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모든 것을 걸어라 - 대한민국 대학생에게 바치는 카르페 디엠 인생론
정진아 지음 / 베스트프렌드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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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곧 늘어만 가던 내 삶의 무게가 처음으로 줄어든 때, 삶의 무게가 처음으로 가벼워진 시점이자 폭팔적으로 증가하는 그 시절. 바로 스무살, 대학생 시절이다. 대다수가 입시지옥이라는 원치 않은 지옥을 경험하고 잠시나마 한숨 놓고 푹 놀아도 좋다고 허락받은 찬란한 단 한 순간. 하지만 현재는 그 순간마마저 금융위기와 청년실업 100만이란 먹구름에 가져있다. 이런 현실을 외면코자 우리는 하늘을 보는 대신에 뚫어져라 책이나 쳐다보며 스펙, 스펙, 스펙! 에 목숨걸고 있다. 간단히 말하면 청춘의 찬란함따윈 없어진지 오래란 말씀이다. 

이런 상황이니 우리는 우리의 어두운 앞날의 등불이 되주는 이런 자기계발서를 보며 조금이라도 위안을 찾으려 하는 것이다. 방황하는 젊은이 中... 저 제목에 낚이지 않을 자 어디 있던가? 중학교때부터 진로를 고민해온 나도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고민이 산더민데, 졸업을 코앞 두고서야 고민을 시작한 청춘들은 오죽하랴. 인생전체에서 대학생활이 차지하는 물리적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하지만 바닥까지 내려가 고민하면서 앞으로의 삶을 설계할 때 이때만큼 중요한 시간은 없을 것이다(P.17). 그래서일까, 그들을 비롯해 나에게도 이들의 행보와 이야기는 꽤나 자극적이었다.

젊음은 아니 20대까지는 경험하고 부닥치고 깨지며 성장해도 되는 거라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지만 실천하는데는 소심했던 자들에게, 어른이 되는 길목에서 넘어져 주저앉아 있을 누군가에게 그들은 분명 따뜻하게 손잡아 일으켜 주며(P.14) '너도 할 수 있다고, 아직 늦지 않았다' 고 위로해 주고 있다. 답안지 인생에서 벗어나(P.70)도 세상이 없어지지 않고 오히려 더 재밌는 인생이 기다리고 있다고 당당히 말하는 그들이었다. 그들을 부러워하며 나도 언젠가~ 좋아하는 일을 찾으리라 또 한번 다짐하게 되었다. 

이렇듯 누군가의 인생을 훔쳐보며 그들을 부러워만 하는 것은 나를 더욱 움츠려들게만 한다. 하지만 이들이 이토록 당당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만천하에 드러낸 것은 나도, 이런 나도 잘 살고 있으니 당신도 기죽지 말라고 말하는 게 아닐까. 낭떠러지에 떨어져 살아남은 새끼 사자처럼, 비바람과 뙤양볕을 받아서 더 알차진 곡식처럼 아픔을 딛고 성장해 나가자! 탄탄대로가 아닌 비포장도로를 거니는 게 오히려 더 즐겁다는 것을 깨달아 보자. 내가 견뎌낼 수 없을 거라고 지금 알고 있는 것이 전부라고 속단하지 말자(P.24). 그대들에게도 나에게도, 가능성은 무한하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지 않은가~ ^^ 

아주 먼 장래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지만, 저는 제 장래의 꿈을 가지고 있어요.그게 구체적으로 뭔지는 아직 모르지만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자기를 믿고, 다른 사람을 믿으며, 꿈을 계속 가져 나가면, 분명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쿠니미츠의정치-10권).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한걸음 한걸음씩 나아간다면 말이다. 하지만 인생은 연극이 아니다. 연극은 수많은 연습 끝에 한번의 공연을 하지만, 삶에는 연습이 없다(라디오 방송 中...). 하지만 20대는 시행착오를 거쳐도 큰 흉이 되지 않는다. 그러니 부딪치고 깨지며 삶을 알아가는 것도 괜찮다.  

