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히너 전집 열린책들 세계문학 247
게오르그 뷔히너 지음, 박종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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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꿈과 예감을 이야기했다. 그런 다음에 재빨리 현실로 돌아가 길을 만들고, 수로를 파고, 학교를 찾았다.

267 페이지

꿈을 이야기하는 시간과 현실에 몰두하는 시간은 분명 다르다. 사람들은 오벌린의 이야기를 듣고 그에게 위로를 얻었다. 그는 자신의 주위에 몰려드는 사람들에게 훈계하고, 조언하고 위로했다. 솔직히 그렇게 그곳에 파묻혀 있기만 한다면 이야기가 성립되지 않는다.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이들은 손과 발을 쉼없이 움직였다. 현실에서도 꿈을 실현할 길을 찾고 또 찾았다. 현실과 꿈은 흔히들 동떨어져있다고 말하고들 한다. 하지만 현실을 움직이는 힘이 바로 꿈에 있다는 사실 역시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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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 열린책들 세계문학 246
케이트 쇼팽 지음, 한애경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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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바보 같으니라고, 그는 날 사랑하고 있어. 마음속에 이런 확신만있다면, 나머지는 뭐가 문제란 말인가?

216 페이지

아...사랑의 확신이란 얼마나 어리석은가... 자신의 사랑을 남에게 의지하는 마음의 연약함이라니... 솔직히 사랑의 주도권을 스스로가 쥐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선택이 아닌가... 남이 날 사랑하든, 그렇지 않든지 내가 나인것은 변함이 없으니 말이다. 남에게 의지하는 삶, 그것이 남의 감정에 의지하는 삶이라면 그 얼마나 위험한가... 그 사랑이라고 믿었던 것이 무너지는 순간 스스로의 삶도 무너짐은 자명하니 말이다. 영화 [헤어질 결심]처럼 스스로를 먼 바다에 가두워 미결사건으로 자초하지 않다고 누가 보장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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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자식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4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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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자신이 진실을 말했다고 생각했다. 그들의 말에 진실이, 온전한 진실이 있었을까?

304 페이지

여기에 작가가 개입한다. 그들의 말에 온전한 진실이 없다고 말이다. 설령 그것을 그들도 모르는데 하물며 작가가 알겠냐고 말이다. 서로가 서로의 말만 한다. 서로의 입장만을 전한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하지 않는다. 바자로프와 안나의 대화는 이렇게 허무하게 끝난다. 그 대화 속에 바자로프의 입장에서는 안나가 어떤 사람인지... 얼마나 별로인지만을 드러낼 뿐이다. 바자로프는 점점 그로인해 여성을 혐오하게 된다. 그의 여성혐오에 안나 세르게예브나가 한 몫을 톡톡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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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피아빛 초상
이사벨 아옌데 지음, 조영실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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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입속으로 중얼중얼 기도를 하면서 초상화가 들어찬 홀에 앉았다. 사실 할머니보다 나 때문에 더 겁이 났다. 세상에 혼자 남게 된다는 생각에 공포감이 밀려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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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대면해서도 정작 인간은 이기적이다. 죽어갈 사람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남은 스스로를 염려한다. 하지만 이는 어쩔수없는 본능이다. 홀로 남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 그리고 떠나는 사람이 온전히 스스로의 편이라고 생각되는 애착의 대상이었을때는 그 두려움이 몹시도 클 것이다. 자식에게 힘이 되는 부모의 자리는 오래 그 자리에 남아 있을 수록 좋은 것같다. 물론 그 모습이 건강한 모습이어야하겠지만.... 어찌보면 생과 사 역시 내맘대로 되지 않는다. 생은 정말로 모르고, 죽음은 남는 이들의 마음을 헤아려야하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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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자식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4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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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내 농민들에게 부역을 면해 주고 내 땅을 그들과 반분하기까지 나의 뼈아픈 희생이 없지 않았다는 점은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 난 그것이 내 의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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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공정, 실리 추구...요즘 이대남을 일컫는 키워드들이다. 얼마전 드라마 우영우에서도 같은 로펌의 직원 하나가 공정을 문제삼아 우영우에 대한 낙하산 처사를 분개하는 글을 올린 에피소드를 담은 회차가 방영되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일으켰다. 여기서도 아들과 아버지의 생각은 다르다. 가진 자가 자신의 것을 잃는 것은 뺏기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한번도 그것을 손에 쥐어본 일이 없는 이들은 빼앗기는 것이 무언지 조차 모르는 것이다. 과연 무엇이 공정인가... 출발선 자체가 다른 마라톤 게임에서 이기는 사람은 정해져있다. 아무리 신고 있는 운동화 브랜드가 같다고 해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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