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 도토리숲 시그림책 2
김영미 지음, 홍지연 그림 / 도토리숲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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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자연이 한아름 담겨있다.

책장을 넘기면 만나게 되는 농촌의 민가.

가을의 모습이 가득하다.

마당에는 수확한 콩이 멍석 위에 널려져 있고, 할머니는 수확할 배추를 손질한다.

 

 

 

 

멍석위에 놓인 콩들일 닭이 흩트린다.

떼구르르 굴른 콩알 한 알이 화단가에 떨어진다.

꽃밭을 날던 무당벌레가 콩알을 보더니 못생겼다고 흉본다.

황홀한 무당벌레를 바라보던 콩알은 부러워한다.

시무룩해진 콩알은 풀이 죽었는데

밭에서 돌아오던 할머니가 콩알을 짚는다.

예쁜 무당벌레는 본체도 않는다.

 

할머니에게 콩알은 소중하다.

내년 또다른 콩알들을 만들어줄 생명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에는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화려하지 않아도, 예쁘지 않아도, 나름대로의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것은 소중하다.

이러한 생각이 자신을 존중하고 타인을 존중하게 된다.

 

작은 콩알 하나가 나와 타인의 존재를 소중하게 여기게 하는 그림책이다.

우리 자신을 발견하고 자기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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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해라, 몰리 루 멜론 I LOVE 그림책
패티 로벨 외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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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당당해라.’라 주는 느낌.

자존감 관련 그림책일까?’

표지의 여자아이 모습은 어떤 것 같아?”

귀여운데 눈이 너무 크고, 오리입 같아요. 얼굴은 크고 키는 작아요.”

아이가 이야기하는 중에 왜 당당해라라고 했는지 이해가 된다.

 

주인공 몰리 루 멜론은 강지보다 쪼끔 키가 크다.

1학년중 제일 작은 여자애다.

그런데 몰리는 신경 쓰지 않는다. 할머니가 하신 말씀 때문이다.

위풍당당하게 걸으렴. 그럼 세상이 널 우러러볼 거야.”

몰리는 그렇게 한다.

 

 

 

 

심하게 튀어나온 뻐드렁니. 그 위에 동전을 쌓을 수 있을 정도다.

활짝 웃으렴. 그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거야.”

괴상한 목소리를 갖고 있는 몰리. 황소 개구리 소리를 낸다.

또렷하고 힘차게 노래하렴. 그럼 세상은 기쁨의 눈물을 흘릴 거야.”

자주 손을 놓치는 실수를 하지만 몰리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너 자신을 믿으렴. 그럼 세상도 널 믿게 된단다.”

 

자신의 단점을 할머니는 긍정적인 사고를 바꿔준다.

몰리는 이런 할머니의 말을 듣고 그렇게 한다.

그리고 자신을 믿는다.

 

그러던 어느 날, 몰리는 새 동네로 이사하고 할머니와 떨어지게 된다.

새 학교로 전학을 갔다.

친구들이 꼬맹이 새우라고 놀려도, 뻐드렁니 비버라고 놀려도, 병든 끼루룩이라고 놀려도,

몰리는 할머니의 말씀을 생각하며 현명하게 대처한다.

특히 몰리를 놀렸던 로널드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몰리에세 친구가 되어준다.

 

몰리는 할머니께 편지를 쓴다.

할머니가 해 주신 모든 말씀이 꼭 맞는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요.”

감사함을 표현하는 최고의 편지다.

 

모두가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대하는 태도는 다르다.

할머니의 말씀처럼 나의 단점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오히려 나의 장점이 될 수 있음을

그림책을 읽으며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고 있다.

생각하기 나름이다.”