어느덧 친구들은 하나둘씩 자기 길을 걸어간다. 어쩌면 꽤 많은 친구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번에는 누가 시험을 준비한다고 하고, 누군가는 자기 인생을 부끄러워한다(P.32). 불안해 하겠지, 하지만 나는 누군가는 되지 않을 것이다, 당신도 저 누군가는 아니길 바란다. 자신에게 자긍심을 갖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묵묵히 걷다보면 이상과 현실은 만난다(P.156)는 걸 믿자. 섣부르게 현실에 안착해서 이상을 버리지 않을만큼 똑똑한 나를 믿자. 어른이지만 아직 어른이길 거부하는 20대여, 삶의 무게만큼이나 커다란 현실에서 살아남아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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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경제]의 서평을 써주세요.
위기의 경제 - 금융위기와 한국경제
유종일 지음 / 생각의나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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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경제가 상당히 안 좋기에 읽고나서 그 실체를 파악하면 기분이 안 좋을 것 같아서 첨에 읽고 싶지 않았다. 근데 어짜피 이 금융위기가 꽤 오래 갈 것 같고 그러면 현실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라도 경제관련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해 읽었더니 생각보다 재밌었다. 다만 신문에 칼럼으로 싣던 글이어서 손을 봤어도 딱딱한 문체가 남아있고 용어가 다소 전문적이란 느낌이 많아 들었다. 경제나 정치, 과학 등 전문적인 분야의 약자나 한자어 등은 읽기에 편리성을 제공하지만 초보자들이 읽기에는 무겁고 딱딱해 접근이 쉽지 않다. 그래서 작고 얇아 두세시간이면 후딱 읽을 줄 알았더니 대여섯 시간이나 걸렸다.

책은 위기를 집어내고 그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한다. 금융위기의 원인, 한국의 현실, 나아갈 길, 이 세가지 큰 테마를 가지고 풀어나가는 단순한 여정은 생각보다 험난했다. 미국발 금융위기와 이에 따른 한국경제의 위기는 한국경제에 근본적인 반성을 요구하고 있다. 우선 경제정책의 미국추종주의를 재고해야한다(P.055). 미국발 금융위기지만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은 미국의 패권주의와 더불어 우리실정을 고려하지 않고 미국것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이 낳은 것은 아닐까 생각해봤다. 그동안 미국식 경제모델을 맹신하고 추종해온 한국경제가 이제 새로운 좌표를 설정할지 기로에 서 있다(P.020). 

우선 금융위기의 도래, 그 예고된 재앙에 대해서는 기술의 발전이 한 몫 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뉴스에 누차 나오지만 이해할 수 없었던 서브프라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니 부채 유동화 증권(CDO, 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s)니 신용부도스와프(CDS, Credit default swap)가 주 원인이라고 한다. 경제관념없는 본인으로써는 이해할 수 없는 저 용어를 이 책에선 이해해가 쪼까 어려워서 여기저기 딴 책과 친절한 인터넷양의 도움을 받았다. 그래도 헷갈리지만. 저신용(서브프라임)애들한테 대출(모기지)한 것의 위험을 줄이려고 CDO(부채유동화증권) 발행해서 다른 놈한테 빚받을 수 있는 권리를 팔았고 그 CDO를 산 놈은 그거 못 받을 거 대비해서 CDS(신용부도스와프)를 들어서 앞에 거 망하자 연쇄부도난 사태...라는 걸로 이해해버렸다. 아 경제는 어렵구나. 그래서 CDS가 실제로 이번 금융위기 최대의 뇌관으로 작용하는 것이다(P.029). 

