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특별판) -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
카이 버드.마틴 셔윈 지음, 최형섭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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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은 과연 인류를 지키는 존재인가? 위협하는 존재인가? 그 실체 속으로 들어가보기 위해서는 그것을 만든 인간부터 탐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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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수상록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10
미셸 드 몽테뉴 지음, 구영옥 옮김 / 미래와사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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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플랜도서목록은 항상 인간에게 중점을 두는 듯같다. 그리고 어쩜 모두가 지금 현시대를 말하고 있는 듯하다. 읽지않을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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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의 집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민현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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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치리는 어떻게 시대의 화두와 자신의 쓰고자하는 방향을 이리도 잘 잡아낼까싶다. 이번 가시의 집도 그만의 독특한 장르라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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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예언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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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예언』​​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 전미연 (옮김) | 열린 책들 (펴냄)

왜 역사는 반복되는가? 어리석은 역사, 어리석은 과거는 단 한 번으로 끝장낼 수는 없는 것일까? 올 2023년 여름은 이런 인재라는 사고가 없을 줄 알았다. 아니, 어느 정도는 예상했지만 그래도 믿었다고나 할까... 하지만 그 믿음은 여지없이 무너졌다. 자연재해라는 참혹한 현상에 더 처참한 것은 인간의 행위로 피치 못할 결과가 가속화되었고, 결국 선량한 누군가의 죽음으로 마무리되었다는 사실이다. 자연재해는 그 자체로 위해를 가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속에 감춰진 인간 본성의 악, 이기심을 드러나게 한다.

여기 르네가 있다. 자가 퇴행 최면요법을 통해 과거 전생과 미래를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쉽게 말해 구부러진 시간대를 갖고 있는 자이다. 그는 2053년의 미래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참상을 보게 된다. 인간이 인간을 살육하는 제3차 세계대전의 양상의 그 규모가 1,2차 때와는 차원이 다르다. 현대에는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서 살육의 기술도 더욱더 뛰어나게 개발됐으니 말이다. 세계대전을 막아야 한다. 그리하여 꿀벌이 역사상 자취를 감추는 것을 막아야 한다. 르네는 과거를 바꿔야 미래가 바꿀 수는 있다는 신념으로 전생을 찾아다니면서 꿀벌의 예언이라는 실마리를 찾는다. 꿀벌의 예언이라고 이름 지어진 예언서를 마무리해야 한다. 실뱅 드 비엔의 예언서... 그리고 또 다른 예언서인 가스파르의 것... 과연 어떤 것을 미래의 예언으로 택할 것인가? 소설은 시종일관 흥미 있게 독자들을 교란 시키지만 단 한 가지 사명만은 명쾌하게 각인시킨다. 바로 미래는 이대로 무너져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예언서를 지키려는 자와 그 예언서를 찾으려는 자들, 그리고 므네모스의 어차피 실현되는 예언에 대한 언급들은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우리는 모두 시종일관 어떠한 예언을 하면서 사는 자들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자신은 언제나 운이 좋다는 예언, 나에게는 그런 일은 안 생길 것이라는 예언, 이곳은 안전한 것이라는 예언 등등. 하지만 예언은 단 두 가지로 귀결된다. 맞거나 틀리거나. 예언이 들어맞는다면 거봐! 내 말이 맞잖아. 하면서 맞장구를 칠 수 있지만 그 반대로 틀리다면 아무 말도 못 한다. 예언은 그저 예언일 뿐이니까 말이다. 틀린 것에는 아무도 그만큼 주목을 하지 않는다. 맞을 수 있다는 것에 사람들은 더 많은 주목도를 보인다.

얼마 전에 갓파쿠의 여름방학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봤다. 그 속에 나온 갓파라는 동물은 일본 요괴 중 하나이다. 하지만 계발 등에 의해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는 존재이다. 하지만 그 갓파가 화석이 되어서 한 소년에게 나타난다. 물에 넣으니 기적적으로 살아난다. 갓파는 소년의 보살핌으로 성장하고 후에는 자신의 뿌리를 찾아 떠나게 됨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소설에서 나오는 여왕벌의 화석... 그것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많은 동식물이 사라져간다고 한다. 우리는 어쩌면 우리가 알 수도 없게 이미 사라진 무엇으로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은 못 하는 건가? 꼭 끝장을 봐야지만, 어둠 끝에 빠져야지만 빛을 향해 나올 수 있는 것일까? 더 늦기 전에... 모든 인류가 작은 생명은 없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면... 그리고 인류의 기술 집약체를 전쟁, 발전 등에 쓰는 것이 아니라 상생, 회복 등에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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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를 주는 빵집, 오렌지 베이커리 - 아빠와 딸, 두 사람의 인생을 바꾼 베이킹 이야기
키티 테이트.앨 테이트 지음, 이리나 옮김 / 윌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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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를 주는 빵집 오렌지 베이커리』​​

