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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갑이다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7월
평점 :
우선 주디님께 받은 것 중에 가장 쉬워보이는 녀석이라 손이 먼저 품에 안아버렸다. 그리고 팔랑팔랑- 돈을 세듯 즐겁게, 차곡차곡 책장이 쌓여만 가기 시작했다. 표지에서 그 아래 글귀까지 온통 지갑이 들려주는 이야기라고 했지만 귀머거리마냥...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언제나처럼 책날개는 귓등으로 보고 작가이름따위 못 본체했다. 소설이라, 차례도 보는둥 마는둥하며 바로 첫 신입사원과 만나서 면접을 시작했다.
그녀석은 이상한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었다. 자기도 꽤 오래된 주제에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선 어찌나 재잘되는지 듣기 거북할 정도였다. 보통은 첫만남이면 그렇게 못할텐데...나이먹으면 어린애가 된다는 말이 이럴때 실감이 났다. 아버지는 경찰이라는데 요즘 골치아픈 사건을 맡으면서 좀 불쌍해보인다고 했다. 괴로운 일이 많은 것 같다고 게다가 그걸 혼자서 속앓이 하느라 몸도 더 아픈 거라면서...아내에게 툭- 터놓으면 될 것 가지고 혼자서 끙끙댄다고 자기가 더 불쌍해하더라. 그래서 나는 그를 괴롭게 하는 사건에 대해서 물어봤다. 자신도 잘 모른다면서 잘도 나불댄다. 몇 개월 전에 뺑소니 사고가 일어났는데 뺑소니 당한 남자의 아내도 알리바이가 완벽하고 유일한 목격자는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그리고 이상하게도 양복 입은 신사의 넥타이핀이 사라졌다고 사고가 어떻게 나면 그럴 수 있느냐고 말이다. 음...그럴 수도 있지 뭐 그 전에 잃어버렸을 수도 있고 말이지...이랬더니 아니란다.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난 것이 틀림없다고 한다. 그리고 아버지가 그 목격자의 거짓말을 자꾸 캐내려고 하자 그 여자. 그러니까 목격자가 돈으로 자신의 아버지를 매수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자신은 깜짝 놀라서 집안 사정이 어렵긴 하지만 이 돈을 받으면 안 된다고 막...심장이 쿵쾅-거려서 터질듯했단다. "큭- 자기가 왜~?" 그랬더니 이런...아흐-비겁하게 발로 차다니... 결국 안 받았다고 역시 자랑스러운 아버지라고 하며 유유히 나가 버렸다. 사악하게시리...그러면 그렇다고 진작 말해주면 되지 왜 때리고 그러냐고...아고고
두번쩨 녀석은 좀 옷 입는 센스가 꽝이더군. 좀 싸보인달까 뭐랄까 그래! 술집에 나가는 여종업원처럼 격식이 없어서 눈에 띄였지. 그녀석도 자기 소개서에도 쓴 것처럼 자신이 이렇게 된 것은 제 탓이 아니라는데 뭐...지가 골라입었으면서 하며 무시해주었지. 이 녀석은 어찌나 수다스러운지 말리느라 혼났다니까. 자기신세를 한탄하는데- 그러니까 그걸 왜 여기서 하느냔 말이지. 아무튼 이녀석이 한 말을 좀 들어볼래. 생각보다 말솜씨가 없어서 좀 산만하긴 했지만 말이지. 이해하지 못할 정돈 아니었거든. 자기는 여기저기 옮겨다니기 일쑤였데...그러니까 처음에 같이 살던 동거인은 왠 남자랑...아마도 원조교제같은 거라고 생각하는데 극구 그런 사람 아니라고 하네...암튼 그 여자랑 같이 살다가 그여자가 자길 다른 사람에게 맡겨버렸데...고아원에 안 보낸 게 다행이라니 믿겨? 저 얼굴에...고아원이라니 원. 아무튼 두번째 동거인은 술집 마담이었는데 온천여행에 자길 데리고 갔다 잃어버렸다는 거야~ 어이없지??? 그 다음에 자길 맡아준 사람은 정말 순진해보이는 처자였데...자기가 그 사람을 망쳐버렸다고 슬퍼하더라. 그 사람이 술집 마담이 되었거든...그리고 그 술집에 그 사람이 찾아왔어. 형사가 사건조사를 위해 왔는데 마담은 일하는 중이라고 체체체~ 뭐 결국 그 여자는 뺑소니 차에 치인 사람의 그날 행적을 말해줬어. 그리고 왠지 모르겠지만 그 사망자의 아내를 협박하기 시작했어. 그 여자가 바람을 피워서 남자가 매번 그걸로 술을 마셨다나봐- 나야 잘 모르지만. 근데 갑자기 그 여자가 죽었다고 우는 거 있지...나참 당황스러워서.결국 그 여자는 여자를 협박해서 돈을 뜯어낸 모양이지만 도를 넘어서 여자의 내연남에게 죽임을 당했다나 뭐라나...믿을 수가 있어야지.