간단히 말하면  서브프라임모기지는 서브프라임, 등급이 낮아 원래대로라면 대출을 안 해주는 애들한테 모기지(신용대출)을 해준다는 거다. CDO(부채 유동화 증권)은 한자 그대로 지 빚을 딴 놈에게 판다는 걸로 이해할 수가 있고 CDS(신용부도스와프)는 빚진 사람이 망하더라도 내가 빚을 보상받을 수 있게 하는 거지요. 대출 회수의 가능성이 낮으니 혹시나 그 놈이 파산해서 원금 및 이자를 돌려받지 못할때를 대비해서 위험성을 보험드는 거다. 아...결론은 다들 지들 빚질 거 대비한 보험을 든 건데 그 빚을 물어내줄 보험회사가 망해서 엄청난 보험금을 받을 데가 없다는 것이다. 위험 줄일려고 머리 쓰다 다 함께 망한 거라는...내용인듯. 이번 금융위기를 계기로 미국이 더 이상 세계표준을 통하지 않게 될 것이다(P.044). 

미국발 금융위기의 원인은 이쯤 해두고 이게 우리 경제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게 된 이유나 알아보자. 저자는 한국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과 위기의 재생산이란 두가지로 그 이유를 풀어나가고 있었다. 한국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이란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매우 높고경제의 양극화 구조가 뚜렷하며 부채의존 구조라고 한다. 결국 남의 빚더미 위해서 서로 박터지게 자기 것만 챙기려고 아웅다웅하는 꼴이란 거다. 두번째 위기의 재생산, IMF위기 이후에도 구조조정과 개혁, 금융리스크 관리를 철저하게 못 한데다 정책 운용이나 시스템 리스크 관리 역량에 비해 과도하게 자본 시장을 개방하고 외환 자유화를 추진하였다. 결국 제대로 갖춰놓은 것도 없는데 투자유치 받으려고 개방정책을 편 탓이다.

지난 두 정부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서 위기들을 넘겨왔는데, 이명박 정부 아래서 경제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무능이 큰 원인이다(P.074).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헤쳐나갈 길은 아직 열려있다. 근본을 탄탄히 할 수 있게 제도와 정책을 정비하는 것이다. 앗킨슨과 폴 크루그먼도 제도와 정책이 경제보다 중요하다(P.050)고 했다. 경제의 기본 토대가 되는 것이 제도와 정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제가 어려울수록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가 중요한데, 이명박 경제팀에 대한 시장의 신뢰는 완전히 바닥을 기고 있다(P.081). 이런 문제들을 잘 해결하려면 일관적인 정책 기조를 세우고 성장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분배와 안정도 중요한 것이다(P.057)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국민들이 경제대통령이란 이름을 붙여준데 대한 책임을 갖고 일자리나 한미 FTA 등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윗분들이 깨닫고 성장위주의 정책뿐만 아니라 복지에도 신경을 써주기를 바란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금융위기의 원인, 우리나라의 실태, 금융위기 해결책을 제시.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경제에 기본 지식이 있거나 미국발금융위기가 궁금한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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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日 3分 성공습관 - 확실하게 나를 변화시키는
오카자키 타로 지음, 이봉노 옮김 / 예문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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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게 동상이몽[同床異夢]을 허락했다. 3分을 30分으로 본 덕에 전에 본 책의 리메이크판인 줄 알았다. 그래서 난 이 책을 보면서 다른 책을 생각했다. 하지만 막장 뚜껑을 열어보니 다른 내용이었다. 뭐,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절반정도 일어가고 있을때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30分이 아닌 '3分' 이라고 적혀있는 표지였다. [: 음...이게 바로 편견의 효과가 아닐까 싶군요.] 졸지에 글씨도 제대로 못 읽는 사람이 되었다는 자괴감에 휩싸였다. [아래가 바로 그 헷갈렸던 책 : 비슷하지 않은가? ]

   한동안 프랭클린 다이어리에 꼿혀 이것저것 알아보던 차에 이 책으로 인해 '시간관리 다이어리'에 더더욱 불타올랐다. 그리고 왜 프랭클린 다이어리가 회사원들의 필수품이 되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책에서 나오는 것은 MS(Motivation Sheet)라고 하는 독자적인 노트지만 둘은 상당히 유사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24시간에 행동을 기록할 수 있는 왼쪽의 표와 갖가지 잡다한 메모를 할 수 있게 된 반대쪽 공간. 다른 점이라면 오늘의 기록을 종류별로 자잘하게 나눠서 전문화시킨 점이다. MS는 생각이나 느낌, 오늘 떠오른 아이디어, 연락사항, 정보메모,오늘 좋았던일 등으로 프랭클린 다이어리의 오늘의 기록사항을 체계화시켰다.
 