키티 테이트, 앨 테이트 (지음) | 이리나 (옮김) | 윌북 (펴냄)

오렌지 빛깔의 이쁘고 두툼한 책에서는 왠지 갓 구운 바게트 빵 냄새가 날 것 같았다. 책을 펼쳐보니 면지에서부터 아기자기한 와틀링턴 마을 그림이 그려져있다. 그리고 그 속에 존재하는 사랑스러운 오렌지 베이커리... 동네를 사랑하려면 이런저런 곳들이 필요하다. 좋은 식료품 가게도 있어야 하고, 학교도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문구점, 커피집, 무엇보다 갓 구운 빵 냄새가 뽀르르 풍겨오는 맛있는 동네 빵집이 있다면 아마 그곳을 무척 사랑하게 될 것 같다. 여기 이 마을, 키티와 앨이 사는 마을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아름다울지는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학교생활에 심각할 정도로 적응하지 못하고 공황발작을 일으키기도 한 키티를 보면서 내가 만일 보호자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생각이 많아진다. 키티 부모님의 선택은 얼마나 탁월했던가? 키티를 관찰하고 키티가 빵 만드는 것에 관심을 보이고, 거기에 그치지 않고 재능이 있다는 것까지 알아차린다. 키티는 빵의 배합부터 맛의 배합까지 기가 막히게 빨리 배워나갔다. 천부적인 소질이 보이는 브레드 메이커였다.

오렌지 베이커리를 시작한 계기는 전혀 계획할 일이 아니었고 키티의 마음의 병을 치유하기 위해서였지만 빵을 구우면서 점점 그 치유는 마을 너머로까지 퍼져나갔다. 세상에는 더 많은 빵이 필요했다. 그냥 빵이 아닌 정성을 다한 위로의 빵이 말이다. 키티 부녀는 점점 더 많은 빵을 구웠고, 삽시간에 소문은 퍼졌다. 그리하여 그들은 오렌지 베이커리를 낼 수 있었다. 그들은 먹이는 걸 좋아한다고 한다. ㅎㅎ 아마 선한 사람들이 베푸는 것에 행복을 느끼는 것과 같은 이치이리라...

오렌지 베이커리의 사워도우를 보면서 지금 현재의 빵들을 생각해 본다. 언제부터인가 빵은 탄수화물 중독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것 같다. 하지만 반면 맛있는 빵들은 예전보다 더 많이 나온다. 그리고 건강한 빵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호밀로 만든 빵이며 각종 잡곡류를 섞은 빵, 오랜 시간을 들여 반죽하고 발효시킨 신맛이 나는 사워도우빵 등 등. 건강하고 맛있는 빵을 많이 알고 싶다. 빵의 냄새만큼은 정말 참을 수 없다. 특히 오븐에서 갓 꺼내진 빵들 말이다. 책 속에서는 빵 껍질이 차가운 공기와 만나서 탁 탁 갈라지는 소리를 브레드 송으로 표현한다. ㅎㅎ 그리고 여러 가지 레시피를 책 속에 넣어놓았다. 책 말미에는 꽤 많은 분량을 레시피가 실려있다. 혹 집에 베이킹 관련 도구가 있거나 베이킹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해볼 만하겠다. (난 그냥 사 먹는 것으로 ㅎㅎ )

삶이 무의미해지고 허무해지는 것도 아주 작은 이유에서 시작될 수 있듯이 삶의 의미를 찾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키티가 빵을 통해 자신의 삶의 이유를 찾았듯이 말이다. 그저 밀가루를 반죽하고 빵을 굽기만 했을 뿐인데 아이에게 그것은 새로운 희망으로 다가왔다. 물론 빵만 굽는다고 슬럼프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너무 열심히 빵에 집착한 키티, 과한 아드레날린 속에서 브레이크를 잡아야 할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키티는 그녀를 사랑하는 주변의 도움으로 관심을 쏟을만한 다른 것, 빵 말고도 다른 무엇에 흥미를 찾고 위로를 얻을 수 있었다. 삶이 버겁다면 스스로를 잘 관찰해 보자. 그리고 주변을 잘 관찰하자. 희망을 잃어가는 사람에게 키티가 말하는 듯하다. 오렌지 베이커리에 오라고.. 그러면 갓 구운 빵을 대접한다고 말이다. 새로운 희망이 몽글몽글 솟아나는 바삭한 빵들을...... .

추신> 키티가 신은 신발 노란색 컨버스.. 너무 잘 어울린다. 생각해 보니 나에게도 푸른색 컨버스가 있었다. 그것도 목이 긴 똑같은 버전으로ㅎㅎ 오랜만에 꺼내 신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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