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미술관에 갑니다 - 한이준 도슨트가 들려주는 화가 11인의 삶과 예술
한이준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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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준 저의 『오늘도 미술관에 갑니다』 를 읽고

그림이란 참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물론 관람자의 입장에서이지만 직접 그리는 화가의 입장에서는 어떨까 생각해보면 기가 막힐 정도로 피가 말리는 자신과 싸움에서 나오는 모든 창조력과 생명력의 원천이 바탕이 되어 탄생한다고 볼 때 진정 위대한 작품이라고 보아야만 한다.

나 자신도 한때나마 그림을 좋아한 적이 있었다. 

지금도 간직하고 있는 초등학교 1학년 학급성적통지표 란 취미란에 보면 ‘그림그리기’라고 적혀있는 것을 보면 어렸을 적에 그림그리기에 관심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중학교 들어갈 무렵부터 아버님의 하시는 사업 실패로 중학교도 겨우 다닐 정도로 힘들어 거의 포기 상태에 이르렀던 것이다. 그러나 나의 공부하고자 하는 욕구는 서울 철도고와 현업 직장, 늦은 나이의 야간대학으로 이어졌고, 중학교 교사로까지 인연이 되어 비록 미술 공부는 할 수 없었으나 스스로 개척한 캘리글씨로 우리 전교생 학생들에게 생일이나 시험 때 메시지 선물로 행해왔다. 

또 나의 못다한 꿈을 큰 딸이 대학 미술대 디자인고ㅏ를 전공하여 회사의 전공부서에서 일하고 있으니 그 유전자와 끼는 타고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나이 칠십이 되어 지금도 갖고 있는 이 재능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캘리 메시지 선물을 통해 열심히 배려하는 봉사를 하고 있다. 

이런 나에게 이 책은 신선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나 자신이 알고 있는 화가들의 단편적인 지식보다 더 깊숙하면서 이면적인 흥미진진한 배경과 실질적인 이야기들이 가득 담긴 화가들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는 너무너무 활홀하면서 축복받는 행복한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기존에 대략 알고 있는 모네, 마네, 마티스, 고흐, 피카소에댜 칼로, 뭉크와 워흘 그리고 많이 생소한 칼로, 모리조, 클림트, 로트렉 11인의 예술가의 삶과 예술은 솔직히 그 어디에서 대할 수 없는 아주 소중한 기회였다.

특히 저자인 한이준 도슨트는 미술과 사랑에 빠진 11년간 70여 개의 전시에서 3,000회 이상 해설을 진행했던 관록을 지니고 있다고 하니 그 얼마나 해박하며 속속들이 알짜미의 내용이겠는가?

다른 책에서 명기하는‘세기의 천재’,‘이해받을 수 없는 괴짜’클리셰를 벗어나 삶을 열렬히 사랑하고 그 여파에 깊이 잠긴 개인으로서 화가들의 시간을 읽어준다. 

띄우는 비범한 일대기가 아니라 화가의 예술과 삶을 열렬히 사랑하면서 생의 스펙트럼을 다채롭게 겪은 개인의 서사로 풀어낸다. 

그가 택한 관점 덕분에 우리는 각 화가들이 처했던 상황에 몰입하고 그들이 거쳤던 상황에 몰 입하고 온갖 부침과 환희를 목격하면서 그들에게 한 뼘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된다. 

거리를 좁히면서 화가를 비롯해 그가 관계 맺은 세계를 생생하게 접하는 여정에 들어서는 것이다. 

그렇게 그들의 고유한 궤적을 따라가면서 작품을 새로운 지점에서 감상하거나, 화가의 생애에서 교훈적 깨달음을 얻거나, 예술에 대한 통찰을 발견하는 등 여러 갈래로 움직여 볼 수 있는 엄청난 변화된 새로운 화가들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더더욱 감동으로 조우하게 된다. 

한 화가 당 한 권 이상의 책으로 소개해도 가능할 정도이니 모두 11권의 훌륭한 미술 화가 열전이 되는 것이다. 세계적인 화가와 명화, 그리고 멋진 해설을 함께 할 수 있는 행운을 꼭 잡아보기를 강력 추천한다!