   내가 정확시 시간관리에 목매기 시작한 것은 공부도 해야하고 꾸준히 서평도서를 읽고 리뷰를 써야헸기 때문이다. 는 독서할 시간을 내기 위해 '피말리는 시간관리'를 실천했다(프랭클린 플래너를 쓰는 사람의 시간은 다르다, P.26). 하지만 나는 독서할 시간을 내지 못해 독서를 포기하는 파멸에 이르고 말았다. 이동 틈틈히, 자투리 시간에 하던 독서는 미리 짜놓은 스케줄로인해 폐기처분 되었다. 명확한 목표가 있어서 그에 맞추느라 독서를 버린 게 아니라, 행동기록(P.118)이 전부였던 지난 4년간의 시간체계에 익숙해진 나로썬 계획이란 것을 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한 탓이다.
 
  류비세프는 시간을 잘 관리하면 아주 행복하고 유유자적인 상태로 많은 양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프랭클린 플래너…, P.32). 그러나 나는 시간을 안 관리하면 또는 관리하는 것에 압박을 느끼면 안 하니만 못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MS로 맨처음에 하는 것은 단순한 기록이며, 하루하루 의 행동이나 느낀 것을 간단히 적기만 하면 충분하다. 그렇기 때문에 문장이 약간 어색하거나 오탈자가 있더라고 전혀 문제가 안 된다(P.60). 나중에 단순히 하루하루의 기록을 보며 그것들을 검토하고 아이디어나 자신감을 얻는 것뿐이다. 이걸 못한다고 누구한테 혼난다거나 자책할 필요가 전혀 없다.

   저자는 친절하게 하나하나 예를 들고 집어가며 설명하고 그말대로 따라하니 즐거운 점을 꽤 발견하게 되었다. 물론 시간관리에 대한 것도 좋지만 나를 행복하게 하고 발전시키며 인간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MS를 좋아하게 되었다.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오늘 좋았던 일에 내가 칭찬받은 일이나 남을 칭찬한 일을 적어놓는 것이다. 나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되면 하루 한개씩 1년이면 365개고 3년이면 1095개나 나의 좋은 점을 발견할 수 있다. MS식대로 쓰는 건 지금의 나에겐 약간 무리가 있다 . 횟수로 5년째인 일지를 써와서 이미 나만의 행동기록양식을 확립해 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좋았던일이나 오늘떠오른아이디어, 연락사항같은 몇가지는 내양식에 추가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흔히들 '시간은 금과 같다'고 한다. 하지만 금은 저축이 가능하고 오래될수록 가치가 높아지지만 오히려 시간은 그 반대이다. 지금이 아니면 쓸 수 없다. 그러니 시간관리는 현대생활에서 필수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나에게 시간관리뿐만 아니라 나를 관리하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나간 내 행동기록을 처음으로 보게 했으며 현재 급한 게 아니라고 소홀히 했던 것들이 미뤄두지 말라고 말한다. 목표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은 변명이 될 수 없다. 즉, 내가 무엇을 하고 싶거나 이루고 싶은지 확실치 않더라고 기본이 되는 능력과 지식은 큰 도움이 된다(P.127). 뭔가 깨닫게 됐다는 그 자체만으로 읽는 보람이 있는데 시간관리 비법의 노트술까지 가르켜준다. 
 
거짓말이 난무하는 이 세상에서,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하고 그런 세상이기에 더더욱 행복해지라고 말한다. 아니 행복을 느끼라 말한다. 어떤 조건이 갖춰져야만 행복해지는 게 아니라 현 상태에서도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단다(P.166). 그러니 만나면 행복한 친구를 만들라 한다(P.170). 이에 그치지 말고 더 나아가 '나'를 그런 사람으로 만들자.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면 나도 행복해진다. 없다고? 없다고 소심해지지 말자. 친구야 만들면 되는 것 아니던가. 오늘도 행복한 하루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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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심리상자
스리쿠마 S. 라오 지음, 이은주 옮김 / 명진출판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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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다루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책.

