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라는 게 이런 느낌이 아닐까.너만 그런거 아냐, 나도 그래.결코 상황이 나아진 건 아니지만, 이해받은 느낌.술얘기도 나오고,여행 얘기도 나왔지만.어찌된 영문인지 어제 꿈에 오래전 세상을 달리한 중학교 동창이 나왔다.그 친구가 문득문득 보고 싶었나 보다.
아주 깔끔한 국물을 맛 본 느낌.긴 글이 잘 읽히지 않는 요즘,딱 맞게 고른 단편집.내가 화를 참는 것도 월급에 포함되어 있다고 누군가 그러던데,도대체 화를 참는 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비용에 고루 분포되어 있는 걸까 새삼 궁금해지네.
그래,인생 뭐 있나.내일 출근 버스에 앉아 갈 수 있다면 뭐.
알고 있었지만,새삼 기분 나쁜 건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