“평범한 것들도 예술로 만들었던 워홀을 통해 예술의 영역이 더욱 확장될 수 있었고, 예술을 즐 기는 사람들 역시 다양해졌습니다. 

또 관람객들은 미술관에서 알아볼 수 없는 추상화를 보며 홀로 고민에 빠지는 것이 아닌 익숙하고 흔히 봐왔던 대중 매체가 예술 작품이 된 모습을 보며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322p)--「20세기 미술계의 슈퍼스타―앤디 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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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그 화석이 된 흔적들
홍긍표 지음 / 반달뜨는꽃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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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금표 저의 『추억, 그 화석이 된 흔적들』 을 읽고

지금 나이 칠십이 될 때까지 결코 적지 않은 많은 책을 대하고 읽어왔지만 이렇게 맛깔스럽게 정감있게 만들어진 책을 대하고 읽은 적은 결코 없었던 것 같다. 

그만큼 이 책은 나 자신의 혼을 쏘옥 빼앗아 가 버릴 정도로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한 마디로 우리 인간 본연의 신비스럽고, 동심의 옛 추억 속으로 퐁당 빠져들게 만들면서도 현재에 있어 즐거움을 선사하고, 미래를 내다보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여 이 책 “추억, 그 화석이 된 흔적들”은 나에게 근래에 가장 즐겁게 기쁘게 몰입하여 읽었던 커다란 선물이었던 것이다.

특히나 이 책과 저자는 나의 경우와 공통점이 많아서 더더욱 많은 교훈을 가질 수 있어 매우 행복하였다. 

어렵게 자격을 획득하여 32년의 교편생활을 열심히 하였던 추억과 아직 이런 멋진 책을 갖지 못하여 앞으로 이와 같은 책을 갖고 싶은 나에게는 금상첨화 같은 최고 멋진 선물이라 할 수 있다. 

많은 교훈과 함께 배움을 얻을 수 있어 저자 님께 귀한 인연과 함께 고개 숙여 깊은 고마움을 표한다. 

책에는 35년 교편생활 끝에 정년을 맞은 홍긍표 선생님이 자신의 유년 시절을 따뜻한 가슴으로 회상하며 쓴 감동적인 추억의 수필집이다. 

이 책은 시골이 고향인 사람들에게 한국 사회의 급격한 도시화 이후, 빡빡한 도회지생활로 점점 잊혀져 가는 고향의 소중한 추억을 더듬어 주면서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깊은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어린 시절, 선생님은 친구들과 함께 고향의 들판을 마음껏 뛰어다니며 자연 속에서 경쾌한 모험을 즐겼고, 때로는 부모님의 품에서 안락함을 느끼며 따뜻한 가족 사랑을 경험한다. 

계절마다 변하는 풍경과 마을 사람들의 정겨운 일상들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유년 시절 들밥과 풀 뜯는 누렁소의 워낭소리, 제비가 날던 들녘, 겨울날 아궁이 앞에서 영원한 안식처인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던 이야기, TV가 없던 시절에 라디오를 사랑했던 사연, 그리고 봄마다 펼쳐지는 꽃동네 풍경 등을 섬세하고도 생동감 있게 묘사하고 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단순한 과거의 나열이 아닌, 글마다 따뜻한 이야기로 다가간다. 

고단한 일상에서도 생각만 하면 바로 미소가 번지는 초등학교 그 시절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다. 검정 고무신에 책보를 둘러메고 황금들판을 누비며 메뚜기를 잡던 일, 비석 치기와 공기놀이, 오징어 가이 생을 했던 놀이문화, 풍금이 다소곳이 자리했던 교실, 한겨울 난로 위 도시락, 꿈과 희망이 영글던 가을 운동회,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 등 교실과 운동장에서 피어난 그 어린 시절의 모습과 감정을 작가만의 독특한 필치로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어 감동적이다. 