이미 오래 전부터 나를 객체화시키고 있는 나에게도 꽤나 재밌었다.

단 이미 해오던 것을 구체적인 명칭으로 받아들이는데 문제가 있었지만...^^

 

메인테마는 '내가 믿는 것이 현실이 된다' 정도일까? 내가 줄창 주장해오던 바이기도 하고 말이지.

우선 책은 예상과 그리 동떨어진 내용을 다루고 있진 않다. 세상을 바라보는 법,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법, 나를 다스리는 법 등 몇가지로 나눠볼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아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고 있지 않을때조차 머리속에서 쉬지 않고 떠들어대는 떠벌이의 존재란 투덜쟁이이다. 떠벌이, 그것의 존재를 파악하라고 하는데 그것은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아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일찍이 손자가 말한 지피지기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 中...에 지기(: 나를 아는 것)인 것이다.

 

우리가 두번째 단계에서 만나볼 이는 떠벌이를 감시할 파수꾼이다. 이는 비판을 자제시키는 중립자라고 할 수 있지. 떠벌이로 나의 내면상태를 알았으니 파수꾼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를 이끌어주게 만들면 된다. 현실이란 늘상 그렇듯이 내가 원하는데로만 보게 되있지만 자그마치 십수년을 이렇게 살아왔는데 한순간에 고쳐질리가 없다. 그래서 적당한 시점에 브레이크를 걸어줄 존재인 파수꾼을 만드는 것이다. 자기성찰을 하는 기회아자 계기가 되는 이분을 잘 모셔야 앞으로가 순조롭다는 저자의 말이다.

 

이제 나를 알았으니 적을 알아서 이기는 일만이 남아있다. 적, 즉 세계는 언제나 존재해왔다. 신을 믿는 자에게도 믿지 않는 자에게도 공평하게 말이다. 문제는 그 적을 내가 사는 세계로 초대할 것인가 아니면 내가 그가 사는 세계로 갈 것인가이다. 내가 사는 세계로 초대한다면 나에게 유리하다, 당연한 거지만 홈그라운드의 이점이 있다. 만약 적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는다면 돌이킬 수도 없을뿐더러 적이 유리한 싸움이 될 것이다. 음...선택은 당신 몫이다. 그걸 당신이 아는지 모르는지는 일단 제껴두고라도 말이지.

 

이제 알았으니 내게 유리한 쪽으로 전쟁터 선정을 다시 하는 것이다.  아까부터 말하지 않았던가, 세상은 당신 생각하는 것이 현실에 반영된다. 괜히 사람들이 명랑쾌활한 인간 곁에 있으려고 애를 쓰는 게 아니란 말이지. 암튼 당신이 앞의 것을 잘 수행했다면 지피지기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 中...에 백전백승할 일만 남아있다. 그러면 자기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긍정적인 사람이 되보자. 행운인지 불행인지는 현재의 잣대로 판가름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잣대로 재야 정확한 것이다. 이제 실행만이 남았다.

 

나편할대로 생각해라. 결국 다 행복하자고 하는 짓거리 아니더냐? 이기적인 인간과 또다른 이기적인 인간이 충돌하는 건 세상에 늘 있었던 것이다. 중요한 것은 누가 이겼든 결국 만족하는 것도 불만족하는 것도 생각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생각을 바꿔라, 그렇지 않음 현재처럼 계속 짜증만 내고 살아야한다. 


나를 다루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책.
이미 오래 전부터 나를 객체화시키고 있는 나에게도 꽤나 재밌었다.
단 이미 해오던 것을 구체적인 명칭으로 받아들이는데 문제가 있었지만...^^

메인테마는 '내가 믿는 것이 현실이 된다' 정도일까? 내가 줄창 주장해오던 바이기도 하고 말이지. 우선 책은 예상과 그리 동떨어진 내용을 다루고 있진 않다. 세상을 바라보는 법,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법, 나를 다스리는 법 등 몇가지로 나눠볼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아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고 있지 않을때조차 머리속에서 쉬지 않고 떠들어대는 떠벌이의 존재란 투덜쟁이이다. 떠벌이, 그것의 존재를 파악하라고 하는데 그것은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아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일찍이 손자가 말한 지피지기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 中...에 지기(: 나를 아는 것)인 것이다.