아이들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진정으로 자기답게 사는 지혜를 터득할 수 있는 그림책이다.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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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비 이블, 사악해진 빅테크 그 이후 - 거대 플랫폼은 어떻게 국가를 넘어섰는가
라나 포루하 지음, 김현정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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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구글사이트에 접속해 뉴스를 보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가 내장된 휴대폰을 사용하며, 애플 휴대폰과 노트북을 쓰는 사람도 있으며, 패이스북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한다. 특히 코로나19 시대 넥플리스를 통해 영화도 감상하고 비대면 시대를 맞이하며 세계적인 기업을 더 많이 활용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런 기업들이 미의회 청문회에 나갔다는 기사를 접했다. 아마존, 구글,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들의 회장들이 독점화 문제로 미의회 청문회에 선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빅테크의 독과점 기업들의 독점을 용인할 수 없다는 신념에 상생기술 진보의 가치를 중시하는 파이낸셜타임스 부편집장 라나 포루하가 취재와 논평을 통해 빅테크의 전략이 어떤 의도로 누가 실행하는지, 그 배경에는 무엇이 있는지 민낯을 벗겨낸 내용이 담긴 책이다.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넥플리스, 구글은 국경을 초월해 세계인의 삶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자신만의 상품과 생태계로 예속시키고 있다고 한다. 또한 무료 혹은 염가로 편리하게 사용하는 서비스 뒤에는 나이, 위치, 결혼여부, 관심사, 구매 기록까지 소비자의 개인 정보 등의 데이터를 확보하여 데이터들을 원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다시 판매하는 수입을 올릴 수 있음도 알려준다. 기업들의 이면을 무시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빅테크의 독점을 막아야 함을 저자가 왜 강조하는지 이해하게 된다.

 

저자는 빅테크의 독점을 막는 방법으로 기업을 물리적으로 분리하거나 판매를 금지하는 정책보다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이익을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공유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럽에서 디지털 세금 구글세를 부과하는 것도 이러한 대안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플랫폼 기업들이 책임을 지게 하는 법안 즉 데이터 소유권을 진짜 주인이 돌려받을 수 있는 디지털 권리장전을 만들고, 플랫폼과 상거래를 분리해 공정하고 경쟁력 있는 디지털 환경을 만드는 방법을 제안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국경의 제한이 없는 플랫폼을 떠나서 살 수 없는 시대를 살면서 기업의 공정과 정의를 생각해야 할 때며,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많은 기업들이 독점하지 않는 제도를 하루속히 제정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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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게 ‘운동하세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여성이 제일 처음 읽는 책 - 피지컬 트레이닝 분야 최고 전문가가 알려주는 의학적으로 여성에게 가장 효과적인 최상의 운동법 의사에게 ‘운동하세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제일 처음 읽는 책
나카노 제임스 슈이치 지음, 박재현 옮김, 이토 에리 감수 / 랜딩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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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실내 활동이 더 많이 늘어나면서 운동의 필요성을 더 느끼고 있다.

방송에서 남성과 여성의 운동 방법은 달라야 한다고 하기에 이 책에 더 관심이 갔다.

이 책은 피지컬 트레이닝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의학적으로 여성에게 가장 효과적인 최상의 운동법을 알려준다. 여성의 건강을 저해하는 요인은 근력이 부족이라고 강조하는 저자는 근육을 단련하여 근력 부족을 개선하는 것이 여성의 건강을 유지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저자는 ‘11만보’, ‘가벼운 근력 트레이닝을 꾸준히 해도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이유가 근육량이 적은 상태에서 유산소 운동을 하면 장시간 운동을 해도 소비되는 열량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결국 운동 강도를 높이는 근력 트레이닝으로 기초 대사량을 높이고 당을 소비하는 몸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이 말에 공감한다. 저자가 제안한 방법은 1만 보 걷기보다는 20분의 조깅과 10분의 근력 트레이닝을 필요에 따라 조합하여 실시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한다.