세번째 녀석...? 말도 마라- 자기는 우울하다며 말도 안 하는 걸 간신히 말하도록 어르고 달래고...하튼 이런 어린애는 어떻게 면접까지 왔나몰라. 낙하산인가...진짜로 말도 안 되는 거라고! 이 녀석은 또 자기 동생 자랑을 엄청 하는 거 있지. 착하고 성실한 부모와 영특한 아들에 조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이모까지. 집이 아주 제대로 중산층인가 보더라...뭐 흠잡을 데가 없어. 그래도 궁금한 건 다 알아냈지만 말이지. 이 녀석이 우울한 이유를 알아냈는데 자기 동생이 요새 이모가 결혼한다고 엄청~ 우울하다는 거야. 그게 뭐 우울할 건덕지나 있는 일이냐...당연히 결혼하면 자기한테 쏠리는 관심이 사라지니까 그런 건가보다 했는데 아니란다. 그 이모 약혼자한테서 뭔가 안 좋은 느낌을 받았나봐. 왜 어린애랑 동물은 사물을 꿰뚫어볼 수 있다고 하잖아...그리고 결정적으로 바람피는 낌새를 알아챈 모양이더라고...그의 회사 근처에서 새로 발매되는 게임을 샀는데 그걸 빼았기고 그한테 가다가 전화소리를 들었데...왠 여자랑 통화하는 걸. 그리곤 바로 부모님이랑 이모한테 말했는데 아무도 안 믿어주더라는 거야. 그 사람이 좀 완벽한가봐...말도 잘하고 집안 사람들한테 온갖 신임은 다 얻은 모양이더라구. 그래서 이모 결혼식날이었는데 왠 여자가 이모부...한테 전해달라며 명함 한장을 주고 갔는데 그걸 그때 게임이랑 같이 잊어버린 거야...바보같으니라고 그냥. 결국 가방과 게임을 찾긴 찾았다고 하는데 그게 그 명함만 쏙 빼고 들어있더란 말이지. 그래서 그 녀석은 지금도 벼르고 있대...유일하게 그 남자로부터 이모를 지킬 사람은 자기뿐이라고. 나 원 꼬마가 하는 말은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
네번째 사람인가...왠 탐정같은 꼬락서니를 해가지고 이 녀석 자기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차림새 갖고 뭐라고 그랬다고 막 따지는 거 있지...나 무서웠다. 알잖아~ 나 논리적인 거에 좀 약한 거...이녀석이 그걸 파고들더라고...암튼 면접을 시작했는데 말이지. 자기가 지원한 이유는 이 회사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라나 뭐라나...나 진짜 힘들다. 자기는 거짓말하면 딱 알수 있다면서 그간 자기가 풀어온 것들을 예를 드는데 말이지. 난 슬슬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 이게 뭐하게 사람들의 이야기가 맞물려 들어가는 거 있지...아닌가? 내가 너무 민감하게 구는건가? 