우리가 두번째 단계에서 만나볼 이는 떠벌이를 감시할 파수꾼이다. 이는 비판을 자제시키는 중립자라고 할 수 있지. 떠벌이로 나의 내면상태를 알았으니 파수꾼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를 이끌어주게 만들면 된다. 현실이란 늘상 그렇듯이 내가 원하는데로만 보게 되있지만 자그마치 십수년을 이렇게 살아왔는데 한순간에 고쳐질리가 없다. 그래서 적당한 시점에 브레이크를 걸어줄 존재인 파수꾼을 만드는 것이다. 자기성찰을 하는 기회아자 계기가 되는 이분을 잘 모셔야 앞으로가 순조롭다는 저자의 말이다.

이제 나를 알았으니 적을 알아서 이기는 일만이 남아있다. 적, 즉 세계는 언제나 존재해왔다. 신을 믿는 자에게도 믿지 않는 자에게도 공평하게 말이다. 문제는 그 적을 내가 사는 세계로 초대할 것인가 아니면 내가 그가 사는 세계로 갈 것인가이다. 내가 사는 세계로 초대한다면 나에게 유리하다, 당연한 거지만 홈그라운드의 이점이 있다. 만약 적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는다면 돌이킬 수도 없을뿐더러 적이 유리한 싸움이 될 것이다. 음...선택은 당신 몫이다. 그걸 당신이 아는지 모르는지는 일단 제껴두고라도 말이지. 

이제 알았으니 내게 유리한 쪽으로 전쟁터 선정을 다시 하는 것이다.  아까부터 말하지 않았던가, 세상은 당신 생각하는 것이 현실에 반영된다고. 괜히 사람들이 명랑쾌활한 인간 곁에 있으려고 애를 쓰는 게 아니란 말이지. 암튼 당신이 앞의 것을 잘 수행했다면 지피지기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 中...에 백전백승할 일만 남아있다. 그러면 자기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긍정적인 사람이 되보자. 행운인지 불행인지는 현재의 잣대로 판가름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잣대로 재야 정확한 것이다. 이제 실행만이 남았다.

나편할대로 생각해라. 결국 다 행복하자고 하는 짓거리 아니더냐? 이기적인 인간과 또다른 이기적인 인간이 충돌하는 건 세상에 늘 있었던 것이다. 중요한 것은 누가 이겼든 결국 만족하는 것도 불만족하는 것도 생각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생각을 바꿔라, 그렇지 않음 현재처럼 계속 짜증만 내고 살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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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터 -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선물
글렌 벡 지음, 김지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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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에는 아니 표지를 열기 전까지만 해도 스웨터에 관한 여러 사람들의 에피소드가 엮인 수필형식의 글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야기는 나의 기대와는 상관없이 올풀린 스웨터마냥 쫙쫙- 돌이킬 수 없게 나가버렸다. 


