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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의 기술 -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즐기며 공부하기
가토 히데토시 지음, 한혜정 옮김 / 문예출판사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독학의 기술』을 읽고
‘꿈을 이루려면 스스로 공부하라.’ 가 눈에 가장 먼저 확 뜨인다. 바로 내 경우와 얼핏 비슷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5학년 무렵부터 아버님의 친구 분하고 사업 참여로 인하여 갈수록 집안이 기울어지게 되면서 결국 중학교 때 사업이 망하면서 우리 9남매의 한참 학교에 가서 공부할 시기에 전혀 공부할 수가 없게 되어버렸다. 부모님을 원망해도 별 수 없는 일이었다. 공납금을 제대로 내지 못하여서 집으로 돌려보내진 경우도 많았지만 어떻게 중학교까지는 졸업할 수 있었다. 고등학교는 도저히 들어갈 수도 다닐 수도 없었다. 입학금 및 공납금을 마련할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운 좋게도 서울에 있는 국비고등학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성적을 안 되지만 응시하여 합격하는 영광을 얻어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되었다. 국비이기 때문에 일체 공납금이 무료이고 열차도 무료였기 때문에 다니면서 많이 공부를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규정상 졸업을 하고 바로 사회에 진출하여 직장생활을 들어가기 때문에 대학 공부는 할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마음은 꿀떡같았으나 나중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이 무렵에 생긴 것이 서울대학교 부설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2년제가 출범하게 되었다. 얼마든지 직장생활을 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가 있었다. 그래서 행정학과에 들어가서 공부하다가 군대에 가게 되었다. 군대에 가서도 대학교를 졸업하였거나 재학 중에 군대에 온 밑의 병사들과 가까이 하려 노력하였다. 그것은 바로 대학에 대한 내 자신의 의지를 확고히 하게 하려는 계획적인 의도였다. 드디어 제대 후에 방송통신대에 복학을 하여 전문과정 졸업과 동시에 5년제 학사과정으로 개편이 이루어져 편입하여 졸업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후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영어영문학과, 국어국문학과, 일본학과, 관광학과에 편입하여 힘들었지만 졸업을 하였고, 스물일곱 나이에는 정규 대학 야간대학 법학과에 들어가서 공부하는데 ‘교직과정’이 개설되어 이수한 결과 서른 한 살 졸업과 동시에 현 중학교 교직에 들어와서 벌써 27년째 임하고 있다. 이와 같은 내 자신의 지나온 과정을 보면 바로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독학의 의미를 꾸준히 실천해왔다고 생각을 한다. 앞으로도 평생교육 차원에서 이 생 다 할 때까지 공부해야겠다는 신념으로 임하려 각오를 하고 있다.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스스로 공부하는 자, 인생을 바꾼다.’, ‘폭넓은 교양이 창조성을 이끈다.’,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사고하라.’ 의 이념을 내 모토로 내걸고 다시 힘을 내서 공부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진 귀한 시간이기도 하였다. 자기 계발서, 자녀 교육서, 교사의 지침서로서 역할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아주 알찬 내용의 책이기에 자신 있게 일독을 권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