하긴 저런 거 하느라 신경이 날카로와지긴 했을지도 모르니 이해해줘. 이 녀석은 자신의 친구와 함께 탐정일을 좀 했는데...그 친구가 죽은 아내와 닮아서 더 손을 써준 의뢰인 얘기를 하는거야. 자기도 그의 부인을 아는데 진짜 닮아서 놀랐다며...그녀는 남편의 뒷조사를 해달라고 왔는데 그 친구는 거절했대. 그냥 좀 미심쩍어서 그런 거면 이런 거 하면 오히려 손해가 난다고...그러니 나중에 다시 오라고. 근데 결국 그녀는 다시 왔어. 응? 왜냐니...내가 그걸 알면 저녀석이랑 같이 탐정했다~. 암튼 그래서 말이야...그녀의 남편 뒷조사를 하기 시작했는데 물론 그녀의 가족들도 결혼전에 그런 걸 했는데 그게...그 뒷조사해준 자랑 짜고친 고스돕이라나봐. 그녀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고...의혹이 증폭되니까 그녀는 생명보험에 든 것도 의심스러워지고 남편의 과거도 막막 궁금하다는 거야. 알고보니까 그녀의 남편은 결혼을 한 번 했는데 그게 아내랑 이혼을 한 다음에 뺑소니 사고로 죽어서 그가 간통죄로 걸리지 않은 거라나 뭐라나~ 아 사람들이란 들어주면 막 신나서 떠든다니까...탐정이라도 예외없더라. 그래서 어쨌냐고 다그치니까, 그녀가 남편를 조사하고 있는 걸 그작자에게 말했나봐...바보같이 그렇게 탐정이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결국 말해버렸데...이런이런...
아직도 반도 못 했는데 너무 힘들구나. 그 다음 사람은 아직 어린 아가씨였어. 갓 스물이나 됐을까? 볼이 발그레하고 점점이 주끈깨가 있는 게 꽤 귀여운 사림이었어. 같이 들어온 사람...? 음 뭐 좀 수수하긴 했지만 괜찮았어- 그녀들이 하는 말이. 자기들은 왜 이런 걸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거야. 그러면서 조근조근~ 말만 잘하드라...자기들은 전에 버스 안내양을 했대...그러니까 그 관광버스에서 말 잘하는 짧은 치마 입은 아가씨 있잖아~ 그런건가봐. 그런데 그게 어느날 요란한 지갑을 주웠는데 그 지갑 안에서 마리앙또와네트가 할만한 목걸이가 나왔다는 거야. 첨에는 뭐 가짜겠더니 하면서 맘편하게 하고다녔는데 알아보니까 진짜라는거야. 그리고 그 뒤부터 밤길에 따라붙는 눈길을 느껴서 경찰에 신고했대...그 지갑을 주운 시점과 그 목걸이 얘기까지. 음? 경찰해 신고했으면 된 거 아니냐고...뭐- 자세히 짚어보면 거기서부터 얘기가 꼬이기 시작한단다. 그 아가씨가 경찰에 신고하기엔 좀 찔리는 게 있어서...꿀꺽할 심산이었잖아. 그래서 친구가 아는 경찰한테 상담을 받았는데...그 경찰이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고 자주 만나고 잘 해주니까. 