나는 작은 남자아이로 빵집 주인인 아빠의 빵대신 가게 비닐봉지를 더 자주 접하고 있다. 눈이 많이 오는 날이면 그 비닐 장화를 신고 학교에 가야하는 게 죽어도 싫지만 아빠는 내 신발이 젖는 것을 걱정하시니 별 수 없이 오늘도 아빠가 안 보일때까지 죽어라 뛰어가서 벗어던지는 수밖에... 어느덧 크리스마스다. 아직도 손기술에 재주가 많으신 할아버지 덕택에 재밌는 것을 많이 해봤지만 이번 크리스마스만큼 아찔했던 적은 없었다. 할아버지가 크리스마스 선물 알아맞추는 방법을 전수해주시고 매년 하는 것이 었지만 이번만큼은 꼭꼭 숨겨둔 엄마 덕분에 힘들었다. 결국 힘겹게 찾아낸 것은 빨간 스웨터. '이런, 빨간 것 빼곤 제가 바라던 거랑 비슷하지도 않잖아요! 너무 해요, 그렇게 착한 아이로 지냈는데...' 하느님을 원망하고 또 원망했지만 별 수 없었다. 아빠가 죽은 뒤로 우리 집 형편은 자전거를 살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으니까...결국 크리스마스 당일, '아~ 스웨터네요~' 라고 짐짓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엄마 기분을 맞추려 했지만 난 고작 13살이다. 티가 안 날래야 날 수가 없었다.
  엄마와 크리스마스를 보내러 외할아버지댁에 가는 길은 검은 융단이 덮인 밤하늘마냥 정적이 흘렀다. 외할아버지 댁에 도착해서도 감출 수 없는 이 기분때문에, 내가 다 망쳐버렸다. 피곤한 엄마를 앞세워 집에 가는 차에 탔고... 도착한 곳은 병원. 엄마가, 엄마가. 이 세상에 나만 남겨놓고 가버렸다. 난 나를 용서할 수 없었고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그날 나를 말리지 않은, 없어져버린 엄마까지도 미워하기에 급급했다. 난 아직어린애일 뿐이었다. 게다가 모든 것은 내 책임이지 않은가! 할아버지와 함께 하긴 했지만 전처럼 친하게 지내지 못했다. 사춘기라고 치부해버리기엔 내게 세상은 신마저 날 버린 지옥이었다. 할아버지,할머니의 노력따위 눈에 들어올리 없는 그때 학교에서 새 친구를 사귀었다. 모든 것을 가진 아이. 그 아이와 그 아이네 집은 정말 완벽해서 거기서 살고 싶었다. 그리로 가서 새 삶을 시작했으면 했다. 그리고 그럴 수 있을 줄 알았다. 적어도 그 옥수수밭에서 길을 잃기 전까진...

단숨에 읽어버린만큼 그날의 나와 파동이 맞아서 어느정도 공감이 되었고 덕분에 간만에 못할 짓도 좀 했던 것 같다. 가족의 소중함과 또 현재 가진 것에 감사할 줄 아는 것을 배웠던 것 같다. 가끔은 이런 류의 소설도 괜찮은 것 같다. 공부하느라 너무 실용서적 위주로만 봤는데...이런 책은 잠시 잊었던 감성을 깨워준다.

P. 164  이 세상을 살아가는 존재라면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하지만, 혼자라고 느끼면 어떤 일도 극복하기 어려워. 그래 그래서 인간은 항상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어하지. 하지만 인생은 혼자 가는 길인 걸.

P. 185  누군가를 믿고 마음을 주면 반드시 상처를 받게 된다. 마음을 놓기만 하면 번번히 실망을 안겨다주지 않았던가. 또 다시 그런 일을 당할 수는 없었다. 난 단지 상처받기 싫은 겁쟁이일뿐이야. 또 다시 상처받고선 다시 일어설 기력이 없어. 차라리 내가 먼저 떠나겠어...이런 마음이겠지.

P. 235 인생이라는 길을 걸어가면서 부딪히는 가장 어려운 일은 말이다, 자신이 그 여행을 이어갈 합당한 자격을 갖추었다고 스스로 믿는 거란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데 어느 누가 나를 사랑할 것인가. 그 뜻이렸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어른이 더 많은 걸...그래서 어른이 사랑받기가 아이보다 몇배나 더 힘든 것이다. 아이는 자기애적 존재니까.

간만에 편견에 사로잡혀 읽은 책이 편견의 벽을 뛰어넘어 내게로 다가오자 주체할 수 없는 환희가 휘몰아쳤다. 하지만 결국에 남는 것은 공허함과 허전함. 역시 난 실용서적이 좋다. 막 비판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가장 빠른 방법이니까. 하지만 그 깨달음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 믿는다. 공감이라는 것은 타인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것이고 그래서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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