 

 

이 책은 단시간에 효율적으로 운동하는 요령과 효과적으로 운동하는 방법을 쉽게 설명하고 자세도 사진으로 제공하여 따라 하기에 어려움이 없도록 구성되어 있다. 피하지방형 비만을 해소하기 위한 하반신의 근력 트레이닝, 피하지방형 비만을 해소하기 위한 스탭 박스 운동, 운동 기능 저하 증후군 예방을 위한 트레이닝,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운동, 어깨 결림을 풀어주는 동적 스트레칭, 어깨 결림을 해소하기 위한 어깨 주변의 근력 트레이닝, 다리의 부종을 해소하기 위한 운동, 점진적 근육이완법을 4개의 PART로 나누어 병의 원인과 치료 운동법을 소개한다. 하나씩 읽으며 따라하다 보니 운동방법이나 스트레칭이 어렵지 않다. 매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가장 공감이 된 부분이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는 단백질과 당질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위해 당질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고 하는데 오히려 저자는 당질을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유는 당질은 근육을 움직이게 위한 에너지원이며, 단백질이 근육에 흡수되도록 촉진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다. 단백질을 섭취할 때보다 당질과 함께 섭취할 때에 식후 근육의 합성 반응이 약 2배로 증가했다는 연구보고도 있다고 하니 평소 내가 알았던 지식이 잘못되었다는 것도 알게 된다. 다만 모든 적당히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성들,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사람들이면 이 책이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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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걸린 눈사람 제제의 그림책
모린 라이트 지음, 스티븐 길핀 그림, 노은정 옮김 / 제제의숲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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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겨울 왕국올라프를 떠올리게 하는 표지 그림 눈사람.

심술궂은 모습, “에취재취기를 하는 모습이 감기에 걸린 모습이다.

눈사람이 감기에 걸린다니

이야기가 흥미로워진다.

 

함박눈이 내리는 면지.

속표지의 귀여운 눈을 좋아하는 아이들.

이야기의 내용이 더 궁금해진다.

 

 

눈사람 아이츄가 와들와들 떨며 투덜거린다.

눈사람은 추운데 사는 것 아닌가?’

그런데 아이츄는 다르다.

눈사람인데 엄살이 많다.

바깥이 너무 춥다고 따듯한 코코아를 마시고 싶다고 한다.

착한 친구들은 의심도 하지 않고 아이츄에게 코코아를 타 준다.

코코아를 마신 아이츄는 흔적 없이 사라진다.

다시 새로 만들어 주면 되지!”

걱정하는 아이들에게 당당하게 말한다.

 

아이들은 다시 눈사람을 만든다.

그리고 재치기를 하며 춥다고 불평하는 아이츄를 위해 털모자를 벗어준다.

그런 아이츄는 또 아이들에게 요구한다.

몸이 꽁꽁 언다고 따뜻한 물에 들어가고 싶다고.

결과가 뻔한 예상을 아이들은 생각하지 못하고 소원을 들어준다.

그리고 아이들은 자신의 목도리도 아이츄에게 벗어준다.

아이들도 추울텐데....

 

 

또 아이츄는 아이들에게 요구한다.

결과를 뻔히 아는데도 너무 당당하게 요구만하는 아이츄가 얄밉다.

후끈 후끈한 모닥불에 다시 몸이 녹은 아이츄를 다시 만들고 외투도 건네주는 착한 아이들.

이번에는 오히려 덥다고 시원한 것을 달라한다. 정말 얄밉다.

아이스크림 3개를 먹으며 아이츄가 하는 말.

춥지도 덥지도 않고 이제 아주 딱 좋아.”

마지막까지 너무 당당한 눈사람 아이츄.

이런 눈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나누는 아이들.

 

그림책을 읽으면서 배려는 이런 거구나! 나눈다는 의미는 이런 거구나! ’

눈치 보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당당한 아이츄가 부럽다는 것은 나도 이렇게 당당하게 말하고 행동하고 싶은 거다.

부당한 요구도 끊임없이 들어주고 상황을 이해하고 나눠주는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잊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자꾸 생각을 하게 되는 그림책이다.

엄마, 나도 눈사람 아이츄가 있다면 함께 내 방에서 같이 잘 거야.”

녹으면 어떡해?”

또 만들어주면 되지.”

동심에서 또 다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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