그녀의 친구가 그녀에게 자꾸 경고를 한 모양인데...그 아가씨 둔해, 못 알아챘어. 내가 보기엔 그래서 싸운거야. 그래서 위험할뻔 했다구- 경찰이 나돌아다니지 말라고 했는데 전화로 그녀를 잠깐 만나자고 했다는 거야. 이 아가씨 그거 믿고 나갔잖아- 근데 그거 친구가 불러내서 그 경찰, 내가 맘에 들어서 작업하는데 네까짓게 뭔데 자꾸 우리 사일 방해하냐고...음- 그 아가씨 친구 중증이야. 그러고 몸싸움...나원. 뭐냐 남자 가지고 싸우는 꼴이라니 이런 게 제일 이해가 안 간다니까ㅋㅋ 음? 그 다음에 어떻게 됐냐고?? 뭐 비탈에서 구르고...재현은 왜 하냐고! 언제 재현하랬어! 하니까 그 다음에 차가운 손을 발견해서...잘 마무리 됐다는...아- 뭐냐 차가운 손을 발견해서 잘 마무리??? 아- 그 경찰이 걱정되서 왔는데 마침 그 쌈을 보고 구해줬는데...거기에 차가운 손이...아- 몰라- 머리아파-
내가 이렇게 면접을 한 댓번 더 봤거든...나는 이렇게 이상하고 지말만 하는 사람을 처음 봤어. 대화가 안 통하더라니까...그러면 나머지도 그렇게 재밌었냐고...? 야야~ 이런 내가 힘들다고 했지. 기억도 안 난다. 사실 나중엔 본 사람 중에는 진짜 이상한 사람이 더 많았어...결국 살인범을 쫓아 여기까지 왔다는데...그 얘기 하던 중에 경찰한테 잡혀간 사람이라든가..."이봐- 면접 중이라고-" 하니까 실례했습니다.라고 가버리더라...게다가 끌고 간 사람은 1번이 말한 그 아버지...뭐냐. 경찰이었냐? 그가 휘청되자 도와주러 온 사람은 5번의 애인- 그러니까 그 경찰있잖아~ 친구의친구를 사랑했네. 그 사람이었어. 어어- 하고 있는데 똑똑한 비서님께서 다음 번호를 부르시더라고. 아고~ 이렇게 고마울수가. ^^ 다음에 만난 사람은 삐뚤어진 아가씨. 아 글쎄 결국 담임선생님한테 끌려나가는 거 있지. 어- 왠 담임이냐고? 그게 학상이란다...나 참 게다가 도둑질하고 시치미 뗐다가 들킨 모양이더라고...성인인냥 연기도 잘하는 거 보니 아마도 상습범일거야. 게다가 그 학상을 끌고 간 선생은 그런 걸 속을 정도로 착해빠져가지고 '미안합니다미안합니다-' 하며 연신 고개를 숙이더군. 그러고 가다가 옆에 앉아 면접보던 사람을 보더니 반갑다며...나 기억 안나냐며...어릴때 잃어버린 개 찾아주지 않았냐며 그 게 죽었을때 같이 언덕 위에 무덤 만들었잖냐며...자꾸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더라고. 결국 옆에 사람은 '안녕~'하고 웃으며 나가버렸는데 알고 보니 이 선생도 상습범인 거 있지. 그녀석한테 당한 거더라고...본인은 눈치 못 챘나본데...이용당하기 쉽상이지, 저런 인간은. 착해빠져서 세상사람이 다 착한 줄 아는 게 문제라니까.