특히, 책 속에는 당시에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이 그 나이 때의 언어로 솔직하게 그려져 있어, 독자들은 홍 선생님의 어린 시절을 마치 자신의 기억처럼 공감하며 읽어 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특히 앞에서 밝힌 바와 같이 나의 경우와 많이 닮아 있어 학교생활의 이야기와 삶속에서의 좋은 인연 관계 이야기 등은 나 자신이 앞으로 꾸고 있는 소중한 꿈꾸기에 그대로 연결시켜 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어 마치 운명 같은 만남이어서 너무너무 최고 시간임을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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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잘 자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 - 망가진 수면 패턴을 회복하는 8주 숙면 훈련
제이드 우 지음, 제효영 옮김 / 심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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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드 우 저의 『매일 잘 자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 을 읽고

하루 24시간 중 약 1/3 가량을 잠으로 자야 하는 우리 인간에게 잠자는 문제는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매일의 잠자리가 편안하여 숙면으로 잘 이룰 수 있다면 최고의 복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경우에 불면의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다. 

참으로 이런 경우에 개별적으로 느끼는 스트레스는 엄청나며 이 경우가 단기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이어진다면 생활하는데 있어서 커다란 피로감으로 인하여 사회 활동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심감한 문제로까지 확대될 수 있어 이의 해결을 도모해야만 한다.

많은 이들이 매일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나지 못해 하루 종일 피로감이 따라다녀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면 이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현대 사회처럼 밤에도 조명이 환하게 실내를 밝히고 즐길 거리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접할 수 있는 사회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이렇게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불면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깊고 건강한 ‘꿀잠’과 평생 함께하는 비결을 제시하면서, 불면증과 수면에 관한 최신 연구를 총망라하고 잠 못 이루는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편안한 숙면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책, 『매일 잘 자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원제: Hello Sleep, 심심刊)』이 심심에서 출간되었다. 

저자 제이드 우는 행동수면의학 전문가이자 미국행동수면의학회에서 자격증을 받은 임상의로 수없이 많은 불면증 환자를 치료했다. 

그 과정에서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지닌 생각, 태도, 습관 등을 살펴보고 많은 사람들이 수면에 관해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상식처럼 알고 있는 수면에 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수면의 본질과 특징을 설명해 자신에게 맞는 숙면을 찾아갈 방법을 제시한다. 

이뿐 아니라 건강한 잠이 자연스럽게 찾아올 수 있도록 돕는 실용적인 방침과, 매주 따라할 수 있는 ‘8주 코스’ 연습 프로그램을 제시해 몸과 마음이 숙면에 좋은 습관과 생각을 익힐 수 있도록 한다. 

독자는 이 프로그램을 따라가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잘 자야 한다고 몸을 압박하고 있던 건 아닌지, 무엇을 놓쳐서 잠이 잘 오지 않는 것인지 상황을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잘못된 수면을 바로잡아줄 전문가가 침대 한구석에서 든든하게 함께하는 것이다. 

수면과 친해지는 법을 체계적이고 치밀한 지식과 명확하고 유쾌한 필체로 안내하는 이 책은, 잠 못 드는 현대인이 값비싼 장비나 침구 없이도 건강한 잠을 이룰 수 있도록 음으로 양으로 힘껏 도울 것이다.

“자신을 믿고, 잠을 믿어라!”잠과 사이가 좋아야 수면이 건강해진다고 말한다. 

잠과 사이가 좋아지는 점을 알고 그것을 인정하고서 열심히 자신을 응원하면 잠과의 관계는 평생 유지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잠에 대한 이런 긍정적인 태도만 잘 유지하면 평생 ‘꿀잠’을 즐기는 일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한다. 

밤에 쭉 잠들지 못한다고 실망하지 말고, 예전에 비해 더 좋아진 점과 수면을 방해했지만 지금은 극복한 버릇이나 패턴이 있다면 그런 자신을 응원하는 게 좋다(290쪽).

 “우리는 로봇이 아니라 람”(294쪽)이니 잠이 잘 오지 않는 날이 다시 찾아올 수 있지만, 그런 때도 잠깐 흔들릴 뿐 잠과의 탄탄한 관계를 구축해두면 언제든 숙면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 

지금 몸에게 언제 어디서든 잘 자라고 강요하지 않고 몸과 잠의 균형점을 찾는다는 원칙을 기억하면, 신체·정신건강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더 즐겁고 활기찬 삶을 살 수 있다.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잠과 함께하는 여정을 이 책과 함께 떠나보면 좋겠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이 잠을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닌 친구로 여기게 되었기를 바란다. 

