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 도토리숲 시그림책 2
김영미 지음, 홍지연 그림 / 도토리숲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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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자연이 한아름 담겨있다.

책장을 넘기면 만나게 되는 농촌의 민가.

가을의 모습이 가득하다.

마당에는 수확한 콩이 멍석 위에 널려져 있고, 할머니는 수확할 배추를 손질한다.

 

 

 

 

멍석위에 놓인 콩들일 닭이 흩트린다.

떼구르르 굴른 콩알 한 알이 화단가에 떨어진다.

꽃밭을 날던 무당벌레가 콩알을 보더니 못생겼다고 흉본다.

황홀한 무당벌레를 바라보던 콩알은 부러워한다.

시무룩해진 콩알은 풀이 죽었는데

밭에서 돌아오던 할머니가 콩알을 짚는다.

예쁜 무당벌레는 본체도 않는다.

 

할머니에게 콩알은 소중하다.

내년 또다른 콩알들을 만들어줄 생명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에는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화려하지 않아도, 예쁘지 않아도, 나름대로의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것은 소중하다.

이러한 생각이 자신을 존중하고 타인을 존중하게 된다.

 

작은 콩알 하나가 나와 타인의 존재를 소중하게 여기게 하는 그림책이다.

우리 자신을 발견하고 자기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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