그 다음은 아줌마? 아가씨...? 좀 애매한 모습인데...얼마전에 왠 스토커가 혼인신고 하고 결혼식날 위협해서 납치해 달아나다 사고까지 나서 인생이 확- 바뀌어버린 여인네라는 것만 알아둬. 그녀는 자신이야말로 그들의 누명을 벗겨줄 사람이라며...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어. 아- 나 진짜...이번 면접은 왜 이러냐...진짜. 힘들어 죽겠네. 비서님께서 또 다른 사람을 들여보냈어. 아악- 제발 좀 그만둬줘... 이렇게 부탁이야라는 눈빛을 보냈는데 이거~ 안 먹히네. 아아- 결국 난 또 앉아서 맘에도 없는 질문을 해댔지. 그는 1번의 아버지와 같이 일하는 남자의 친구라는데...그러니까 아- 경찰인 친구가 있다는 거지. 음...여인네한테 속았다며...막 우는거야...그러다 갑자기 억울해하며 일어나선 '난 사건의 진상을 직접 내눈으로 봐야겠어'라고 하더니 뭐니...정말- 아 아직 안 나갔군. 내 얘기 좀 들어봐봐- 이러는 거야...아아- 미치겠네, 내가 카운셀러냐고 왜 자꾸 나한테 와서 이러냐고...이러면서 또 들어줬지. 알잖아- 나 궁금한 거 못 참는거...^^ 그래서 알아봤더니 그가 사귀는 여자가 같이 살자고 하니까 자꾸 거부하더라는거야. 사귄지도 꽤 됐는데...그 여자한테 그녀집 열쇠도 받아서 이렇게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데 한 번도 못 가봤대. 바빠서 말이지 ㅋㅋ 그러고는 그런 얘길 나불나불 댔더니 고참 형사랑 사건협조 차 온 탐정한테 그녀에 대해서 잘 아는거냐는 얘길 들었대. 그녀를 신용할 수 있냐고- 그는 물론~ 그렇다고 대답했지만 문뜩 의문이 들더래...정말 그녀는 내가 없을때 뭘하며 지낼까? 누구와 콘서트를 가고 누구와 시간을 보낼까..라고 그리고 오늘도 약속땜에 취소한 콘서트장에 달려갔더니 왠 남자랑...만나고 있더래...돌아와서 그런 얘기를 하니까 고참과 탐정은 마치 다 알고 있었다는듯...그를 동정해주었대. 응??? 그녀석 아직도 여기 있냐고...아니 나갔어. 이 얘기만 하고...
아아- 최고는 바로 이 마지막 녀석인데...알고 있어? 이 녀석 살인마였어...더 웃낀 건 말이지. 지발로 살인마라고 막 떠들어대는거야...음? 그런 미친놈이 잘도 면접에 나왔다고? 내가 궁금한 게 바로 그거 라니까. 대체 사장님은 어떻게 이런 인간들만 추려낸 건지 말이야...아- 사실은 말이야. 그 녀석 첨부터 그랬던 건 아니야. 근데 슬슬 구슬리니까 다 불더라고- 하여튼 내 말빨은 인정해줘야한다니까. 그 녀석 첨에는 질문관 전혀 상관없이 옛날 얘기를 하더라고. 아치 사건을 직접 본 것처럼 말이야. 그래서 알아봤더니 그 녀석 그 내연녀(뺑소니 사고 남자의 아내)랑 내연남(그 남자의 아내의 남친)이랑 아는 사이더라구. 그글이 테레비전에 나와서 막- 신나게 인기를 누릴때 자기는 집에서 저런 무식한 것들하고 비웃고 있덨다나봐. 근데 왠 자기를 사칭한 가짜놈이 인터뷰를 하더라는거야. 그래서 욱-해서 그 가짜놈을 죽이려고 왔다고...아 그 가짜 놈 죽이는데 면접은 왜 보냐고? 아...그 놈 또한 면접생...옆에 있었어- 참을성이 없더라고...머리 좋은 척하더니 결국 헛똑똑이였나봐. 다 얘기했으니 가짜가 튈 상황이 되었지...? 다시 등장해주시는 경찰, 고참, 탐정...결국 이렇게 면접은 마무리 되었어. 나 놀랐다- 정말 저 놈이 옆에 사람한테 덤벼드는데...장난이 아니더라고 살기가 느껴지는게...암튼 마지막으로 고참 경찰이 한 마디 하더라고 덕분에 잘 마무리 되었다고...음~ 감사인사를 받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야. 죽은 사람들인 좀 불쌍하지만...암튼 이걸로 오늘 편지는 끝이다. 그럼 다음 번 편지를 기대하라고~ 바이바이~
2009.05.12 火 씀
사랑하는 친구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