무엇이든 문제가 아닌 친구로 대하면 내 의지대로 강요하기보다 상대방에게 호기심을 갖고 경청하게 된다. 

친구에게는 엄격한 기대를 거는 대신 다정하게 챙기게 되고, 비난하기보다 용서하려는 마음이 더 커지게 마련이다. 

잠을 친구로 대하면 단기적·장기적으로 잠과 더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p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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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용기 - 부족해서 아름다운 나에게
지나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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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영 저의 『나를 위한 용기』 를 읽고

나는 ‘나 자신’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아니 생활하면서 시간을 내어 자주 나에 대해 생각하면서 점검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갖고 있을까? 그리 많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나 자신도 칠십평생을 살아왔지만 나 자신에 대해 그렇게 완벽하게 알지 못하였던 것이 커다란 잘못이었고 실수였다는 점을 최근에서야 깨닫게 되었다. 

물론 살아가는데 있어 나 자신이 중심이어야 하고, 나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는데 공감은 하였지만 제대로는 못하면서 지나오다 보니 여러 걱정들이 많이 마음으로 가득 쌓이게 되어 생활의 불안 요소 등으로 작용해왔던 것이다. 

시간이 갈수록 쌓여만 가는 많은 걱정꺼리, 불안 요소 등을 과감하게 비워내는 조치 등을 통해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나 자신으로서 갈길을 열심히 가고 있는 중에 자기사랑의 지침을 대하면서 그대로 공감이 오면서 바로 실천으로 갈 수 있는 멋진 가이드였다. 

“내가 나를 받아들이고 아껴준다면, 지금 당장 행복할 수 있습니다.”

존스홉킨스 의대 16년 경력 정신과 의사 지나영이 좌절과 실패를 겪으며 체득한 자기사랑의 강력한 비밀이 들어있다.

저자는 나를 사랑하는 법을 모르는 사람들, ‘나는 부족한 것밖에 없어.’ ‘나는 아무 쓸모도 없어.’ 같은 부정적인 생각에 잠긴 사람들에게 자신을 사랑할 수 있다면 지금 당장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결코 나 자신이 완벽하고 잘나서가 아니라, 부족하고 서툰 면까지 모두 합해 가치 있고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나를 위한 용기〉의 본문은 총 9장으로, 자기용서, 자기수용, 자기존중, 자기돌봄 등 자기사랑의 주요 요소에 맞춘 9주 차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디지털 디톡스, 필사, 나를 알아가는 질문 등 다양한 항목으로 구성한 5일 분의 워크시트가 있어서 독자들이 직접 읽고 쓰며 진정한 ‘자기사랑’을 체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각 장의 ‘호흡과 명상’ 페이지에는 지나영 작가가 유튜브에서 진행한 명상 QR코드를 삽입해 독자들이 차근차근 따라 할 수 있게 하였다. 

별도로 절취해 사용할 수 있는 힐링 컬러링 페이지도 수록해 모든 사람이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며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저자의 진심을 담아냈다. 

〈나를 위한 용기〉는 단순히 읽기만 하고 지나가는 책이 아니라, 직접 페이지를 채우며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갈 수 있도록 공을 들인 ‘자기사랑 챌린지’와 같은 최고 멋진 책이다.

우리가 자신을 사랑하는 이유는 결코 나 자신이 완벽하고 잘나서가 아니고, 나 자신이 조금 부족한 모습까지 다해서 우리 모두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고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만 한다.

저자가 직접 겪은 좌절과 실패를 통해서 체득한 가장 핵심적이고 명료한 자기사랑법의 강력한 비밀이라 더더욱 믿음이 간다. 

나 자신이 조금 부족하다고, 조금 모자라다고, 조금 떨어진다고 주눅들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얼마든지 나 자신이 갖고 있는 소중한 것만으로도 자기용서, 자기수용, 자기존중, 자기돌봄 등의 여정을 통한다면 오히려 부족해서 아름다운 나를 만들 수 있으리라 확신하면서 이 최고 멋진 책을 모든 사람들에게 강력한 선물로 추천한다. 

“오늘도 내가 이끄는 삶을 살았나요?”

