보다 더 부끄러워했을 선생의 마음이 짠하다. 하지만 꿋꿋하게 다시 파이팅을 외치는(결국 문을 닫기는 했지만...) 선생님의 모습이 울림을 주었다.

유독 타인이 한 말에 상처를 잘 받는다. 밴댕이 소갈딱지 대결이라면 저자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언짢은 말을 들으면 털어버리려 할수록 더 귓가에 끈적하게 들러붙어 지워지지 않고, 시시때때로 불쑥불쑥 화가 치밀어 오르기 일쑤이다.

좁은 집을 넓게 쓰려면 물건을 들이지 않아야 하듯 좁은 마음을 넓게 쓰려면 쓸데없는 말도 품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조언이 많이 와닿았다. 지금 당장 좁은 마음속을 더 비좁게 만들고 있는 쓰레기들을 갖다 버려야겠다.

일화 하나하나가 재미있으면서도 교훈(?)을 담고 있었다.

모두 내 이야기 같고 내가 실천하면 좋을 것들이라 좋았다.

각 글의 마지막에는 덧붙여져 있는 '오늘의 미션'을 통해 나를 더 긍정할 수 있게 되었다.

상투적인 응원이 아니라 일상에서 스스로의 위로가 필요하다면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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