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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이 인류를 멸망시킨다 - 당질 제한에 대한 생명과학적 고찰
나쓰이 마코토 지음, 윤지나 옮김 / 청림Life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다소 섬뜩한 제목의 책이었다.
탄수화물이 인류를 멸망시킨다니! 탄수화물은 인류를 살리는 주요 원인이 아니었던가?
우리만해도 밥이 주식이고 밥은 당연히 탄수화물이고 저자의 나라인 일본도 쌀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인 것으로 알고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밀을 많이 먹고 (빵이나 국수류) 또 옥수수까지 생각하면 인류를 살리는 성분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저자는 탄수화물 때문에 인류가 고통받는다고 말하고있다.
이 말 뜻은 탄수화물의 과한!! 섭취로 인해서 몸의 균형이 깨진다는 뜻이었다.
저자의 논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우리 몸은 위체류시간이라는 것을 겪는다.
사람이 음식을 먹으면 위에서 일정시간을 소비하고나서 소장과 대장으로 내려가는데 위에서 얼마나 머무르는지에 대한 시간에 관한 이야기이다.
위에 오래 머물수록 소화가 덜되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밥과 국수류 야채와 고기가 있을때 우리는 흔히 고기류가 가장 소화가 안될 것 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결과는 반대, 고기류가 가장 소화가 잘되고 탄수화물과 야채류가 오히려 소화가 안된다는 것이다.
쉽게 생각해서 너무 많이 먹어서 혹은 숙취로 인해서 토를 할때 나오는 음식을 떠올려보면 ^^ 대부분 탄수화물류인것을 알 수 있다.
고기는 먹자마자 30분정도면 바로 내려간다고 한다.
그러나 밥이나 면류는 몇시간이 지나도 쌩쌩하다.
그만큼 위체류시간이 길고 위에 부담이 된다는 뜻이다.
필자는 식사는 흰쌀밥을 맛있게 먹는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주식과 반찬에 대한 경계를 허물면서 몸에 좋은 식습관을 가질 것을 권유한다.
그리고 자신의 성공담을 들려주면서 엄청난 양의 살을 감량했고 그 결과 건강해진것과 무호흡증까지 고친 사실을 밝혔다.
주위에 따라한 많은 사람들이 성공했으며 어느순간 당질을 몸이 거부하기 시작했다는 말까지!
실로 혹하는 말이었지만 탄수화물에 이미 중독되어버린 내가 잘 실천할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이다.
게다가 내가 평소에 알고있던 상식과는 다른 것이어서 선뜻 실천하기가 어려울 것 같았다.
우리몸에는 모든 영양소가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특정 영양소가 과하면 좋을것이 없는것은 당연할 것이다.
적당히 고리고리 먹는 것이 진리임을 생각하면서~!
무엇이든 너무 과하거나 모자라면 좋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다.