이 멋진 책을 통해 답을 꼭 찾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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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철학자의 사랑수업 - LOVE is ALL
김형석 지음 / 열림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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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저의 『100세 철학자의 사랑 수업』 을 읽고

“행복이 머무르는 곳은 언제나 현재뿐이다.” 라는 메시지와 함께 내 옆에 분명히 존재하는 행복을 이야기했던 김형석 교수는 이제 ‘나’라는 개인을 넘어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꾸며, 독자들에게 ‘나’의 행복을 ‘우리 모두’의 행복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전하고, “사랑은 행복의 다른 말이다. 이 둘은 언제나 하나로 온다.”고 작년 104세 때『100세 철학자의 행복론』에서 강조하였다. 

올해 105세이신 김형석 교수 백년 철학의 완결편 『100세 철학자의 사랑수업』이 출판되었으니 우선 감동이라 할 수밖에 없다. 

이 연세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좋은 글을 읽을 수 있으니 독자로서는 얼마나 행운이고 만복인지 모르겠다. 

‘완결편’이 붙어 조금 특별하게 느꼈던 것은 저자가 철학자로서 지난 한 세기 즉, 100년간 직접 체험한 사랑의 이야기를 통해 생생하게 증명된 인생의 진실에 대한 완전한 답을 주기 때문이다. 

김형석 교수 스스로도 그 어떤 책보다 철학자 김형석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풍요롭게 담아냈음을 서문에서 밝힌다. 

전반부에서는 김형석 교수가 105년간 탐구해온 괴테,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마하트마 간디 등의 세계적인 철학자들이 강조한 인격의 귀중함을 통해 김형석 교수가 특별한 사랑을 나누었던 윤동주, 황순원 등 100년사의 인물들이 생생하게 소개되고, 김형석 교수 본인의 도쿄 유학 시절부터 해방 후 교편을 잡은 이후까지도 끝없이 탐닉하고 갈구하며 사랑해왔던 존재들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특히 저자가 어렸을 때 원인을 알지 못한 채로 의식을 잃어버리고 쓰러지곤 했던 물론 한참 후에 깨어나기를 했지만 본인은 의식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는 사실이다. 

집안에서는 건강상 더 이상 오래는 못 살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으니 언감생심으로 중학교 이상의 상급 학교 진학은 생각하지도 못할 처지였었지만 중학교 담임선생님께서 강력하게 주장하여 숭실중학교에 진학하였다는 이야기는 마음으로 와 닿았다. 

그리하여 14살에 바로 기도로써 시작하게 되어 중학교 4학년까지 고민하다가 철학 공부를 이어나가 교육을 하는 지도자가 돼야겠다는 결심이 오늘날의 김형석 교수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건강이 좋지 못하고, 가난하게 사는 동안에 가족과 부모, 스승의 사랑을 강인하게 배울 수 있었던 결과였던 것이다. 

바로 김형석 교수가 105년 세월 동안 유달리 병약했던 육체와 예민한 감수성의 정신세계를 통해 예술과 철학의 세상에서 향유해 온 사랑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들려준다. 

인간다움의 조건이 왜 사랑일 수밖에 없는지, 사랑이 왜 인간의 삶에서 가장 위대한 예술인지 그 현실을 규명해나가면서, 우리가 나이 들면서 어떻게 사랑해야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답해준다. 

철학 학문과 같이 어려운 게 아닌 아주 쉽게 다가온다. 

결국 사랑은 행복의 다른 말이기 때문이다. 

행복하려면 사랑하면 된다.

 “LOVE is ALL=사랑은 모든 것이다”

그러므로 산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이다. 

사랑과 행복은 언제나 하나로 온다는 것을 명심하면 된다. 

특히나 자신과 함께 고생을 함께한 사랑은 그 어떤 행복과도 맞바꿀 수 없다. 

고생을 함께한 사람, 그 자체가 최고 행복인 것이다. 

그것이 사랑이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고생을 함께한 부부의 사랑은 그 어떤 행복과도 맞바꿀 수 없다. 

고생을 함께한 사람, 그 자체가 행복인 것이다. 

그것이 사랑이다. 

자식이나 부부간에 나눈 사랑도 벗과의 사랑과 다르지 않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92-93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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